“우리 애는 떨어졌는데”…돌봄 모두 수용?
입력 2024.04.05 (21:54)
수정 2024.04.0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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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교육청이 올해부터 초등학교 1,2,3학년생은 희망하면 모두 돌봄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는데, 현장에선 정작 돌봄에서 탈락했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학년 새 학기를 앞두고 학교 돌봄을 신청한 한 맞벌이 학부모.
그런데 자녀가 돌봄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개학 사나흘 전 겨우 '늘봄 교실'이 추가로 만들어져 아이를 보내긴 했지만, 기존 돌봄과 다른 운영이 불만입니다.
돌봄 전담사도 없는 데다, 기존 돌봄에서 제공한 간식도 없습니다.
[학부모 : "(늘봄은) 지금 전담 선생님께서는 안 계시고, 요일별로 수업 들어오시는 분들이 약간 자원봉사 형태로 그 날에 늦게까지 봐주시는 거로 진행되고 있고요."]
이 학교는 돌봄 3개 반과 늘봄 4개 반이 있는데, 대부분 1학년으로 채워졌고, 2학년은 일부, 3학년은 한 명도 없습니다.
과밀학교는 학교 밖 지역 연계 시설을 써야 하는데, 안전 문제 등으로 이용을 꺼려 아예 돌봄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학부모 : "보통은 도보로 가야 하니까 이동하는 문제 그게 저학년 학부모들은 가장 크게 걸리는 부분이죠."]
부산교육청은 초등학생 만 7천7백여 명이 돌봄을 신청했으며, 우리동네자람터 등 지역 연계 돌봄으로 모두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돌봄 자체를 포기한 학생은 집계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경선/전교조 부산지부 정책실장 : "인력과 공간 문제에 대해서 아직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산은 먼저 전면 실시를 하고, 실제 학교 현황과는 맞지 않게끔 그냥 밀어붙이면서…."]
이번 늘봄 확대가 보여주기식 정책에 그치지 않으려면 정확한 탈락자 현황부터 파악해 초등돌봄교실에 수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부산교육청이 올해부터 초등학교 1,2,3학년생은 희망하면 모두 돌봄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는데, 현장에선 정작 돌봄에서 탈락했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학년 새 학기를 앞두고 학교 돌봄을 신청한 한 맞벌이 학부모.
그런데 자녀가 돌봄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개학 사나흘 전 겨우 '늘봄 교실'이 추가로 만들어져 아이를 보내긴 했지만, 기존 돌봄과 다른 운영이 불만입니다.
돌봄 전담사도 없는 데다, 기존 돌봄에서 제공한 간식도 없습니다.
[학부모 : "(늘봄은) 지금 전담 선생님께서는 안 계시고, 요일별로 수업 들어오시는 분들이 약간 자원봉사 형태로 그 날에 늦게까지 봐주시는 거로 진행되고 있고요."]
이 학교는 돌봄 3개 반과 늘봄 4개 반이 있는데, 대부분 1학년으로 채워졌고, 2학년은 일부, 3학년은 한 명도 없습니다.
과밀학교는 학교 밖 지역 연계 시설을 써야 하는데, 안전 문제 등으로 이용을 꺼려 아예 돌봄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학부모 : "보통은 도보로 가야 하니까 이동하는 문제 그게 저학년 학부모들은 가장 크게 걸리는 부분이죠."]
부산교육청은 초등학생 만 7천7백여 명이 돌봄을 신청했으며, 우리동네자람터 등 지역 연계 돌봄으로 모두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돌봄 자체를 포기한 학생은 집계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경선/전교조 부산지부 정책실장 : "인력과 공간 문제에 대해서 아직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산은 먼저 전면 실시를 하고, 실제 학교 현황과는 맞지 않게끔 그냥 밀어붙이면서…."]
이번 늘봄 확대가 보여주기식 정책에 그치지 않으려면 정확한 탈락자 현황부터 파악해 초등돌봄교실에 수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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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애는 떨어졌는데”…돌봄 모두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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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4-05 21:54:45
- 수정2024-04-08 12:29:35
![](/data/news/2024/04/08/20240408_AiOI1I.jpg)
[앵커]
부산교육청이 올해부터 초등학교 1,2,3학년생은 희망하면 모두 돌봄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는데, 현장에선 정작 돌봄에서 탈락했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학년 새 학기를 앞두고 학교 돌봄을 신청한 한 맞벌이 학부모.
그런데 자녀가 돌봄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개학 사나흘 전 겨우 '늘봄 교실'이 추가로 만들어져 아이를 보내긴 했지만, 기존 돌봄과 다른 운영이 불만입니다.
돌봄 전담사도 없는 데다, 기존 돌봄에서 제공한 간식도 없습니다.
[학부모 : "(늘봄은) 지금 전담 선생님께서는 안 계시고, 요일별로 수업 들어오시는 분들이 약간 자원봉사 형태로 그 날에 늦게까지 봐주시는 거로 진행되고 있고요."]
이 학교는 돌봄 3개 반과 늘봄 4개 반이 있는데, 대부분 1학년으로 채워졌고, 2학년은 일부, 3학년은 한 명도 없습니다.
과밀학교는 학교 밖 지역 연계 시설을 써야 하는데, 안전 문제 등으로 이용을 꺼려 아예 돌봄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학부모 : "보통은 도보로 가야 하니까 이동하는 문제 그게 저학년 학부모들은 가장 크게 걸리는 부분이죠."]
부산교육청은 초등학생 만 7천7백여 명이 돌봄을 신청했으며, 우리동네자람터 등 지역 연계 돌봄으로 모두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돌봄 자체를 포기한 학생은 집계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경선/전교조 부산지부 정책실장 : "인력과 공간 문제에 대해서 아직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산은 먼저 전면 실시를 하고, 실제 학교 현황과는 맞지 않게끔 그냥 밀어붙이면서…."]
이번 늘봄 확대가 보여주기식 정책에 그치지 않으려면 정확한 탈락자 현황부터 파악해 초등돌봄교실에 수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부산교육청이 올해부터 초등학교 1,2,3학년생은 희망하면 모두 돌봄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는데, 현장에선 정작 돌봄에서 탈락했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학년 새 학기를 앞두고 학교 돌봄을 신청한 한 맞벌이 학부모.
그런데 자녀가 돌봄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개학 사나흘 전 겨우 '늘봄 교실'이 추가로 만들어져 아이를 보내긴 했지만, 기존 돌봄과 다른 운영이 불만입니다.
돌봄 전담사도 없는 데다, 기존 돌봄에서 제공한 간식도 없습니다.
[학부모 : "(늘봄은) 지금 전담 선생님께서는 안 계시고, 요일별로 수업 들어오시는 분들이 약간 자원봉사 형태로 그 날에 늦게까지 봐주시는 거로 진행되고 있고요."]
이 학교는 돌봄 3개 반과 늘봄 4개 반이 있는데, 대부분 1학년으로 채워졌고, 2학년은 일부, 3학년은 한 명도 없습니다.
과밀학교는 학교 밖 지역 연계 시설을 써야 하는데, 안전 문제 등으로 이용을 꺼려 아예 돌봄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학부모 : "보통은 도보로 가야 하니까 이동하는 문제 그게 저학년 학부모들은 가장 크게 걸리는 부분이죠."]
부산교육청은 초등학생 만 7천7백여 명이 돌봄을 신청했으며, 우리동네자람터 등 지역 연계 돌봄으로 모두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돌봄 자체를 포기한 학생은 집계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경선/전교조 부산지부 정책실장 : "인력과 공간 문제에 대해서 아직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산은 먼저 전면 실시를 하고, 실제 학교 현황과는 맞지 않게끔 그냥 밀어붙이면서…."]
이번 늘봄 확대가 보여주기식 정책에 그치지 않으려면 정확한 탈락자 현황부터 파악해 초등돌봄교실에 수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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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기자 lifeis7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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