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황 교수팀 연구원, 난자 기증 확인”

입력 2005.11.23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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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석교수팀의 난자확보논란 소식입니다.

연구원들의 난자제공 의혹에 대해 서울대측이 조사결과,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양민효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 수의대 기관 윤리 심사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황 교수팀 연구원이 가명으로 난자를 기증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최근까지 황교수 팀에서 근무한 연구원들로부터 진술서를 받고 황 교수와도 면담을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황 교수도 지난해 5월 네이처 지의 연구원 2명의 난자 기증 의혹 보도 시점을 전후해서는 이 사실을 알게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심사위 관계자는 황 교수가 기증 사실을 부인해온 것은 가명으로 난자를 기증한 연구원의 신상이 밝혀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심사위 관계자 : "(연구원이) 이건 제 프라이버시니까 교수님 공개하지 말아 주십시오. 지금부터 저는 난자를 제공한 사실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가명으로 했기 때문에" 이렇게 이야기 하니까 황 교수가 발표를 못하는 거죠."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 네이처 지의 보도 이후 최근 윤리성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자 사실 확인 차원에서 실시됐습니다.

다만 조사 결과 난자 기증 과정에서 대가성은 없었던 것으로 윤리 심사위 측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녹취> 심사위 관계자 : "기꺼이 자기네들이 난자가 부족하고 연구에는 필요한데 (난자는) 없어서 자진해서 (기증)했다는 거죠."

이번 조사 결과는 보건복지부에 제출돼 검토를 거친 뒤 내일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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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황 교수팀 연구원, 난자 기증 확인”
    • 입력 2005-11-23 21:08:0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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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석교수팀의 난자확보논란 소식입니다. 연구원들의 난자제공 의혹에 대해 서울대측이 조사결과,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양민효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 수의대 기관 윤리 심사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황 교수팀 연구원이 가명으로 난자를 기증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최근까지 황교수 팀에서 근무한 연구원들로부터 진술서를 받고 황 교수와도 면담을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황 교수도 지난해 5월 네이처 지의 연구원 2명의 난자 기증 의혹 보도 시점을 전후해서는 이 사실을 알게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심사위 관계자는 황 교수가 기증 사실을 부인해온 것은 가명으로 난자를 기증한 연구원의 신상이 밝혀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심사위 관계자 : "(연구원이) 이건 제 프라이버시니까 교수님 공개하지 말아 주십시오. 지금부터 저는 난자를 제공한 사실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가명으로 했기 때문에" 이렇게 이야기 하니까 황 교수가 발표를 못하는 거죠."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 네이처 지의 보도 이후 최근 윤리성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자 사실 확인 차원에서 실시됐습니다. 다만 조사 결과 난자 기증 과정에서 대가성은 없었던 것으로 윤리 심사위 측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녹취> 심사위 관계자 : "기꺼이 자기네들이 난자가 부족하고 연구에는 필요한데 (난자는) 없어서 자진해서 (기증)했다는 거죠." 이번 조사 결과는 보건복지부에 제출돼 검토를 거친 뒤 내일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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