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관세 폭탄에 자동차주 휘청…멕시코 “관세는 관세를 부른다”

입력 2024.11.27 (15:29) 수정 2024.11.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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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자동차주들이 휘청였습니다.

멕시코는 "관세는 관세를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관세 폭탄'을 예고하면서 유럽 자동차주들이 하락했습니다.

하루 동안 줄어든 시가 총액이 우리 돈 14조 원에 이릅니다.

미국 자동차 주가도 마찬가집니다.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 두 나라에 의존도가 높을수록 하락 폭이 커, 제너럴 모터스는 9% 가까이 빠졌습니다.

낮은 인건비를 바탕으로 멕시코가 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 기지 역할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이러자 곳곳에서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에선 무역 전쟁으로 이어질 경우 모두가 패배할 수 있다고 우려했고, 멕시코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관세는 관세를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멕시코는 미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연 8천억 달러 규모를 거래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멕시코 대통령 : "하나의 관세는 또 다른 관세 대응을 부릅니다. 일반 기업들이 위험에 빠질 때까지요."]

중국 역시 무역과 관세 전쟁에 승자는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다만 주변국들에 대한 관세가 미국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트럼프 당선인이 밝힌 정도로 실제 관세가 부과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미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스콧 베센트도 "관세 부과 방침은 협상 수단"이라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다른 목적 달성 여부에 따라 관세 정책이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뉴욕 금융 시장에서도, 주가 하락이 다른 종목으로 번지지 않은 점을 주목하며 실제 집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반응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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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27 15:29:46
    • 수정2024-11-27 16: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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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자동차주들이 휘청였습니다.

멕시코는 "관세는 관세를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관세 폭탄'을 예고하면서 유럽 자동차주들이 하락했습니다.

하루 동안 줄어든 시가 총액이 우리 돈 14조 원에 이릅니다.

미국 자동차 주가도 마찬가집니다.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 두 나라에 의존도가 높을수록 하락 폭이 커, 제너럴 모터스는 9% 가까이 빠졌습니다.

낮은 인건비를 바탕으로 멕시코가 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 기지 역할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이러자 곳곳에서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에선 무역 전쟁으로 이어질 경우 모두가 패배할 수 있다고 우려했고, 멕시코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관세는 관세를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멕시코는 미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연 8천억 달러 규모를 거래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멕시코 대통령 : "하나의 관세는 또 다른 관세 대응을 부릅니다. 일반 기업들이 위험에 빠질 때까지요."]

중국 역시 무역과 관세 전쟁에 승자는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다만 주변국들에 대한 관세가 미국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트럼프 당선인이 밝힌 정도로 실제 관세가 부과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미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스콧 베센트도 "관세 부과 방침은 협상 수단"이라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다른 목적 달성 여부에 따라 관세 정책이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뉴욕 금융 시장에서도, 주가 하락이 다른 종목으로 번지지 않은 점을 주목하며 실제 집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반응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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