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의협 집단 휴진 철회해야”…공정위, 이틀째 의협 현장조사

입력 2024.06.20 (12:06) 수정 2024.06.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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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의료계의 집단휴진 철회를 재차 촉구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의협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의사협회는 정부가 의료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27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의료계 안에선 의견차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집단 휴진을 예고하거나, 현재 진료를 중단하고 있는 의사들에게 휴진 철회를 재차 요구했습니다.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대화로 사태를 해결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김국일/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 "환자와 국민들을 불안하게하는 집단 휴진의 방식이 아니라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을 촉구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어제에 이어 이틀째 대한의사협회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의협이 집단 휴진을 주도하며 개원의 등 각 사업자의 진료 행위를 부당하게 제한했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섭니다.

전공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임현택 의협 회장은 오늘 경찰에 출석하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장 : "전공의가 특별한 죄가 없다는 거는 의사 회원 뿐 아니라 전국민이 다 아시는 내용입니다. 저를 포함한 의협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죄 여부, 혐의에 대한 여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편,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 중인 서울대 의과대학·병원 교수들은 휴진을 지속할지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의협은 정부가 의대 증원 재논의 등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했는데,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대응방안을 밝힐 예정입니다.

다만, 휴진 선언을 두고 전공의와 시도의사회 등에서는 반발이 나오는 등 의협 내부에선 불협화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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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본 “의협 집단 휴진 철회해야”…공정위, 이틀째 의협 현장조사
    • 입력 2024-06-20 12:06:47
    • 수정2024-06-20 14: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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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의료계의 집단휴진 철회를 재차 촉구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의협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의사협회는 정부가 의료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27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의료계 안에선 의견차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집단 휴진을 예고하거나, 현재 진료를 중단하고 있는 의사들에게 휴진 철회를 재차 요구했습니다.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대화로 사태를 해결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김국일/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 "환자와 국민들을 불안하게하는 집단 휴진의 방식이 아니라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을 촉구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어제에 이어 이틀째 대한의사협회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의협이 집단 휴진을 주도하며 개원의 등 각 사업자의 진료 행위를 부당하게 제한했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섭니다.

전공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임현택 의협 회장은 오늘 경찰에 출석하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장 : "전공의가 특별한 죄가 없다는 거는 의사 회원 뿐 아니라 전국민이 다 아시는 내용입니다. 저를 포함한 의협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죄 여부, 혐의에 대한 여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편,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 중인 서울대 의과대학·병원 교수들은 휴진을 지속할지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의협은 정부가 의대 증원 재논의 등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했는데,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대응방안을 밝힐 예정입니다.

다만, 휴진 선언을 두고 전공의와 시도의사회 등에서는 반발이 나오는 등 의협 내부에선 불협화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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