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요 장기화 사상자 발생

입력 2005.11.08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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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에서는 소요사태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소요지역에는 야간 통행 금지령도 내려졌습니다. 현지상황 알아봅니다. 파리 한상덕 특파원!
(네 안녕하십니까? 프랑스 파리입니다.)

<리포트>

<질문1>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것 같습니다. 사망자도 생기구요.

<대답1>지난 주말 시위대에 폭행 당해 의식불명에 빠졌던 60대 남자가 결국 어제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소요사태 이후 첫 사망자가 난 셈인데, 이 때문인지 불에 탄 차량 수는 전날 천 5백대에 비해 어제밤 천여대로 숫자는 현저히 줄었습니다.

하지만 지방에서는 병원과 경찰관들까지 공격의 대상이 되는 등 사태의 성격은 더욱 심각해지는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소요를 막기위해 필요한 지역에 야간 통행 금지령을 내리기로 결정했고 소요 진원지 인근 랭시에서 처음으로 18살이하 청소년들에 대해 통금령이 발효됐습니다.

<질문2>프랑스 정부의 대응이 사태해결에 역부족으로 보이는데요. 어떻게 사례가 이렇게까지 악화됐을까요?

<대답2>오랜 사회적 냉대와 차별, 소외감에 대한 가난한 북아프리카계 이민 2세-3세들의 분노가 한꺼번에 분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처음 소요가 있고 4-5일이 지나기 까지는 내무부 차원에서만 안이하게 대처하다 사태를 키운 꼴이 됐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뒤 범 정부차원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치안회복에 나섰지만 이미 삶의 희망을 잃고 거리로 뛰쳐나온 젊은이들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인 것입니다.

대학을 나와봐야 취업도 안되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삶을 사는 가난한 이슬람계 젊은이들의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는 앞으로 프랑스 정책 결정과 집행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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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소요 장기화 사상자 발생
    • 입력 2005-11-08 21:27:5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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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에서는 소요사태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소요지역에는 야간 통행 금지령도 내려졌습니다. 현지상황 알아봅니다. 파리 한상덕 특파원! (네 안녕하십니까? 프랑스 파리입니다.) <리포트> <질문1>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것 같습니다. 사망자도 생기구요. <대답1>지난 주말 시위대에 폭행 당해 의식불명에 빠졌던 60대 남자가 결국 어제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소요사태 이후 첫 사망자가 난 셈인데, 이 때문인지 불에 탄 차량 수는 전날 천 5백대에 비해 어제밤 천여대로 숫자는 현저히 줄었습니다. 하지만 지방에서는 병원과 경찰관들까지 공격의 대상이 되는 등 사태의 성격은 더욱 심각해지는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소요를 막기위해 필요한 지역에 야간 통행 금지령을 내리기로 결정했고 소요 진원지 인근 랭시에서 처음으로 18살이하 청소년들에 대해 통금령이 발효됐습니다. <질문2>프랑스 정부의 대응이 사태해결에 역부족으로 보이는데요. 어떻게 사례가 이렇게까지 악화됐을까요? <대답2>오랜 사회적 냉대와 차별, 소외감에 대한 가난한 북아프리카계 이민 2세-3세들의 분노가 한꺼번에 분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처음 소요가 있고 4-5일이 지나기 까지는 내무부 차원에서만 안이하게 대처하다 사태를 키운 꼴이 됐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뒤 범 정부차원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치안회복에 나섰지만 이미 삶의 희망을 잃고 거리로 뛰쳐나온 젊은이들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인 것입니다. 대학을 나와봐야 취업도 안되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삶을 사는 가난한 이슬람계 젊은이들의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는 앞으로 프랑스 정책 결정과 집행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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