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협상 비준’ 농민 시위 격화

입력 2005.11.23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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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준안이 처리된 오늘 농민들은 전국 곳곳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앞으로는 수입쌀반입을 저지하는 투쟁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권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하루 전국 70여개 시군에서는 농민 3천여명이 동시다발적으로 항의시위에 나섰습니다.

오전부터 트럭과 농기계를 앞세워 고속도로 진입을 시도한 농민들은 저지선을 편 경찰과 곳곳에서 충돌을 빚었습니다.

오후들어 협상안 비준소식이 전해지자 시위는 더욱 격렬해졌습니다.

볏가마와 폐타이어를 태우며 고속도로를 점거했고 밤늦게까지 기습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때문에 남해 고속도로 진영휴게소 부근과 서해안 고속도로 서김제 나들목 부근 등 고속도로 8개 노선이 오늘 하루 몸살을 앓았습니다.

3만명을 동원해 시위를 원천 봉쇄한 경찰은 국회에서 농성중이던 농민단체 대표 12명도 연행했습니다.

농민단체들은 앞으로 투쟁의 방향을 바꿔 외국산 쌀의 국내반입을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서정길(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 : "봉쇄와 수입쌀 저지 투쟁등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

농민단체들은 또 다음달 1일 서울에서 전국농민대회를 여는 등 전면적인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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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협상 비준’ 농민 시위 격화
    • 입력 2005-11-23 20:58:0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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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준안이 처리된 오늘 농민들은 전국 곳곳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앞으로는 수입쌀반입을 저지하는 투쟁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권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하루 전국 70여개 시군에서는 농민 3천여명이 동시다발적으로 항의시위에 나섰습니다. 오전부터 트럭과 농기계를 앞세워 고속도로 진입을 시도한 농민들은 저지선을 편 경찰과 곳곳에서 충돌을 빚었습니다. 오후들어 협상안 비준소식이 전해지자 시위는 더욱 격렬해졌습니다. 볏가마와 폐타이어를 태우며 고속도로를 점거했고 밤늦게까지 기습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때문에 남해 고속도로 진영휴게소 부근과 서해안 고속도로 서김제 나들목 부근 등 고속도로 8개 노선이 오늘 하루 몸살을 앓았습니다. 3만명을 동원해 시위를 원천 봉쇄한 경찰은 국회에서 농성중이던 농민단체 대표 12명도 연행했습니다. 농민단체들은 앞으로 투쟁의 방향을 바꿔 외국산 쌀의 국내반입을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서정길(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 : "봉쇄와 수입쌀 저지 투쟁등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 농민단체들은 또 다음달 1일 서울에서 전국농민대회를 여는 등 전면적인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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