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바꿔치기 했다?

<앵커 멘트>
줄기세포가 바꿔치기됐다는 것도 쟁점입니다. 황 교수는 김선종 연구원이 어떤 이유에서 의도적으로 했다는 주장이고 노 이사장은 자신은 모르는일이라고 주장합니다.
홍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우석 교수 팀이 11개 줄기세포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안 것은 지난 11월 18일, MBC PD 수첩팀이 DNA 분석 결과를 알려온 직후입니다.

황교수 팀은 이때 당장 검사할 수 있는 6개 줄기세포의 DNA를 검사해 보니 미즈메디 병원의 줄기세포와 똑같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미즈메디 측 연구원이 의도적으로 바꿔치기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 " 줄기세포가 수립된 첫 단계 1계대에서 미즈메디 병원 줄기세포로 뒤바뀐 것이 아닐까 추정됩니다."

그러나 노 이사장은 바꿔치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노성일(미즈메디병원 이사장): " 줄기세포는 깨알에서 시작하고 깨알이 커가는 과정을 키우는데서 시작한다. 만약 처음부터 깨알이 바뀌기 시작했다면 모르는 일이다."

또 바꿔치기를 한 심증을 굳힌 황교수가 사실상 김선종 연구원을 지목한데 대해 노 이사장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 이는 서울대와 미즈메디 병원 실험실에 접근이 허용된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

<녹취>노성일(미즈메디병원 이사장): " 김연구원이 실험실에 들어갈 때마다 서울대 연구원과 같이 동행해야 했기 때문에 따로 조작을 가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라는 것이다 "

줄기세포는 과연 바꿔치기 된 것인지 아니면 애당초 없었는지 열쇠를 쥔 김 연구원의 조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