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의 역사 우하람 결승 진출…사상 최초 메달 도전

[앵커]

우리나라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이 올림픽에서 다이빙 첫 메달을 딸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우하람은 준결승에서 예선보다 한결 가벼운 몸놀림으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자 3m 다이빙 예선서 18명 중 12위로 예선을 통과한 우하람.

준결승에서는 훨씬 가벼운 몸놀림으로 멋진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중계멘트 : "점프 동작 좋아요. 회전수 좋습니다. 아 입수 잘 잡아줬어요."]

특히 3, 4차 시기가 좋았습니다.

3차 시기, 우하람은 앞으로 4바퀴 반을 도는 난도 3.8의 기술을 거의 완벽하게 구사해 라운드 3위를 기록했습니다.

4차 시기에서도 뒤로 3바퀴 반 회전하는 고난도 기술로 다시 한 번 라운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간 우하람은 432점, 최종 9위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준결승 3위 선수와 우하람의 점수 차이는 35.05점.

점점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우하람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11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 도쿄에서는 4위로 메달 문턱까지 갔습니다.

한국 다이빙이 올림픽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선 은메달 4개와 동메달 6개를 수확한 우하람은, 3번째 출전하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합니다.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 "무엇을 보완해야될지 예선, 준결을 치르면서 확실히 느꼈기 때문에 결승에서 이 점 보완해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아요."]

함께 출전한 이재경은 17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