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한 각오’ vs ‘참회의 눈물’

입력 2005.12.16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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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줄기세포를 놓고 벌인 두 과학자의 기자회견, 어떻게 보셨습니까? 황 교수는 차분하면서도 비장했고 노 이사장은 침통함속에서 울분을 나타냈습니다.
기자회견 분위기, 류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쉴 새 없이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와 셔터 소리.

기자회견 장은 말 그대로 입추의 여지가 없습니다.

황 박사는 일단 줄기세포와 관련해 지적된 잘못을 인정합니다.

<녹취>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돌이킬 수 없는 인위적인 실수가 있었다."

그러나 연구와 그 결과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차분하면서도 자신감에 가득 차 있습니다.

<녹취>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그 분의 협조만 있다면 바로 할 수 있습니다. (바로 확인하신다는 거죠?) 그렇습니다."

황 박사의 입장 표명이 끝나자 회견장 일부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30분 뒤 반박 기자회견을 가진 노성일 원장.

시종 침통한 가운데 가끔 울먹이는 등 격앙된 모습입니다.

<녹취> 노성일(미즈메디병원 이사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러면서도 황 박사의 오늘 발표에 대해서는 완전한 거짓이라며 격분합니다.

<녹취>노성일(미즈메디병원 이사장): "과학자로서 지도자로서 자격없이 무너져내리는 모습을 보고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너무나도 상반된 발표에 취재진은 물론 회견장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알 수 없다는 표정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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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장한 각오’ vs ‘참회의 눈물’
    • 입력 2005-12-16 21:20:1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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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줄기세포를 놓고 벌인 두 과학자의 기자회견, 어떻게 보셨습니까? 황 교수는 차분하면서도 비장했고 노 이사장은 침통함속에서 울분을 나타냈습니다. 기자회견 분위기, 류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쉴 새 없이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와 셔터 소리. 기자회견 장은 말 그대로 입추의 여지가 없습니다. 황 박사는 일단 줄기세포와 관련해 지적된 잘못을 인정합니다. <녹취>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돌이킬 수 없는 인위적인 실수가 있었다." 그러나 연구와 그 결과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차분하면서도 자신감에 가득 차 있습니다. <녹취>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그 분의 협조만 있다면 바로 할 수 있습니다. (바로 확인하신다는 거죠?) 그렇습니다." 황 박사의 입장 표명이 끝나자 회견장 일부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30분 뒤 반박 기자회견을 가진 노성일 원장. 시종 침통한 가운데 가끔 울먹이는 등 격앙된 모습입니다. <녹취> 노성일(미즈메디병원 이사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러면서도 황 박사의 오늘 발표에 대해서는 완전한 거짓이라며 격분합니다. <녹취>노성일(미즈메디병원 이사장): "과학자로서 지도자로서 자격없이 무너져내리는 모습을 보고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너무나도 상반된 발표에 취재진은 물론 회견장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알 수 없다는 표정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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