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독’ 30대 남자 숨져

입력 2005.12.0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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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PC방에서 오랜 시간 인터넷 게임을 즐기던 한 30대 남자가 숨졌습니다.

최근 컴퓨터 게임을 오래하다 갑자기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이른바 PC방 증후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에 있는 한 PC방입니다.

자정이 넘은 시간, 인터넷 게임을 즐기는 젊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이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던 38살 김모 씨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최근 2주 가까이 PC방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인터넷 게임에 몰두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박모 씨(목격자) : "제가 올때마다 항상 있더라구요. 열흘은 넘었어요."

지난 8월에도 50시간 가까이 인터넷 게임을 계속한 20대 남자가 심장마비로 숨지는 등 최근 컴퓨터 게임을 오래하다 목숨을 잃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9시간 동안 쉬지 않고 게임을 즐기던 고등학생이 숨졌고, 한 20대 여성은 게임 도중 갑자기 쓰러져 의식 불명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극이 강한 온라인 게임에 오랜 시간 집중할 경우 신체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한 곳에서 쉬지않고 영양 공급 없이 게임을 계속하면 혈관계통질환을 일으킬 수 도 있다는 것입니다.

컴퓨터 게임을 오래하다 숨지는 이른바 PC방 증후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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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 중독’ 30대 남자 숨져
    • 입력 2005-12-09 06: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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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PC방에서 오랜 시간 인터넷 게임을 즐기던 한 30대 남자가 숨졌습니다. 최근 컴퓨터 게임을 오래하다 갑자기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이른바 PC방 증후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에 있는 한 PC방입니다. 자정이 넘은 시간, 인터넷 게임을 즐기는 젊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이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던 38살 김모 씨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최근 2주 가까이 PC방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인터넷 게임에 몰두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박모 씨(목격자) : "제가 올때마다 항상 있더라구요. 열흘은 넘었어요." 지난 8월에도 50시간 가까이 인터넷 게임을 계속한 20대 남자가 심장마비로 숨지는 등 최근 컴퓨터 게임을 오래하다 목숨을 잃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9시간 동안 쉬지 않고 게임을 즐기던 고등학생이 숨졌고, 한 20대 여성은 게임 도중 갑자기 쓰러져 의식 불명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극이 강한 온라인 게임에 오랜 시간 집중할 경우 신체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한 곳에서 쉬지않고 영양 공급 없이 게임을 계속하면 혈관계통질환을 일으킬 수 도 있다는 것입니다. 컴퓨터 게임을 오래하다 숨지는 이른바 PC방 증후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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