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피해 복구 작업 한창

입력 2005.12.07 (07: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폭설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김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위에 떠는 닭을 구해내기 위해 군장병들의 손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숨어버린 닭들을 찾느라 닭털에 머리가 뿌옇게 변했습니다.

<인터뷰> 이문섭(영광대대중대장) : "폭설로 인해서 농민들의 피해도 굉장하고 저희도 안타깝게 생각됩니다. "

출하일을 이틀 남겨두고 폭설로 무너져버린 지붕 밑에 닭 2만여마리를 놓아두고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던 양계장 주인은 감사하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인터뷰> 이계석(영광군 법성면 신장리) :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적막감을 느꼈는데, 이렇게 고맙고..."

소 14마리가 다친 축사의 무너진 지붕 위로 전경들이 올라섰습니다.

모두 60살 넘은 노인만 모여사는 마을이라 복구에 나선 젊은이들의 손길이 그지없이 반갑습니다.

<인터뷰> 장석용(함평 월야면 용정리) : "제가 최고 연하인데 군부대 노력 봉사로 나아지고 있죠."

전남도가 집계한 폭설로 인한 재산피해는 광주, 전남이 223억여 원.

복구해야할 축사와 비닐하우스만 117헥타에 이르지만 군 장병과 전의경을 포함해도 돕는 손길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군장병들은 이 지붕처럼 무너져내린 농민의 마음이 하루 빨리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폭설 피해 복구 작업 한창
    • 입력 2005-12-07 07:12:05
    뉴스광장
<앵커 멘트> 폭설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김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위에 떠는 닭을 구해내기 위해 군장병들의 손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숨어버린 닭들을 찾느라 닭털에 머리가 뿌옇게 변했습니다. <인터뷰> 이문섭(영광대대중대장) : "폭설로 인해서 농민들의 피해도 굉장하고 저희도 안타깝게 생각됩니다. " 출하일을 이틀 남겨두고 폭설로 무너져버린 지붕 밑에 닭 2만여마리를 놓아두고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던 양계장 주인은 감사하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인터뷰> 이계석(영광군 법성면 신장리) :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적막감을 느꼈는데, 이렇게 고맙고..." 소 14마리가 다친 축사의 무너진 지붕 위로 전경들이 올라섰습니다. 모두 60살 넘은 노인만 모여사는 마을이라 복구에 나선 젊은이들의 손길이 그지없이 반갑습니다. <인터뷰> 장석용(함평 월야면 용정리) : "제가 최고 연하인데 군부대 노력 봉사로 나아지고 있죠." 전남도가 집계한 폭설로 인한 재산피해는 광주, 전남이 223억여 원. 복구해야할 축사와 비닐하우스만 117헥타에 이르지만 군 장병과 전의경을 포함해도 돕는 손길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군장병들은 이 지붕처럼 무너져내린 농민의 마음이 하루 빨리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