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승용차 질주…5중 추돌

입력 2005.11.23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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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프형 승용차가 골목길에서 튕겨나가듯 160미터를 질주하면서 행인과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바닥에 쓰러진 시민들을 구급대원들이 긴박하게 응급처치하고 있습니다.

부딪혀 구겨진 차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어제 저녁 서울 마포의 한 식당골목에서 지프형 승용차가 느닷없이 질주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한 대리운전자가 몬 승용차는 곧바로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길가던 시민 한 명을 칩니다.

이어 골목길에 서있던 할머니 한 분과 주차된 차를 들이받은 뒤 행인 한 명을 또 치고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이런 식으로 약 160여 미터를 달린 사고차량의 질주는, 이곳 중앙선을 넘고서야 끝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67살 박 모 할머니가 숨지고 길가던 30살 정 모 씨 등 4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차를 몬 대리 운전자 박 모 씨는 급발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인터뷰>대리운전 기사 박 모씨: "(기어를)P에 놓고 D에 가는데 웽~하면서 탁 튀어나가는 거예요. (브레이크를 밟으셨는데도요?) 브레이크 밟았지."

그러나 지프차 회사 측은 차량 결함에 따른 급발진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이동훈(재규어&랜드로버 상무이사) :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액셀러레이터를 밟은 것이 아닌가.."

경찰은 이번 사고가 운전자 과실인지 차량 결함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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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문의 승용차 질주…5중 추돌
    • 입력 2005-11-23 21:18:0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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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프형 승용차가 골목길에서 튕겨나가듯 160미터를 질주하면서 행인과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바닥에 쓰러진 시민들을 구급대원들이 긴박하게 응급처치하고 있습니다. 부딪혀 구겨진 차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어제 저녁 서울 마포의 한 식당골목에서 지프형 승용차가 느닷없이 질주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한 대리운전자가 몬 승용차는 곧바로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길가던 시민 한 명을 칩니다. 이어 골목길에 서있던 할머니 한 분과 주차된 차를 들이받은 뒤 행인 한 명을 또 치고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이런 식으로 약 160여 미터를 달린 사고차량의 질주는, 이곳 중앙선을 넘고서야 끝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67살 박 모 할머니가 숨지고 길가던 30살 정 모 씨 등 4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차를 몬 대리 운전자 박 모 씨는 급발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인터뷰>대리운전 기사 박 모씨: "(기어를)P에 놓고 D에 가는데 웽~하면서 탁 튀어나가는 거예요. (브레이크를 밟으셨는데도요?) 브레이크 밟았지." 그러나 지프차 회사 측은 차량 결함에 따른 급발진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이동훈(재규어&랜드로버 상무이사) :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액셀러레이터를 밟은 것이 아닌가.." 경찰은 이번 사고가 운전자 과실인지 차량 결함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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