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해소 어떤 방법으로?

<앵커 멘트>

그러나 황우석 교수팀은 DNA 검사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언젠가 검증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논문대로 재연하는 방안도 그 중 하납니다.
보도에 홍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MBC 측은 취재 윤리 문제와는 별개로 황박사가 하루빨리 복귀해 진위 여부를 가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황교수팀은 그러나 황우석 박사가 돌아오더라도 줄기세포의 DNA를 검사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싸이언스지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확인까지 해줬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재검사하는 것은 싸이언스지의 권위를 무시하는 처사가 된다는 것입니다.

자칫하면 앞으로 훌륭한 연구성과를 내고도 논문을 발표할 곳이 없어지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강성근 (서울대 수의과 교수): "후배 과학자들의 앞길에도 매우 좋지 않은 일이 될 것이다."

황교수팀은 대신 줄기세포를 만드는 과정을 논문에 나와있는 그대로 다시 한번 재연해 보여주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구팀은 올 5월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제출한 이후에도 계속 줄기세포를 생산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또는 후속 연구, 예를들어 줄기세포를 신경이나 간세포 등으로 만들거나 실제 난치병 환자들에 적용해 증명하는 방안도 고려중입니다.

그러나 당장은 아닙니다.

<인터뷰>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 "지금은 연구팀이 다시 정상 가동되는 일이 최우선이다, 그 이후 생각해 볼 일"

연구팀은 따라서 검증작업엔 최소한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