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막식 단독 현장중계…‘우생순’ ‘신궁’ 신화 시작

입력 2024.07.26 (23:00) 수정 2024.07.2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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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약 3시간 뒤면, 100년 만에 다시 파리에서 올림픽이 개최됩니다.

'우생순' 신화의 주인공, 여자 핸드볼이 첫 승전보를 울리는 등 서서히 올림픽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스포츠 취재부 김완수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개막식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국내 방송사 가운데 유일하게 KBS가 이번 대회 개막식과 폐막식을 파리 현장 중계할 예정입니다.

[기자]

KBS만 유일하게 개막식 주행사가 벌어지는 트로카데로 광장 중계석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예술감독, 송승환 해설위원과 이재후 캐스터가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이번 대회 개막식은 약 3시간 뒤, 새벽 2시부터 KBS1 텔레비전에서 생방송됩니다.

KBS는 센강을 따라 배를 타고 행진한 선수들이 모여 개막식 행사를 벌이는 트로카데로 광장에 현장 중계석을 마련하고, 이미 지난 도쿄올림픽, 베이징 개,폐막식에서 깊이 있고 친절한 해설을 인정받은 송승환 해설위원과 이제후 캐스터가 파리올림픽 개막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해드릴 겁니다.

아시는 것처럼, 송승환 해설위원, 시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인데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하자나요!

항상 소지하는 작은 망원경으로 현장의 디테일을 이미 깨알같이 챙겨둬서 파리가 이번대회 개막식에 담고 싶어하는 것들을 생상하게 전해들릴 것입니다.

[앵커]

개막식도 하기 전부터 우리 선수들의 활약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자 핸드볼은 짜릿한 승리를 거뒀고, 양궁은 랭킹전부터 남녀 모두 1위를 기록했습니다.

[기자]

한때 핸드볼이 인기가 없어서 '한데볼'이라 불린 적이 있는데, 이번대회는 또 하나의 우생순 스토리를 쓸 것 같은 예감입니다.

양궁은 변함없이 '신궁' 타이틀을 지킬 태셉니다.

먼저 새롭게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우생순'의 서문을 쓴 여자 핸드볼 독일과의 경기 잠시 보시죠.

상대가 세계랭킹 6위 독일인데 강경민이 연속 득점을 뽑을 때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빠르고 악착같은 수비에 독일 선수들 마치 뭔가에 홀린 듯 실수를 유발했고, 우리가 전반을 11대 10으로 앞선 채 마쳤습니다.

후반 들어 독일에 거센 반격에 한때 넉점 차까지 밀렸지만, 골키퍼를 빼고, 공격수를 넣는 과감한 전술로 마치 우생순의 또 다른 버전을 위해 준비한 것처럼 23대 22로 독일에 한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세계랭킹 6위를 꺾고 기분 좋은 첫승을 합작한 신은주, 류은희 선수의 승리소감 들어보시죠?

[신은주/핸드볼 국가대표 : "정말 안된다고 다들 했지만 저희는 해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기뻐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

[류은희/핸드볼 국가대표 : "저한테는 더 값진 것 같고, 저희가 준비한 걸 이번 경기를 통해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한 것 같아요."]

세계 최강 양궁은 조편성을 위한 랭킹 결정전부터 '신궁'의 명성을 이어갔습니다.

여자 대표팀의 임시현이 압도적이었습니다.

72발을 쏘면서 무려 48발을 10점에 명중시켰고, 8점은 단, 두 발이었습니다.

총점 694점으로 2019년 세계선수권 강채영의 기록을 경신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장내 아나운서가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막내 남수현이 2위, 전훈영이 13위에 올라 단체도 1위에 올랐습니다.

남자 대표팀도 김우진이 1위, 김제덕이 2위, 이우석이 5위로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남녀 1위 김우진과 임시현은 혼성전에 출전하게 돼 개인 통산 3번째 올림픽에서 3관왕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이 정도되면, 김경욱처럼 카메라 깨는 퍼펙트 골드, 지난 도쿄 때 안산이 쏜 화살을 가르는 로빈훗 애로우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앵커]

전통의 효자종목, 양궁 이야기 나온 김에 이번 대회 눈여겨보면 좋은 종목을 꼽으신다면 어떤 종목일까요?

[기자]

이번 대회 출전하는 21개 종목, 143명의 선수들의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올림픽이 국가대항전인 만큼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종목은 펜싱, 배드민턴, 육상 높이뛰기 입니다.

펜싱은 개인전도 개인전이지만, 단체전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뉴 어펜져스' 사브르 대표팀을 주목해볼만 합니다.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합작한 김정환과 김준호 선수가 은퇴해 KBS 해설위원로 변신한 상황에서 신예 박상원, 도경동의 어떤 캐미를 보여줄 지 지켜보시죠.

'금동이'라는 별명을 스스로 붙인 여자 에페 단체전도 금메달에 도전할만 합니다.

두번째 종목은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의 여자 단식 금메달이 기대되는 배드민턴입니다.

4강전부터 일본 야무구치, 타이완 타이쯔잉, 중국 천위페이 등 쟁쟁한 선수들과 겨루는 모습 지켜볼만 할 것 같습니다.

남자 복식 서승재와 강민혁, 여자 복식 백하나와 이소희 경기도 볼만 할 것 같습니다.

끝으로, 우리 육상 사상 첫 올림픽 필드트랙에서 메달이 우상혁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앵커]

이번 대회 서핑 경기는 파리에서 무려 15,000km 떨어진 남태평양 타히티섬에서 열리네요 ?

[기자]

올림픽의 열기를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시킨다는 목표로 인해 파리 명소가 경기장으로 변신하고 프랑스 전역의 축구장과 폴리네시아까지 활용합니다.

폴 고갱의 예술혼이 숨쉬는 남태평양 타히티의 테아후푸 해변은 전세계 서핑의 성지로 불립니다.

파리에서 무려 15,700km 떨어져 올림픽 역사상 개최지에서 가장 먼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3천년 역사의 룩소르 오벨리스크가 있고, 프랑스 혁명의 역사를 간직한 파리 콩코르드 광장은 스케이트 보드와 3대3 농구 브레이킹 등 '젊은이들의 무대'로 탈바꿈합니다.

메달을 딴 선수들은 하루 뒤에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만여 명이 넘는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할 수 있는데, 그동안 메달 수여가 종료된 뒤 선수들이 셀카 촬영을 했지만 이번에는 시상식에서 1분 정도의 공식 '셀피 타임'도 마련돼 젊은 세대, 새로운 문화와 호흡하려는 IOC의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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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개막식 단독 현장중계…‘우생순’ ‘신궁’ 신화 시작
    • 입력 2024-07-26 23:00:08
    • 수정2024-07-26 23: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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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약 3시간 뒤면, 100년 만에 다시 파리에서 올림픽이 개최됩니다.

'우생순' 신화의 주인공, 여자 핸드볼이 첫 승전보를 울리는 등 서서히 올림픽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스포츠 취재부 김완수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개막식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국내 방송사 가운데 유일하게 KBS가 이번 대회 개막식과 폐막식을 파리 현장 중계할 예정입니다.

[기자]

KBS만 유일하게 개막식 주행사가 벌어지는 트로카데로 광장 중계석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예술감독, 송승환 해설위원과 이재후 캐스터가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이번 대회 개막식은 약 3시간 뒤, 새벽 2시부터 KBS1 텔레비전에서 생방송됩니다.

KBS는 센강을 따라 배를 타고 행진한 선수들이 모여 개막식 행사를 벌이는 트로카데로 광장에 현장 중계석을 마련하고, 이미 지난 도쿄올림픽, 베이징 개,폐막식에서 깊이 있고 친절한 해설을 인정받은 송승환 해설위원과 이제후 캐스터가 파리올림픽 개막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해드릴 겁니다.

아시는 것처럼, 송승환 해설위원, 시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인데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하자나요!

항상 소지하는 작은 망원경으로 현장의 디테일을 이미 깨알같이 챙겨둬서 파리가 이번대회 개막식에 담고 싶어하는 것들을 생상하게 전해들릴 것입니다.

[앵커]

개막식도 하기 전부터 우리 선수들의 활약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자 핸드볼은 짜릿한 승리를 거뒀고, 양궁은 랭킹전부터 남녀 모두 1위를 기록했습니다.

[기자]

한때 핸드볼이 인기가 없어서 '한데볼'이라 불린 적이 있는데, 이번대회는 또 하나의 우생순 스토리를 쓸 것 같은 예감입니다.

양궁은 변함없이 '신궁' 타이틀을 지킬 태셉니다.

먼저 새롭게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우생순'의 서문을 쓴 여자 핸드볼 독일과의 경기 잠시 보시죠.

상대가 세계랭킹 6위 독일인데 강경민이 연속 득점을 뽑을 때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빠르고 악착같은 수비에 독일 선수들 마치 뭔가에 홀린 듯 실수를 유발했고, 우리가 전반을 11대 10으로 앞선 채 마쳤습니다.

후반 들어 독일에 거센 반격에 한때 넉점 차까지 밀렸지만, 골키퍼를 빼고, 공격수를 넣는 과감한 전술로 마치 우생순의 또 다른 버전을 위해 준비한 것처럼 23대 22로 독일에 한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세계랭킹 6위를 꺾고 기분 좋은 첫승을 합작한 신은주, 류은희 선수의 승리소감 들어보시죠?

[신은주/핸드볼 국가대표 : "정말 안된다고 다들 했지만 저희는 해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기뻐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

[류은희/핸드볼 국가대표 : "저한테는 더 값진 것 같고, 저희가 준비한 걸 이번 경기를 통해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한 것 같아요."]

세계 최강 양궁은 조편성을 위한 랭킹 결정전부터 '신궁'의 명성을 이어갔습니다.

여자 대표팀의 임시현이 압도적이었습니다.

72발을 쏘면서 무려 48발을 10점에 명중시켰고, 8점은 단, 두 발이었습니다.

총점 694점으로 2019년 세계선수권 강채영의 기록을 경신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장내 아나운서가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막내 남수현이 2위, 전훈영이 13위에 올라 단체도 1위에 올랐습니다.

남자 대표팀도 김우진이 1위, 김제덕이 2위, 이우석이 5위로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남녀 1위 김우진과 임시현은 혼성전에 출전하게 돼 개인 통산 3번째 올림픽에서 3관왕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이 정도되면, 김경욱처럼 카메라 깨는 퍼펙트 골드, 지난 도쿄 때 안산이 쏜 화살을 가르는 로빈훗 애로우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앵커]

전통의 효자종목, 양궁 이야기 나온 김에 이번 대회 눈여겨보면 좋은 종목을 꼽으신다면 어떤 종목일까요?

[기자]

이번 대회 출전하는 21개 종목, 143명의 선수들의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올림픽이 국가대항전인 만큼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종목은 펜싱, 배드민턴, 육상 높이뛰기 입니다.

펜싱은 개인전도 개인전이지만, 단체전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뉴 어펜져스' 사브르 대표팀을 주목해볼만 합니다.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합작한 김정환과 김준호 선수가 은퇴해 KBS 해설위원로 변신한 상황에서 신예 박상원, 도경동의 어떤 캐미를 보여줄 지 지켜보시죠.

'금동이'라는 별명을 스스로 붙인 여자 에페 단체전도 금메달에 도전할만 합니다.

두번째 종목은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의 여자 단식 금메달이 기대되는 배드민턴입니다.

4강전부터 일본 야무구치, 타이완 타이쯔잉, 중국 천위페이 등 쟁쟁한 선수들과 겨루는 모습 지켜볼만 할 것 같습니다.

남자 복식 서승재와 강민혁, 여자 복식 백하나와 이소희 경기도 볼만 할 것 같습니다.

끝으로, 우리 육상 사상 첫 올림픽 필드트랙에서 메달이 우상혁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앵커]

이번 대회 서핑 경기는 파리에서 무려 15,000km 떨어진 남태평양 타히티섬에서 열리네요 ?

[기자]

올림픽의 열기를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시킨다는 목표로 인해 파리 명소가 경기장으로 변신하고 프랑스 전역의 축구장과 폴리네시아까지 활용합니다.

폴 고갱의 예술혼이 숨쉬는 남태평양 타히티의 테아후푸 해변은 전세계 서핑의 성지로 불립니다.

파리에서 무려 15,700km 떨어져 올림픽 역사상 개최지에서 가장 먼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3천년 역사의 룩소르 오벨리스크가 있고, 프랑스 혁명의 역사를 간직한 파리 콩코르드 광장은 스케이트 보드와 3대3 농구 브레이킹 등 '젊은이들의 무대'로 탈바꿈합니다.

메달을 딴 선수들은 하루 뒤에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만여 명이 넘는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할 수 있는데, 그동안 메달 수여가 종료된 뒤 선수들이 셀카 촬영을 했지만 이번에는 시상식에서 1분 정도의 공식 '셀피 타임'도 마련돼 젊은 세대, 새로운 문화와 호흡하려는 IOC의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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