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합니다” 경쾌한 복서 임애지, 여자 복싱 최초 올림픽 메달 쾌거

입력 2024.08.02 (21:15) 수정 2024.08.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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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에서 침체에 빠져 있던 한국 복싱에 낭보가 전해졌습니다.

임애지가 경쾌한 아웃 복싱을 앞세워 준결승전에 올라,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확보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애지가 유쾌하고 발랄한 표정으로 사각의 링에 들어섭니다.

특유의 빠른 풋워크를 내세워 상대의 저돌적인 공격을 지능적으로 받아칩니다.

["Go 코리아 Go 코리아."]

올림픽 복싱 마지막 메달리스트 한순철 코치의 응원을 받은 임애지.

[한순철/복싱 대표팀 코치 : "집중해. 끝까지 집중해야 돼."]

결국 3대 2 판정승을 거둔 임애지는 준결승에 진출해 동메달을 확보했습니다.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의 쾌거였습니다.

["행복합니다."]

[임애지/복싱 국가대표 : "'한 경기만 이기면 메달이다'라는 말을 진짜 많이 들었는데 이렇게 생각하면 잘 안 될 것 같아서, 오늘은 그냥 콜롬비아랑 한다 이렇게만 생각하고 경기를 하게 됐던거 같아요."]

2017년 한국 여자 복싱 첫 주니어 세계선수권 챔피언에 오른 임애지.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첫판 탈락했지만, 더 큰 성장의 밑거름이 됐고 올림픽 메달의 꿈을 이뤘습니다.

[임애지/복싱 국가대표 : "우리나라의 복싱이 조금 더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경쟁력이 조금 더 높아져서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는데, 제가 거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던 것 같아서 너무너무 기뻐요."]

한국 복싱이 올림픽 메달을 딴 건 런던올림픽 한순철의 은메달 이후 12년 만입니다.

임애지는 만족하지 않고 결승까지 올라 북한 방철미와 남북대결을 다짐했습니다.

["제가 이기겠습니다. 파이팅!"]

12년 만에 한국 복싱에 귀중한 올림픽 메달을 선물한 임애지는 이제 준결승전에서 시상대 더 높은 곳을 향한 강펀치를 이어갑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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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행복합니다” 경쾌한 복서 임애지, 여자 복싱 최초 올림픽 메달 쾌거
    • 입력 2024-08-02 21:15:55
    • 수정2024-08-02 21: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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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에서 침체에 빠져 있던 한국 복싱에 낭보가 전해졌습니다.

임애지가 경쾌한 아웃 복싱을 앞세워 준결승전에 올라,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확보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애지가 유쾌하고 발랄한 표정으로 사각의 링에 들어섭니다.

특유의 빠른 풋워크를 내세워 상대의 저돌적인 공격을 지능적으로 받아칩니다.

["Go 코리아 Go 코리아."]

올림픽 복싱 마지막 메달리스트 한순철 코치의 응원을 받은 임애지.

[한순철/복싱 대표팀 코치 : "집중해. 끝까지 집중해야 돼."]

결국 3대 2 판정승을 거둔 임애지는 준결승에 진출해 동메달을 확보했습니다.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의 쾌거였습니다.

["행복합니다."]

[임애지/복싱 국가대표 : "'한 경기만 이기면 메달이다'라는 말을 진짜 많이 들었는데 이렇게 생각하면 잘 안 될 것 같아서, 오늘은 그냥 콜롬비아랑 한다 이렇게만 생각하고 경기를 하게 됐던거 같아요."]

2017년 한국 여자 복싱 첫 주니어 세계선수권 챔피언에 오른 임애지.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첫판 탈락했지만, 더 큰 성장의 밑거름이 됐고 올림픽 메달의 꿈을 이뤘습니다.

[임애지/복싱 국가대표 : "우리나라의 복싱이 조금 더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경쟁력이 조금 더 높아져서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는데, 제가 거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던 것 같아서 너무너무 기뻐요."]

한국 복싱이 올림픽 메달을 딴 건 런던올림픽 한순철의 은메달 이후 12년 만입니다.

임애지는 만족하지 않고 결승까지 올라 북한 방철미와 남북대결을 다짐했습니다.

["제가 이기겠습니다. 파이팅!"]

12년 만에 한국 복싱에 귀중한 올림픽 메달을 선물한 임애지는 이제 준결승전에서 시상대 더 높은 곳을 향한 강펀치를 이어갑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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