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부풀리기 검증 논란

입력 2005.12.11 (21:3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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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미 조사 방침을 밝혔던 미국 피츠버그대학은 그 대상을 최대한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논란이 부주의 때문일 수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민경욱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피츠버그 대학 황우석 교수 논문 조사위원회가 논문의 과학적 연구결과 전체로 조사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고 피츠버그 대학 측이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피츠버그대학 일각에서는 조사위원회가 논문의 의혹을 입증할 1차 자료를 확보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피츠버그대 조사위원회는 섀튼박사 연구실에 파견된 한국인 연구원 3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럴 경우 황 교수의 지시에 따라 줄기세포 2개의 사진을 여러 장으로 부풀려 찍었다는 김선종 연구원의 이른바 중대 발언 등이 조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레빈 피츠버그 의대학장은 서울대와 피츠버그대학의 공동조사 제안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한편 뉴욕 타임스는 황 교수 논문의 일부에서라도 부정행위가 발견된다면 논문 전체가 의혹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그러나 황 교수가 지금까지 배아복제 부문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입증해보였으며 외국 과학자들을 기꺼이 도우려는 너그러운 태도로 미국 과학계에 깊은 인상을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은 특별히 많은 검증과정을 거치는 과학 논문을 제출하면서 데이터를 부주의하게 처리한 데서 비롯된 단순한 한바탕 소동일 수도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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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기세포 부풀리기 검증 논란
    • 입력 2005-12-11 20:56:2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이미 조사 방침을 밝혔던 미국 피츠버그대학은 그 대상을 최대한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논란이 부주의 때문일 수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민경욱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피츠버그 대학 황우석 교수 논문 조사위원회가 논문의 과학적 연구결과 전체로 조사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고 피츠버그 대학 측이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피츠버그대학 일각에서는 조사위원회가 논문의 의혹을 입증할 1차 자료를 확보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피츠버그대 조사위원회는 섀튼박사 연구실에 파견된 한국인 연구원 3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럴 경우 황 교수의 지시에 따라 줄기세포 2개의 사진을 여러 장으로 부풀려 찍었다는 김선종 연구원의 이른바 중대 발언 등이 조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레빈 피츠버그 의대학장은 서울대와 피츠버그대학의 공동조사 제안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한편 뉴욕 타임스는 황 교수 논문의 일부에서라도 부정행위가 발견된다면 논문 전체가 의혹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그러나 황 교수가 지금까지 배아복제 부문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입증해보였으며 외국 과학자들을 기꺼이 도우려는 너그러운 태도로 미국 과학계에 깊은 인상을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은 특별히 많은 검증과정을 거치는 과학 논문을 제출하면서 데이터를 부주의하게 처리한 데서 비롯된 단순한 한바탕 소동일 수도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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