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논문에서 섀튼은 어떤 위치?

입력 2005.12.14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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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석 교수가 형제라고 표현할 만큼 각별한 관계로 생각해왔던 섀튼교수가 이렇게 태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섀튼교수가 이 줄기세포 논문에서 한 역할을 다시한번 짚어봅니다.
홍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싸이언스지에 실린 황우석 교수 논문의 공동저자 명단입니다.

25명의 연구원 이름 가운데 황교수와 섀튼 교수 이름에만 별표시가 붙어 있습니다.

황교수는 논문의 제 1 저자로서, 섀튼 교수는 교신 저자로서 두 사람이 이 논문을 책임진다는 표십니다.

교신 저자란 논문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참여해서 실험 진행 과정을 감독하고 논문을 최종 정리하는 총괄 책임자를 뜻합니다.

<인터뷰> 신희섭(KIST 신경과학센터장): "논문이 나온 뒤 다른 연구실에서 실험 과정이나 재료를 요청하면 이를 책임지고 설명하고 지원하는 입장."

황교수와 섀튼처럼 서로 다른 연구기관 사람이 교신 저자를 맡는 일은 드뭅니다.

황교수팀은 복제 기술이 강하고, 섀튼팀은 복제로 만든 줄기세포를 분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서로의 필요에 따라 교신저자를 부탁하고 이를 수락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섀튼(지난 5월 미 공영방송 인터뷰): "나는 한국인들이 실험을 끝낸 상태에서 이 논문에 관여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단지 조언자였다."

논문이 출판까지 된 이후에 교신저자에서 빼달라고 하는 일은 거의 유례가 없습니다.

신뢰보다는 필요에 의해 시작됐던 만남은 결국 이해할 수 없는 결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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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논문에서 섀튼은 어떤 위치?
    • 입력 2005-12-14 21:11:1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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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석 교수가 형제라고 표현할 만큼 각별한 관계로 생각해왔던 섀튼교수가 이렇게 태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섀튼교수가 이 줄기세포 논문에서 한 역할을 다시한번 짚어봅니다. 홍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싸이언스지에 실린 황우석 교수 논문의 공동저자 명단입니다. 25명의 연구원 이름 가운데 황교수와 섀튼 교수 이름에만 별표시가 붙어 있습니다. 황교수는 논문의 제 1 저자로서, 섀튼 교수는 교신 저자로서 두 사람이 이 논문을 책임진다는 표십니다. 교신 저자란 논문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참여해서 실험 진행 과정을 감독하고 논문을 최종 정리하는 총괄 책임자를 뜻합니다. <인터뷰> 신희섭(KIST 신경과학센터장): "논문이 나온 뒤 다른 연구실에서 실험 과정이나 재료를 요청하면 이를 책임지고 설명하고 지원하는 입장." 황교수와 섀튼처럼 서로 다른 연구기관 사람이 교신 저자를 맡는 일은 드뭅니다. 황교수팀은 복제 기술이 강하고, 섀튼팀은 복제로 만든 줄기세포를 분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서로의 필요에 따라 교신저자를 부탁하고 이를 수락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섀튼(지난 5월 미 공영방송 인터뷰): "나는 한국인들이 실험을 끝낸 상태에서 이 논문에 관여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단지 조언자였다." 논문이 출판까지 된 이후에 교신저자에서 빼달라고 하는 일은 거의 유례가 없습니다. 신뢰보다는 필요에 의해 시작됐던 만남은 결국 이해할 수 없는 결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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