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보로 사이버 머니 해킹

입력 2005.12.12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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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을 사용할 때 저절로 저장되는 이른바 쿠키라는 정보를 몰래 빼내 사이버 머니 등을 마음대로 써온 해커조직이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이재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메일을 확인하기 위해 '로그인'을 한 뒤, 다른 사이트에 방문했다가(포즈) 다시 돌아와도 여전히 '로그인' 상태입니다.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이른바 '쿠키' 정보가 컴퓨터에 저장돼 계속 접속 상태로 남아있는 겁니다.

경찰에 붙잡힌 26살 남 모 씨 등 해커 25명은 바로 이런 '쿠키' 정보를 노렸습니다.

이들의 해킹 대상은 수많은 게임 사이트의 운영자들.

이들은 사이트 운영자의 쿠키 정보를 빼내기 위해 자신들이 새로 개발한 이 프로그램을 이용했습니다.

유령 ID를 만들어 회원가입을 하는 방법입니다.

사이트마다 실명가입하도록 돼 있지만 이 프로그램을 쓰면 아무거나 적어 넣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녹취>조 모 씨 (피의자) "실명 사이트 가운데 8-90퍼센트는 허위가입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어요.."

자기 정체를 숨긴 채 사이트에 침투하고 난 뒤 또다른 해킹 프로그램으로 운영자의 '쿠키' 정보를 빼냈습니다.

운영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손에 넣은 이들 해커들은 지금까지 40여 곳의 사이트에서 모두 40여억 원의 사이버머니를 몰래 사용해 왔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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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키 정보로 사이버 머니 해킹
    • 입력 2005-12-12 21:34:3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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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을 사용할 때 저절로 저장되는 이른바 쿠키라는 정보를 몰래 빼내 사이버 머니 등을 마음대로 써온 해커조직이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이재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메일을 확인하기 위해 '로그인'을 한 뒤, 다른 사이트에 방문했다가(포즈) 다시 돌아와도 여전히 '로그인' 상태입니다.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이른바 '쿠키' 정보가 컴퓨터에 저장돼 계속 접속 상태로 남아있는 겁니다. 경찰에 붙잡힌 26살 남 모 씨 등 해커 25명은 바로 이런 '쿠키' 정보를 노렸습니다. 이들의 해킹 대상은 수많은 게임 사이트의 운영자들. 이들은 사이트 운영자의 쿠키 정보를 빼내기 위해 자신들이 새로 개발한 이 프로그램을 이용했습니다. 유령 ID를 만들어 회원가입을 하는 방법입니다. 사이트마다 실명가입하도록 돼 있지만 이 프로그램을 쓰면 아무거나 적어 넣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녹취>조 모 씨 (피의자) "실명 사이트 가운데 8-90퍼센트는 허위가입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어요.." 자기 정체를 숨긴 채 사이트에 침투하고 난 뒤 또다른 해킹 프로그램으로 운영자의 '쿠키' 정보를 빼냈습니다. 운영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손에 넣은 이들 해커들은 지금까지 40여 곳의 사이트에서 모두 40여억 원의 사이버머니를 몰래 사용해 왔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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