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김우진 개인전 16강 안착…심박수 최저 비결은?

입력 2024.07.31 (21:13) 수정 2024.07.31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 대표팀의 선전으로 파리 올림픽의 열기가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파리 현지에서 관련 소식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파리올림픽 KBS 스튜디오 연결합니다.

홍주연 앵커, 먼저 양궁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또 한번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양궁 대표팀, 이제 개인전 메달 도전에 들어갔죠?

[앵커]

남녀 단체전을 동반 석권한 양궁 대표팀이, 기세를 이어 개인전 메달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맏형 김우진이 개인전 16강에 가볍게 안착했는데, 상대 선수보다 점수는 높고, 심박 수는 현저히 낮았습니다.

비결이 뭘까요?

파리에서 허솔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단체전 3연패의 여운에도, 개인전 첫 경기 김우진은 다시 가슴은 뜨거웠고, 머리는 차가웠습니다.

분당 심장 박동수 75 BPM.

[중계 멘트 : "10점을 쐈습니다."]

성인이 휴식하는 수준의 심박 수로 김우진은 가볍게 16강에 안착했습니다.

[중계 멘트 : "64강전도 마찬가지고 32강전도 화살 9발로 승부를 결정짓습니다."]

심박 수 중계가 처음 도입된 도쿄올림픽에서도, 김우진의 첫 화살 심박 수는 86BPM이었습니다.

160 BPM를 넘은 상대 선수와 비교되며 이른바 수면 양궁'으로 불렸을 정도입니다.

[중계 멘트/2021년 도쿄 올림픽 당시 : "김우진 선수의 심박 수가 지금 많은 화제가 되고 있거든요. 활 쏘면서 자고 있는 거 아녜요? 이 말이 제일 인상적이더라고요."]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건데, 비결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입니다.

바람과 소음 대비 훈련, 또 감정이 없는 로봇 궁사와의 대결로 최대한 변수를 없애고, 호흡 훈련, 명상 훈련으로는 스스로 긴장감을 조절하게 했습니다.

도쿄에서 170BPM를 넘겼던 김제덕은 이런 훈련을 거쳐 이번 대회 벌이 손등에 앉아도 평온한 강심장을 자랑했을 정도입니다.

[김우진/양궁 국가대표 : "심리 교수님을 초빙해서 뇌 과학적인 심리 훈련을 받기도 했고요. 긴장한 상황에서도 내 것을 어떻게 더 많이 할 수 있는지 (훈련했습니다)."]

고된 반복 훈련과 첨단 기술로 이뤄낸 심박 수 관리 전략을 앞세워 한국 양궁은 사상 첫 금메달 5개 전 종목 석권을 향해 순항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양궁 김우진 개인전 16강 안착…심박수 최저 비결은?
    • 입력 2024-07-31 21:13:12
    • 수정2024-07-31 22:02:32
    뉴스 9
[앵커]

우리 대표팀의 선전으로 파리 올림픽의 열기가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파리 현지에서 관련 소식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파리올림픽 KBS 스튜디오 연결합니다.

홍주연 앵커, 먼저 양궁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또 한번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양궁 대표팀, 이제 개인전 메달 도전에 들어갔죠?

[앵커]

남녀 단체전을 동반 석권한 양궁 대표팀이, 기세를 이어 개인전 메달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맏형 김우진이 개인전 16강에 가볍게 안착했는데, 상대 선수보다 점수는 높고, 심박 수는 현저히 낮았습니다.

비결이 뭘까요?

파리에서 허솔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단체전 3연패의 여운에도, 개인전 첫 경기 김우진은 다시 가슴은 뜨거웠고, 머리는 차가웠습니다.

분당 심장 박동수 75 BPM.

[중계 멘트 : "10점을 쐈습니다."]

성인이 휴식하는 수준의 심박 수로 김우진은 가볍게 16강에 안착했습니다.

[중계 멘트 : "64강전도 마찬가지고 32강전도 화살 9발로 승부를 결정짓습니다."]

심박 수 중계가 처음 도입된 도쿄올림픽에서도, 김우진의 첫 화살 심박 수는 86BPM이었습니다.

160 BPM를 넘은 상대 선수와 비교되며 이른바 수면 양궁'으로 불렸을 정도입니다.

[중계 멘트/2021년 도쿄 올림픽 당시 : "김우진 선수의 심박 수가 지금 많은 화제가 되고 있거든요. 활 쏘면서 자고 있는 거 아녜요? 이 말이 제일 인상적이더라고요."]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건데, 비결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입니다.

바람과 소음 대비 훈련, 또 감정이 없는 로봇 궁사와의 대결로 최대한 변수를 없애고, 호흡 훈련, 명상 훈련으로는 스스로 긴장감을 조절하게 했습니다.

도쿄에서 170BPM를 넘겼던 김제덕은 이런 훈련을 거쳐 이번 대회 벌이 손등에 앉아도 평온한 강심장을 자랑했을 정도입니다.

[김우진/양궁 국가대표 : "심리 교수님을 초빙해서 뇌 과학적인 심리 훈련을 받기도 했고요. 긴장한 상황에서도 내 것을 어떻게 더 많이 할 수 있는지 (훈련했습니다)."]

고된 반복 훈련과 첨단 기술로 이뤄낸 심박 수 관리 전략을 앞세워 한국 양궁은 사상 첫 금메달 5개 전 종목 석권을 향해 순항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