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이라크는 이겼지만…

입력 2024.10.16 (16:36) 수정 2024.10.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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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10월 16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허솔지 / KBS 기자


https://youtu.be/fuX7SjDpMbs

◎송영석: 어젯밤 대한민국을 연호한 분들 많으실 텐데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4차전에서 우리 대표팀이 이라크를 물리치고 조 선두를 지켰습니다. 스포츠 취재부의 허솔지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허 기자, 어서 오십시오. 조 1위를 다투던 상태였어요. 이라크 상태로 3:2로 이겼는데, 대표팀의 전체적인 경기력, 어떻게 보셨어요?

▼허솔지: 홍명보 감독도 사실 경기 후에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렇게 자평을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라크가 사실 가장 까다로운 상대이기도 했고요. 경기 전까지 한국과 이라크가 나란히 2승 1무, 승점 7점으로 동률이었거든요. 그래서 조 1, 2위 맞대결이었고 이기고 졌을 때를 감안해서 차이를 보면 사실상 승점 6점을 따낸 효과가 있는 귀중한 승리였습니다. 그래서 어제 경기 승리함으로 인해서 한국이 승점 10점으로 B조 선두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승점 7점인 요르단이 득실에서 앞선 2위 그리고 이라크가 3위, 이렇게 자리를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일단 본선 진출까지의 7부 능선은 넘은 것 아니냐, 이렇게 조심스럽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송영석: 전반전은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거든요? 그런데 후반 들어서 수비에서 좀 불안한 모습이랄까요? 허물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결국은 두 골을 내줬거든요.

▼허솔지: 그게 사실 유일한 아쉬움인 것 같았어요. 그러니까 후반 시작하자마자 한 골을 줬고 그다음에 후반 추가 시간에, 그러니까 경기 막판에 한 골을 또 실점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수비 조직력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사실 순간적인 집중력이 좀 흔들린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동점골도 골문 앞에서 상대 간판 골잡이인 후세인을 몸싸움으로 밀어내는 수비수가 전혀 없었어요.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에 세트피스 상황이었는데 너무 허무하게 상대 선수들을 다 놓쳤거든요. 그래서 어제 경기가 승리해서 참 다행이긴 하지만 사실 이런 장면들이 어떤 경기에서는 굉장히 뼈아픈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문제, 이런 문제들이 이제 앞으로의 경기에서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좀 숙제를 남긴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송영석: 두 골을 허용한 장면 다 수비 집중력이 좀 아쉬웠는데, 그래도 우리 팀 공격력은 합격점을 줄 만하죠?

▼허솔지: 그렇습니다. 어제 좀 주목해봐야 될 선수 그리고 장면들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가 왼쪽 측면의 주인,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이런 부분이었는데.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손흥민 선수의 자리이기도 한데, 지난 요르단전에서 황희찬 선수가 대체자로 나섰다가 또 부상으로 빠져나왔고 또 엄지성 선수도 다시 들어갔는데 또 부상으로 쓰러졌어요. 그래서 이 자리를 누가 잡을 것인가, 이런 부분이 관심이었는데,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대표팀의 막내인 배준호였습니다. 그리고 활약이 또 눈부셨습니다. 이영표 위원이 배준호 선수에 대해서 평가를 했는데, 그 장점이 뭐냐면, 볼을 갖고 있을 때 쉽게 잃어버리지 않는다, 빼앗기지 않는다, 이런 평가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스피드보다도 공을 다루는 감각이 좋다는 건데, 실제 어제 선제골도 배준호 선수의 이런 장점을 잘 살려서 오세훈 선수에게 찔러준 공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찬스 메이커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그리고 이 좌준호 우강인, 이런 새로운 공격 조합, 가능성을 보여줬다.

◎송영석: 좌준호, 우강인.

▼허솔지: 그렇죠. 왼쪽에 배준호 선수 그리고 오른쪽에 이강인, 이렇게 해서 공격 조합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이런 점에서 높은 평가를 해주고 싶고. 그리고 또 하나 항상 이제 고민이었던 게 최전방 스트라이커였을 텐데 또 오세훈과 오현규도 아주 좋은 활약을 해줬습니다.

◎송영석: 그렇죠.

▼허솔지: 배준호가 2003년생이거든요. 오현규가 2000년생이고...

◎송영석: 배준호 선수가 막내죠?

▼허솔지: 그렇습니다. 2003년생 그리고 오현규가 2000년생 오세훈이 1999년생인데 정말 젊은 선수들이 같이 승리를 이끌었고 또 우리 대표팀의 미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이렇게 평가해보겠습니다.

◎송영석: 좌준호, 이강인이라고 하셨잖아요.

▼허솔지: 네, 우강인입니다.

◎송영석: 우강인인가요?

▼허솔지: 네, 맞습니다.

◎송영석: 그만큼 이제 이강인 선수의 어제 활약상에 대해서 제대로 상대 선수들이 워낙 심하게 마크를 하다 보니까 제대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는 반면에 이강인 선수가 매우 잘했다. 이강인 선수 덕분에 배준호 선수에게도 공간이 열렸다, 이런 평가도 나오더라고요.

▼허솔지: 그렇죠. 그러니까 이강인 선수가 사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좀 활약이 미미한 거 아니냐, 이런 평가가 있었던 것 같은데. 어제 경기 최우수 선수가 이강인 선수였습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허솔지: 그래서 그만큼 중요한 활약을 했다는 건데요. 그러니까 이강인을 막기 위해서 이라크의 감독도 이야기를 했는데, 왼쪽 측면 수비수로 2명을 뒀어요. 그런데 스텟을 보면, 그러니까 이강인 선수의 경기 기록을 보면 그럼에도 볼 터치나 패스 성공률이 절대 떨어지지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수비를 그렇게 달고도 굉장히 활발하게 움직였다라는 얘기인데 그러다 보니까 상대의 중앙 수비나 또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그쪽으로 더 쏠리는 경향이 있었고 자연스럽게 그 반대편에 배준호에게 여유가 생기는 그런 결과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직접적인 공격 가담이나 또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고 해도 이강인의 움직임 자체가 우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었기 때문에 공격 공헌도 편에서 그리고 또 이강인 선수의 존재 자체로도 사실 굉장히 훌륭한 플레이를 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송영석: 다음 달 이제 쿠웨이트전하고 팔레스타인전을 치러야 하잖아요. 어떤 전략으로 임해야 되겠습니까?

▼허솔지: 최근 보면은 올해가 11월 14일에 쿠웨이트와 경기가 있고요. 19일에 팔레스타인과의 경기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런 경기들을 통해 지금까지 했던 예선 경기들을 통해서 좀 여러 가지 보완할 수 있는 선택지들을 찾아온 부분들은 확실하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세대교체를 좀 시작을 했다. 자연스럽게 시작할 수 있었다라는 점. 또 취약 포지션에 대해서 새 얼굴들을 많이 발굴할 수 있었다라는 점 이런 가능성을 보여줬거든요. 그런데 이제 홍명보호가 이제 앞으로부터 더 준비를 해야 되는 부분들은 본선 무대에서의 경쟁력입니다. 그래서 이제 월드컵 본선에 가는 것 자체가 목표가 아니고 이제 남은 경기들을 통해서 우리가 보완점을 찾고 그것을 보완해 나가면서 본선에서 훨씬 더 강한 상대들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느냐 어떤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느냐 이런 것들을 조금 더 구체화시켜야 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던 수비 조직력 부분, 집중력이 흔들리는 부분 그리고 또 상대가 초반부터 압박을 세게 하고 들어올 경우에 이거 탈압박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패턴들 그리고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대응. 그러니까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서 우리가 완성해 나갈 수 있는 부분들을 조금 더 이제 그림을 구체적으로 그려나가는 부분들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석: 예. 홍명보 감독 쉽지 않을 거라 예상됐던 요르단과 이라크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감독으로 선임된 과정, 절차에 대한 문제 때문에 좀 찜찜하다는 게 언론의 평가더라고요. 그래서 어제는 야유는 없었지만, 그 전 경기처럼 야유는 없었지만, 박수도 없었다. 이런 평가도 나오더라고요.

▼허솔지: 네 그렇습니다. 이제 지난 9월에 팔레스타인과의 홈 경기에서 홈 팬들의 야유가 시작이 됐어요. 그러니까 홍명보 감독이 전광판의 모습을 비출 때마다 야유가 쏟아졌는데 아무래도 감독 선임 과정에서 논란이나 의혹들이 계속 있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항의 표시였고 또 이후에 홍명보 감독은 국회에 출석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 이후에도 그 의혹이나 논란이 100% 해결된 것은, 해소된 것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다만 팬들이 이 협회 일로 인해서 이 선수들의 사기까지 계속 떨어뜨릴 필요가 있느냐 이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좀 수위를 좀 낮추자라는 판단을 하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직은 논란은 여전하지만, 팬들은 관망세. 그리고 홍명보 감독은 경기력으로 돌파를 해보자 이런 양상인데 문제는 다음 주에 국정감사에 정몽규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돼서 출석을 할 예정이고 또 축구협회 감사 결과도 정부가 이달 안에 최종 발표할 예정이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축구협회의 정상화 또 이런 논란의 종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석: 알겠습니다. 남은 경기도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허솔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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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16 16:36:52
    • 수정2024-10-16 17: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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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10월 16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허솔지 / KBS 기자


https://youtu.be/fuX7SjDpMbs

◎송영석: 어젯밤 대한민국을 연호한 분들 많으실 텐데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4차전에서 우리 대표팀이 이라크를 물리치고 조 선두를 지켰습니다. 스포츠 취재부의 허솔지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허 기자, 어서 오십시오. 조 1위를 다투던 상태였어요. 이라크 상태로 3:2로 이겼는데, 대표팀의 전체적인 경기력, 어떻게 보셨어요?

▼허솔지: 홍명보 감독도 사실 경기 후에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렇게 자평을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라크가 사실 가장 까다로운 상대이기도 했고요. 경기 전까지 한국과 이라크가 나란히 2승 1무, 승점 7점으로 동률이었거든요. 그래서 조 1, 2위 맞대결이었고 이기고 졌을 때를 감안해서 차이를 보면 사실상 승점 6점을 따낸 효과가 있는 귀중한 승리였습니다. 그래서 어제 경기 승리함으로 인해서 한국이 승점 10점으로 B조 선두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승점 7점인 요르단이 득실에서 앞선 2위 그리고 이라크가 3위, 이렇게 자리를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일단 본선 진출까지의 7부 능선은 넘은 것 아니냐, 이렇게 조심스럽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송영석: 전반전은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거든요? 그런데 후반 들어서 수비에서 좀 불안한 모습이랄까요? 허물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결국은 두 골을 내줬거든요.

▼허솔지: 그게 사실 유일한 아쉬움인 것 같았어요. 그러니까 후반 시작하자마자 한 골을 줬고 그다음에 후반 추가 시간에, 그러니까 경기 막판에 한 골을 또 실점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수비 조직력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사실 순간적인 집중력이 좀 흔들린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동점골도 골문 앞에서 상대 간판 골잡이인 후세인을 몸싸움으로 밀어내는 수비수가 전혀 없었어요.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에 세트피스 상황이었는데 너무 허무하게 상대 선수들을 다 놓쳤거든요. 그래서 어제 경기가 승리해서 참 다행이긴 하지만 사실 이런 장면들이 어떤 경기에서는 굉장히 뼈아픈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문제, 이런 문제들이 이제 앞으로의 경기에서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좀 숙제를 남긴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송영석: 두 골을 허용한 장면 다 수비 집중력이 좀 아쉬웠는데, 그래도 우리 팀 공격력은 합격점을 줄 만하죠?

▼허솔지: 그렇습니다. 어제 좀 주목해봐야 될 선수 그리고 장면들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가 왼쪽 측면의 주인,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이런 부분이었는데.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손흥민 선수의 자리이기도 한데, 지난 요르단전에서 황희찬 선수가 대체자로 나섰다가 또 부상으로 빠져나왔고 또 엄지성 선수도 다시 들어갔는데 또 부상으로 쓰러졌어요. 그래서 이 자리를 누가 잡을 것인가, 이런 부분이 관심이었는데,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대표팀의 막내인 배준호였습니다. 그리고 활약이 또 눈부셨습니다. 이영표 위원이 배준호 선수에 대해서 평가를 했는데, 그 장점이 뭐냐면, 볼을 갖고 있을 때 쉽게 잃어버리지 않는다, 빼앗기지 않는다, 이런 평가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스피드보다도 공을 다루는 감각이 좋다는 건데, 실제 어제 선제골도 배준호 선수의 이런 장점을 잘 살려서 오세훈 선수에게 찔러준 공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찬스 메이커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그리고 이 좌준호 우강인, 이런 새로운 공격 조합, 가능성을 보여줬다.

◎송영석: 좌준호, 우강인.

▼허솔지: 그렇죠. 왼쪽에 배준호 선수 그리고 오른쪽에 이강인, 이렇게 해서 공격 조합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이런 점에서 높은 평가를 해주고 싶고. 그리고 또 하나 항상 이제 고민이었던 게 최전방 스트라이커였을 텐데 또 오세훈과 오현규도 아주 좋은 활약을 해줬습니다.

◎송영석: 그렇죠.

▼허솔지: 배준호가 2003년생이거든요. 오현규가 2000년생이고...

◎송영석: 배준호 선수가 막내죠?

▼허솔지: 그렇습니다. 2003년생 그리고 오현규가 2000년생 오세훈이 1999년생인데 정말 젊은 선수들이 같이 승리를 이끌었고 또 우리 대표팀의 미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이렇게 평가해보겠습니다.

◎송영석: 좌준호, 이강인이라고 하셨잖아요.

▼허솔지: 네, 우강인입니다.

◎송영석: 우강인인가요?

▼허솔지: 네, 맞습니다.

◎송영석: 그만큼 이제 이강인 선수의 어제 활약상에 대해서 제대로 상대 선수들이 워낙 심하게 마크를 하다 보니까 제대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는 반면에 이강인 선수가 매우 잘했다. 이강인 선수 덕분에 배준호 선수에게도 공간이 열렸다, 이런 평가도 나오더라고요.

▼허솔지: 그렇죠. 그러니까 이강인 선수가 사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좀 활약이 미미한 거 아니냐, 이런 평가가 있었던 것 같은데. 어제 경기 최우수 선수가 이강인 선수였습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허솔지: 그래서 그만큼 중요한 활약을 했다는 건데요. 그러니까 이강인을 막기 위해서 이라크의 감독도 이야기를 했는데, 왼쪽 측면 수비수로 2명을 뒀어요. 그런데 스텟을 보면, 그러니까 이강인 선수의 경기 기록을 보면 그럼에도 볼 터치나 패스 성공률이 절대 떨어지지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수비를 그렇게 달고도 굉장히 활발하게 움직였다라는 얘기인데 그러다 보니까 상대의 중앙 수비나 또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그쪽으로 더 쏠리는 경향이 있었고 자연스럽게 그 반대편에 배준호에게 여유가 생기는 그런 결과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직접적인 공격 가담이나 또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고 해도 이강인의 움직임 자체가 우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었기 때문에 공격 공헌도 편에서 그리고 또 이강인 선수의 존재 자체로도 사실 굉장히 훌륭한 플레이를 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송영석: 다음 달 이제 쿠웨이트전하고 팔레스타인전을 치러야 하잖아요. 어떤 전략으로 임해야 되겠습니까?

▼허솔지: 최근 보면은 올해가 11월 14일에 쿠웨이트와 경기가 있고요. 19일에 팔레스타인과의 경기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런 경기들을 통해 지금까지 했던 예선 경기들을 통해서 좀 여러 가지 보완할 수 있는 선택지들을 찾아온 부분들은 확실하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세대교체를 좀 시작을 했다. 자연스럽게 시작할 수 있었다라는 점. 또 취약 포지션에 대해서 새 얼굴들을 많이 발굴할 수 있었다라는 점 이런 가능성을 보여줬거든요. 그런데 이제 홍명보호가 이제 앞으로부터 더 준비를 해야 되는 부분들은 본선 무대에서의 경쟁력입니다. 그래서 이제 월드컵 본선에 가는 것 자체가 목표가 아니고 이제 남은 경기들을 통해서 우리가 보완점을 찾고 그것을 보완해 나가면서 본선에서 훨씬 더 강한 상대들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느냐 어떤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느냐 이런 것들을 조금 더 구체화시켜야 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던 수비 조직력 부분, 집중력이 흔들리는 부분 그리고 또 상대가 초반부터 압박을 세게 하고 들어올 경우에 이거 탈압박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패턴들 그리고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대응. 그러니까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서 우리가 완성해 나갈 수 있는 부분들을 조금 더 이제 그림을 구체적으로 그려나가는 부분들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석: 예. 홍명보 감독 쉽지 않을 거라 예상됐던 요르단과 이라크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감독으로 선임된 과정, 절차에 대한 문제 때문에 좀 찜찜하다는 게 언론의 평가더라고요. 그래서 어제는 야유는 없었지만, 그 전 경기처럼 야유는 없었지만, 박수도 없었다. 이런 평가도 나오더라고요.

▼허솔지: 네 그렇습니다. 이제 지난 9월에 팔레스타인과의 홈 경기에서 홈 팬들의 야유가 시작이 됐어요. 그러니까 홍명보 감독이 전광판의 모습을 비출 때마다 야유가 쏟아졌는데 아무래도 감독 선임 과정에서 논란이나 의혹들이 계속 있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항의 표시였고 또 이후에 홍명보 감독은 국회에 출석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 이후에도 그 의혹이나 논란이 100% 해결된 것은, 해소된 것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다만 팬들이 이 협회 일로 인해서 이 선수들의 사기까지 계속 떨어뜨릴 필요가 있느냐 이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좀 수위를 좀 낮추자라는 판단을 하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직은 논란은 여전하지만, 팬들은 관망세. 그리고 홍명보 감독은 경기력으로 돌파를 해보자 이런 양상인데 문제는 다음 주에 국정감사에 정몽규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돼서 출석을 할 예정이고 또 축구협회 감사 결과도 정부가 이달 안에 최종 발표할 예정이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축구협회의 정상화 또 이런 논란의 종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석: 알겠습니다. 남은 경기도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허솔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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