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고교생, 어린이 생명 구해

입력 2005.11.04 (22:28)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 고등학생이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어린이를 구해냈습니다.

지하철이 막 들어오려는 위험한 순간이었지만 망설임없이 선로로 뛰어들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 어린이가 두려움없이 혼자 지하철 승강장 끝으로 걸어갑니다.

누구하나 붙잡을 새도 없이 어린이는 승강장 아래로 떨어집니다.

뒤따라 어머니가 달려오고 저 멀리 역 구내로 들어오는 지하철 전조등이 보입니다.

건너편에 있던 한 사람이 재빨리 선로로 뛰어들어 아이를 안고 돌아가는 순간 지하철이 역 구내로 들어섭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아이를 구한 사람은 다름아닌 고등학교 2학년생.

<인터뷰> 김대현 군(서울 디지텍고 2학년) : "아이가 떨어지는 것을 보는 순간 아이가 위험하고 걱정이 되서 빨리 가서 아이를 누군가 구해야겠다 하는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주변 사람들은 김 군이 평소에도 궂은 일을 마다않는 성실한 학생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현모 군(김 군 친구) : "저도 뛰어들어야겠다 했는데 겁나고 잘 못 뛰어들었거든요. 대현이는 멋있게 뛰어 들어가지고 자랑스러워요. 친구라는게..."

하지만 김 군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덤덤하게 말합니다.

<인터뷰> 김대현 군(서울 디지텍고 2학년) : "제가 안 구했어도 다른 분께서 구했을 텐데 제가 먼저 구했다고 이렇게 칭찬을 해 주시니까 저는 버겁지요.

서울시는 김 군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용감한 고교생, 어린이 생명 구해
    • 입력 2005-11-04 21:21:3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한 고등학생이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어린이를 구해냈습니다. 지하철이 막 들어오려는 위험한 순간이었지만 망설임없이 선로로 뛰어들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 어린이가 두려움없이 혼자 지하철 승강장 끝으로 걸어갑니다. 누구하나 붙잡을 새도 없이 어린이는 승강장 아래로 떨어집니다. 뒤따라 어머니가 달려오고 저 멀리 역 구내로 들어오는 지하철 전조등이 보입니다. 건너편에 있던 한 사람이 재빨리 선로로 뛰어들어 아이를 안고 돌아가는 순간 지하철이 역 구내로 들어섭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아이를 구한 사람은 다름아닌 고등학교 2학년생. <인터뷰> 김대현 군(서울 디지텍고 2학년) : "아이가 떨어지는 것을 보는 순간 아이가 위험하고 걱정이 되서 빨리 가서 아이를 누군가 구해야겠다 하는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주변 사람들은 김 군이 평소에도 궂은 일을 마다않는 성실한 학생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현모 군(김 군 친구) : "저도 뛰어들어야겠다 했는데 겁나고 잘 못 뛰어들었거든요. 대현이는 멋있게 뛰어 들어가지고 자랑스러워요. 친구라는게..." 하지만 김 군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덤덤하게 말합니다. <인터뷰> 김대현 군(서울 디지텍고 2학년) : "제가 안 구했어도 다른 분께서 구했을 텐데 제가 먼저 구했다고 이렇게 칭찬을 해 주시니까 저는 버겁지요. 서울시는 김 군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