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자·마피아·삼합회 국내 활개

<앵커 멘트>

일본의 야쿠자와 러시아 마피아, 중국 삼합회등 대형 범죄조직들이 국내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부동산과 수산업 등 우리사회 구석구석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박주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국적으로 8만7천 여명의 조직원이 활동하고 있는 일본 야쿠자, 총 33개에 이르는 현지 조직 가운데 야마구찌구미 등 무려 8개 조직이 국내에 진출해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 칠성파 등 국내 폭력조직과 연계해서 금융과 부동산 시장에 손을 대고 있다는 게 국가정보원의 보고입니다.

지난해 7월에는 재일교포 명의로 국내 한 호텔까지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마피아는 주로 국내 수산업에 개입하고 있습니다.

2년 전 야쿠트 파가 합자 형태로 부산에 수산 관련 주식회사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이미 20개 조직이 한국 수산 업계를 사업의 교두보로 삼고 있습니다.

전체 회원이 백만 명으로 추산되는 세계 최대 폭력조직 중국 삼합회는 알려진대로 마약 밀매와 밀입국 알선 등을 통해 한중간 범죄 루트를 뚫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이들 국제 범죄조직의 수익금이 필리핀이나 아프가니스탄 등의 테러 조직으로 유입되는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 조직들의 경우 대량 살상무기 매매나 위폐 제조에도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정보력을 집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