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돈 360억 대선자금 확인

입력 2005.12.16 (22:1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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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830억원대 삼성 채권의 사용처를 발표하며 삼성 관련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에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사실을 밝혀냈지만, 관련자들 모두 사법처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가까이 끌어온 삼성 불법 대선자금 수사의 결론은 관련자 형사처벌 불가였습니다.

검찰은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6억대 채권을 받은 것을 새롭게 밝혀냈지만 형사처벌을 못 했습니다.

검찰은 이광재 의원의 삼성채권을 현금으로 바꿔준 후배 최모 씨를 정치자금법 공소시효 3년이 끝나기 전인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3차례나 소환조사했습니다.

그러나 최씨는 이 의원과의 관련성을 부인한 뒤 베트남으로 출국했고, 지난 12일 다시 입국해 이 의원과의 관련성을 시인했습니다.

이때는 공소시효가 만료된 뒤였습니다.

검찰은 삼성이 매입한 채권 837억의 사용처를 공개했습니다.

360억 원은 정치권에 제공했고, 443억 원은 삼성이 따로 보관해 왔습니다.

32억 원은 퇴직임원 격려금 등으로 사용해 조세포탈 혐의가 있지만 그냥 넘어가자는 것이 검찰의 설명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이 별 소득이 없을 것이란 이유로 삼성이 자발적으로 제출한 자료를 검토해 조사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이때문에 일부에서는 봐주기 수사가 아니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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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돈 360억 대선자금 확인
    • 입력 2005-12-16 21:45:2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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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830억원대 삼성 채권의 사용처를 발표하며 삼성 관련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에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사실을 밝혀냈지만, 관련자들 모두 사법처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가까이 끌어온 삼성 불법 대선자금 수사의 결론은 관련자 형사처벌 불가였습니다. 검찰은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6억대 채권을 받은 것을 새롭게 밝혀냈지만 형사처벌을 못 했습니다. 검찰은 이광재 의원의 삼성채권을 현금으로 바꿔준 후배 최모 씨를 정치자금법 공소시효 3년이 끝나기 전인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3차례나 소환조사했습니다. 그러나 최씨는 이 의원과의 관련성을 부인한 뒤 베트남으로 출국했고, 지난 12일 다시 입국해 이 의원과의 관련성을 시인했습니다. 이때는 공소시효가 만료된 뒤였습니다. 검찰은 삼성이 매입한 채권 837억의 사용처를 공개했습니다. 360억 원은 정치권에 제공했고, 443억 원은 삼성이 따로 보관해 왔습니다. 32억 원은 퇴직임원 격려금 등으로 사용해 조세포탈 혐의가 있지만 그냥 넘어가자는 것이 검찰의 설명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이 별 소득이 없을 것이란 이유로 삼성이 자발적으로 제출한 자료를 검토해 조사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이때문에 일부에서는 봐주기 수사가 아니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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