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난자’ 사용…거세질 윤리 논란

입력 2005.11.21 (22:17)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노이사장의 이런 발언으로 윤리논란이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이런 논란에서 벗어나 연구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자발적인 난자기증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교수 연구에 대해 첫번째 윤리적인 문제제기를 한 곳은 지난해 5월 세계적인 과학잡지 네이처 였습니다.

네이처는 황 교수팀 연구실의 여성 2명이 자신들이 난자를 기증했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영어 실력이 부족해 생긴 오해라며 난자 기증 내용을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달 황교수의 업적을 적극 지지하며 동반연구 입장을 밝혔던 새튼 교수가 돌연 황교수와의 협력 중단을 선언하면서 윤리문제는 다시 불거졌습니다.

오늘 다시 황교수 연구 과제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노성일 이사장이 난자의 매매 사실을 공개하면서 윤리문제는 다시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 이사장은 오늘 지난해 1차 논문에만 매매 난자를 사용했다고 밝히면서 20여 명으로부터 난자를 구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1차 논문에는 16명으로부터 난자를 기증받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인터뷰>한재각(민주노동당 연구원) : "1차때 16명에게 난자를 기증받았다고 했는데 20명이라면 올해 연구에도 사용됐을 가능성..."

한편 난자제공을 둘러싼 윤리논란이 불거지면서 난자를 자발적으로 기증하자는 시민들의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가칭 '연구, 치료목적 난자기증을 지원하기 위한 모임'은 오늘 창립 총회를 열고 연구와 치료목적의 난자 기증 활성화를 위한 범사회적 공익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매매 난자’ 사용…거세질 윤리 논란
    • 입력 2005-11-21 21:07:3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노이사장의 이런 발언으로 윤리논란이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이런 논란에서 벗어나 연구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자발적인 난자기증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교수 연구에 대해 첫번째 윤리적인 문제제기를 한 곳은 지난해 5월 세계적인 과학잡지 네이처 였습니다. 네이처는 황 교수팀 연구실의 여성 2명이 자신들이 난자를 기증했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영어 실력이 부족해 생긴 오해라며 난자 기증 내용을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달 황교수의 업적을 적극 지지하며 동반연구 입장을 밝혔던 새튼 교수가 돌연 황교수와의 협력 중단을 선언하면서 윤리문제는 다시 불거졌습니다. 오늘 다시 황교수 연구 과제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노성일 이사장이 난자의 매매 사실을 공개하면서 윤리문제는 다시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 이사장은 오늘 지난해 1차 논문에만 매매 난자를 사용했다고 밝히면서 20여 명으로부터 난자를 구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1차 논문에는 16명으로부터 난자를 기증받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인터뷰>한재각(민주노동당 연구원) : "1차때 16명에게 난자를 기증받았다고 했는데 20명이라면 올해 연구에도 사용됐을 가능성..." 한편 난자제공을 둘러싼 윤리논란이 불거지면서 난자를 자발적으로 기증하자는 시민들의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가칭 '연구, 치료목적 난자기증을 지원하기 위한 모임'은 오늘 창립 총회를 열고 연구와 치료목적의 난자 기증 활성화를 위한 범사회적 공익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