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의 후예·하느님이 bow 하사!’ 양궁 대표팀 활약에 밈도 화제

입력 2024.07.31 (21:17) 수정 2024.07.31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계속된 양궁 대표팀의 활약에, 누리꾼들이 만들어 낸 여러 가지 인터넷 유행 콘텐츠, 이른바 '밈'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주몽이 소환되는 건 기본, 언어 유희를 활용해 우리 대표팀이 잘하는 이유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양궁 남녀 대표팀이 달성한 전무후무한 기록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주몽의 후예'를 넘어 이젠 '주몽과 접신한 것 같다'며 누리꾼들의 극찬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결승전 6발을 모두 10점에 명중한 이우석의 프로필 이름이 한때 '주몽'으로 바뀌었을 정도입니다.

한국 대표팀이 양궁을 잘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재미있게 분석한 글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애국가 1절 가사인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를 '하느님이 활(Bow, 보우)을 하사(下賜)해 우리나라만 세다'고 유희적으로 해석한 겁니다.

올림픽마다 어김없이 정상에 서는 우리 양궁 대표팀에, 이젠 외국인마저 올림픽 양궁을 "4년마다 전 세계 궁사들이 모여 결국 한국인에게 금메달을 주는 행사"로 정의하기도 했습니다.

선수들의 압도적인 기량에 비해 다소 귀여운 양궁 입문 계기도 화젭니다.

이우석은 어린 시절 치킨과 피자를 준다는 말에 활을 잡았다는 사실이 전해졌고, 침착함을 배우라는 선생님의 권유에 양궁을 시작했다는 김제덕은 오히려 파이팅 넘치는 모습과 대조돼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황효진/경북일고 양궁 코치/2021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제덕이가 학교에서도 원리원칙도 많이 따지고 친구들이랑도 장난도 많이 치고 그랬나 봐요. 그래서 학교 선생님이 양궁장에 가서 좀 침착하게 하는 거도 배워라 하고 보냈는데..."]

사대 앞에 설 때마다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는 한국 양궁 대표팀.

남은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까지, 또 어떤 재미있는 스토리가 탄생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최창준 고석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몽의 후예·하느님이 bow 하사!’ 양궁 대표팀 활약에 밈도 화제
    • 입력 2024-07-31 21:17:28
    • 수정2024-07-31 22:02:32
    뉴스 9
[앵커]

계속된 양궁 대표팀의 활약에, 누리꾼들이 만들어 낸 여러 가지 인터넷 유행 콘텐츠, 이른바 '밈'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주몽이 소환되는 건 기본, 언어 유희를 활용해 우리 대표팀이 잘하는 이유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양궁 남녀 대표팀이 달성한 전무후무한 기록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주몽의 후예'를 넘어 이젠 '주몽과 접신한 것 같다'며 누리꾼들의 극찬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결승전 6발을 모두 10점에 명중한 이우석의 프로필 이름이 한때 '주몽'으로 바뀌었을 정도입니다.

한국 대표팀이 양궁을 잘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재미있게 분석한 글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애국가 1절 가사인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를 '하느님이 활(Bow, 보우)을 하사(下賜)해 우리나라만 세다'고 유희적으로 해석한 겁니다.

올림픽마다 어김없이 정상에 서는 우리 양궁 대표팀에, 이젠 외국인마저 올림픽 양궁을 "4년마다 전 세계 궁사들이 모여 결국 한국인에게 금메달을 주는 행사"로 정의하기도 했습니다.

선수들의 압도적인 기량에 비해 다소 귀여운 양궁 입문 계기도 화젭니다.

이우석은 어린 시절 치킨과 피자를 준다는 말에 활을 잡았다는 사실이 전해졌고, 침착함을 배우라는 선생님의 권유에 양궁을 시작했다는 김제덕은 오히려 파이팅 넘치는 모습과 대조돼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황효진/경북일고 양궁 코치/2021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제덕이가 학교에서도 원리원칙도 많이 따지고 친구들이랑도 장난도 많이 치고 그랬나 봐요. 그래서 학교 선생님이 양궁장에 가서 좀 침착하게 하는 거도 배워라 하고 보냈는데..."]

사대 앞에 설 때마다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는 한국 양궁 대표팀.

남은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까지, 또 어떤 재미있는 스토리가 탄생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최창준 고석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