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라켓 때문에?’ 탁구 세계 1위 왕추친 충격탈락

입력 2024.08.01 (21:20) 수정 2024.08.0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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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탁구 남자 단식 세계 1위 중국의 왕추친 선수가 32강에서 탈락하는 대이변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경기 전날 중국 취재진에 밟혀 라켓이 망가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왕추친이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기립 박수를 받으며 축제 분위기에 휩싸입니다.

그런데 세계 1위의 금메달 모습을 담으려 취재진이 몰려들고 뒤에서 누군가 땅에 떨어진 라켓을 들어올리는 장면이 포착됩니다.

왕추친은 곧이어 얼굴이 굳어지더니 어딘가를 응시합니다.

그의 손에 돌아온 라켓을 자세히 보면 라켓이 휘어져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취재진들이 자리다툼을 하는 동안 벌어진 일입니다.

화가 난 표정의 왕추친.

[왕추친/중국 탁구 선수 : "신고할 수 없나요?"]

단식 32강전에서 세계 26위인 스웨덴의 트룰스 뫼레고르에게 지는 희생양이 됐습니다.

왕추친은 실수가 잦았고, 결국 점점 불리한 위치로 몰렸다고 말했지만 지나친 취재경쟁으로 인한 라켓 파손이 패배 원인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여자 장대 높이뛰기 결승전에선 장대를 잃어버린 브라질 선수가 결국 빌린 장대로 출전했지만 10위권 밖의 저조한 성적에 그쳤습니다.

리우올림픽에선 아르헨티나 선수가 항공사 실수로 골프백을 잃어버려 기권 위기에 몰렸다 가까스로 되찾기도 하는 등 장비로 인한 해프닝이 올림픽에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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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가진 라켓 때문에?’ 탁구 세계 1위 왕추친 충격탈락
    • 입력 2024-08-01 21:20:32
    • 수정2024-08-01 22:37:51
    뉴스 9
[앵커]

탁구 남자 단식 세계 1위 중국의 왕추친 선수가 32강에서 탈락하는 대이변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경기 전날 중국 취재진에 밟혀 라켓이 망가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왕추친이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기립 박수를 받으며 축제 분위기에 휩싸입니다.

그런데 세계 1위의 금메달 모습을 담으려 취재진이 몰려들고 뒤에서 누군가 땅에 떨어진 라켓을 들어올리는 장면이 포착됩니다.

왕추친은 곧이어 얼굴이 굳어지더니 어딘가를 응시합니다.

그의 손에 돌아온 라켓을 자세히 보면 라켓이 휘어져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취재진들이 자리다툼을 하는 동안 벌어진 일입니다.

화가 난 표정의 왕추친.

[왕추친/중국 탁구 선수 : "신고할 수 없나요?"]

단식 32강전에서 세계 26위인 스웨덴의 트룰스 뫼레고르에게 지는 희생양이 됐습니다.

왕추친은 실수가 잦았고, 결국 점점 불리한 위치로 몰렸다고 말했지만 지나친 취재경쟁으로 인한 라켓 파손이 패배 원인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여자 장대 높이뛰기 결승전에선 장대를 잃어버린 브라질 선수가 결국 빌린 장대로 출전했지만 10위권 밖의 저조한 성적에 그쳤습니다.

리우올림픽에선 아르헨티나 선수가 항공사 실수로 골프백을 잃어버려 기권 위기에 몰렸다 가까스로 되찾기도 하는 등 장비로 인한 해프닝이 올림픽에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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