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티메프 지금 어떻게 됐지?…“새 주인 찾는 중”

입력 2024.12.05 (18:25) 수정 2024.12.0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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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뒷걸음질인 오프라인과 달리 쭉쭉 성장을 거듭해 오던 온라인 쇼핑이 확 꺾였습니다.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0.6% 상승, 거의 제자리를 지켰습니다.

2018년 이후 가장 저조합니다.

소비 침체도 침체지만, '티몬, 위메프' 악재도 컸는데요.

뉴스에서 멀어진 티메프, 지금은 어떤 상태일까요?

[위메프 피해자/지난 7월 : "지금 애들 차에 재워 놓고 이러고 있다고요. 빨리 환불 집행해 주세요."]

[티몬 피해자 모임 관계자/지난 7월 : "큐텐 대표도 얼굴 한 번 안 비쳤고, 티몬의 대표도 얼굴 한 번 안 비쳤어요."]

삼복더위 중에 터진 일명 '티메프' 사태.

티몬과 위메프는 여론의 융단폭격을 받았죠.

이후 망한 거 아니냐?

파산이나 청산은 안 됐습니다.

아직은 살아있는 기업입니다.

두 회사에 임직원 2백여 명이 남아 일하고 있습니다.

7월 말에 시작된 법원의 기업회생, 흔히 '법정관리'라고 하는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법원은 두 회사를 어떻게든 살리는 게 낫다고 보고 있습니다.

입점업체 5만여 곳에 1조 3천억여 원이 밀려있지만, 2천만 명 넘는 회원과 막대한 판매망을 사장하긴 아깝다는 겁니다.

그런 네트워크를 싸게 넘길 테니, 회사를 살려볼 인수자를 찾고 있습니다.

50여 곳에 투자 제안서를 보냈는데, 2곳이 인수 의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게 사실상 마지막 출구입니다.

누군가 사들이면 회생 기회가 한 번 더 있지만, 인수가 좌초되면 남는 건 청산뿐입니다.

입점업체들도 밀린 대금을 다 떼일 수밖에 없습니다.

상품이 팔리면 10일 안에 판매자에게 대금을 정산.

제한된 시간에 대폭 할인하는 타임세일로 판매량을 늘리겠다.

나름의 혁신 전략도 내놨습니다.

법원은 일괄 인수를 원칙으로 해서 성사되면 지금은 별개인 두 회사가 한 회사로 묶이게 됩니다.

지금까지 ‘경제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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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핫 클립] 티메프 지금 어떻게 됐지?…“새 주인 찾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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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2-05 18: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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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뒷걸음질인 오프라인과 달리 쭉쭉 성장을 거듭해 오던 온라인 쇼핑이 확 꺾였습니다.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0.6% 상승, 거의 제자리를 지켰습니다.

2018년 이후 가장 저조합니다.

소비 침체도 침체지만, '티몬, 위메프' 악재도 컸는데요.

뉴스에서 멀어진 티메프, 지금은 어떤 상태일까요?

[위메프 피해자/지난 7월 : "지금 애들 차에 재워 놓고 이러고 있다고요. 빨리 환불 집행해 주세요."]

[티몬 피해자 모임 관계자/지난 7월 : "큐텐 대표도 얼굴 한 번 안 비쳤고, 티몬의 대표도 얼굴 한 번 안 비쳤어요."]

삼복더위 중에 터진 일명 '티메프' 사태.

티몬과 위메프는 여론의 융단폭격을 받았죠.

이후 망한 거 아니냐?

파산이나 청산은 안 됐습니다.

아직은 살아있는 기업입니다.

두 회사에 임직원 2백여 명이 남아 일하고 있습니다.

7월 말에 시작된 법원의 기업회생, 흔히 '법정관리'라고 하는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법원은 두 회사를 어떻게든 살리는 게 낫다고 보고 있습니다.

입점업체 5만여 곳에 1조 3천억여 원이 밀려있지만, 2천만 명 넘는 회원과 막대한 판매망을 사장하긴 아깝다는 겁니다.

그런 네트워크를 싸게 넘길 테니, 회사를 살려볼 인수자를 찾고 있습니다.

50여 곳에 투자 제안서를 보냈는데, 2곳이 인수 의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게 사실상 마지막 출구입니다.

누군가 사들이면 회생 기회가 한 번 더 있지만, 인수가 좌초되면 남는 건 청산뿐입니다.

입점업체들도 밀린 대금을 다 떼일 수밖에 없습니다.

상품이 팔리면 10일 안에 판매자에게 대금을 정산.

제한된 시간에 대폭 할인하는 타임세일로 판매량을 늘리겠다.

나름의 혁신 전략도 내놨습니다.

법원은 일괄 인수를 원칙으로 해서 성사되면 지금은 별개인 두 회사가 한 회사로 묶이게 됩니다.

지금까지 ‘경제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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