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원·달러 환율 1440원 돌파…“오늘 증시 정상 개장”

입력 2024.12.04 (07:48) 수정 2024.12.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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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선포로 한 때 원달러 환율이 1,440원을 넘어서고 국내 주식 선물과 가상자산 가격이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정부는 오늘 금융, 외환 시장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주식 시장은 정상 개장하기로 했습니다.

황현규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늘 새벽 0시 20분쯤 1,446원까지 급등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440원대를 넘어선 건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고강도 긴축에 나서 달러화가 초강세를 나타냈던 2022년 10월 25일 이후 2년 1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이후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환율이 다소 안정됐고, 오늘 새벽 2시에 끝난 야간 거래 종가는 1,425원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200 야간선물옵션지수와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관련 상장지수펀드도 한때 5% 넘게 하락했다가 하락 폭을 줄였습니다.

국내 가상자산 시세도 한때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직전 사흘 동안 1억 3천만 원 선을 오르내렸지만, 계엄 선포 이후 한때 8천800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1억 3천만 원 선을 회복하는 등 크게 휘청였습니다.

불안한 금융시장 흐름 속에 증시 개장 여부도 불투명했는데, 정부는 오전 7시 30분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을 정상적으로 개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어젯밤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감원장이 참석하는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이른바 F4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시장 안정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아침 7시에도 F4 회의가 열렸는데, 밤사이 시장 상황을 반영한 대응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오전 중에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시장 안정화 조치를 논의합니다.

비상계엄 사태를 겪은 뒤 문을 여는 국내 금융시장과 외환 시장 동향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필요한 조치가 즉각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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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때 원·달러 환율 1440원 돌파…“오늘 증시 정상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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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2-04 1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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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로 한 때 원달러 환율이 1,440원을 넘어서고 국내 주식 선물과 가상자산 가격이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정부는 오늘 금융, 외환 시장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주식 시장은 정상 개장하기로 했습니다.

황현규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늘 새벽 0시 20분쯤 1,446원까지 급등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440원대를 넘어선 건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고강도 긴축에 나서 달러화가 초강세를 나타냈던 2022년 10월 25일 이후 2년 1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이후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환율이 다소 안정됐고, 오늘 새벽 2시에 끝난 야간 거래 종가는 1,425원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200 야간선물옵션지수와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관련 상장지수펀드도 한때 5% 넘게 하락했다가 하락 폭을 줄였습니다.

국내 가상자산 시세도 한때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직전 사흘 동안 1억 3천만 원 선을 오르내렸지만, 계엄 선포 이후 한때 8천800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1억 3천만 원 선을 회복하는 등 크게 휘청였습니다.

불안한 금융시장 흐름 속에 증시 개장 여부도 불투명했는데, 정부는 오전 7시 30분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을 정상적으로 개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어젯밤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감원장이 참석하는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이른바 F4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시장 안정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아침 7시에도 F4 회의가 열렸는데, 밤사이 시장 상황을 반영한 대응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오전 중에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시장 안정화 조치를 논의합니다.

비상계엄 사태를 겪은 뒤 문을 여는 국내 금융시장과 외환 시장 동향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필요한 조치가 즉각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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