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화재 밀거래 기승

입력 2005.11.02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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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골동품의 밀거래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국보급도 있지만 대부분은 가짜 모조품으로 북중 국경지대에서 밀거래 현장이 카메라에 자주 포착되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압록강을 사이로 북한 신의주와 접경한 중국 단둥시.

어둠이 내리자 신의주 쪽에서 배 한척이 몰래 단둥으로 들어 옵니다.

북한 골동품을 싣고 오는 배들입니다.

<녹취> "지금 저 여자 들고 나오는 거 골동이지? 맞아."

압록강과 두만강 국경을 통해 밀거래되는 북한산 골동품은 그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고려 청자 등 국보급 문화재까지도 거래되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 골동품 중개상 : "다 거기서 나왔어요. 조선 다니는 것은 전부 이것 할려고 하는 거에요."

하지만 최근 중국과 한국에서 밀거래되는 북한 골동품 중 90%는 가짜 모조품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햅니다.

그럼에도 진짜로 둔갑해 버젓이 고가에 팔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녹취> 골동품 중개상 : "이게 북한산 가짜...흙물 묻히고 신문지에 말아서 이제는 북한산 진짜는 없어요."

하지만 위조기술이 갈수록 정교해지면서 가짜를 가려내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산 골동품 밀거래 유통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와 함께 우리 역사의 일부분인 북한 문화재에 대한 보존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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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문화재 밀거래 기승
    • 입력 2005-11-02 21:30:0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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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골동품의 밀거래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국보급도 있지만 대부분은 가짜 모조품으로 북중 국경지대에서 밀거래 현장이 카메라에 자주 포착되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압록강을 사이로 북한 신의주와 접경한 중국 단둥시. 어둠이 내리자 신의주 쪽에서 배 한척이 몰래 단둥으로 들어 옵니다. 북한 골동품을 싣고 오는 배들입니다. <녹취> "지금 저 여자 들고 나오는 거 골동이지? 맞아." 압록강과 두만강 국경을 통해 밀거래되는 북한산 골동품은 그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고려 청자 등 국보급 문화재까지도 거래되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 골동품 중개상 : "다 거기서 나왔어요. 조선 다니는 것은 전부 이것 할려고 하는 거에요." 하지만 최근 중국과 한국에서 밀거래되는 북한 골동품 중 90%는 가짜 모조품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햅니다. 그럼에도 진짜로 둔갑해 버젓이 고가에 팔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녹취> 골동품 중개상 : "이게 북한산 가짜...흙물 묻히고 신문지에 말아서 이제는 북한산 진짜는 없어요." 하지만 위조기술이 갈수록 정교해지면서 가짜를 가려내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산 골동품 밀거래 유통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와 함께 우리 역사의 일부분인 북한 문화재에 대한 보존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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