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홍장원 1차장 후임에 오호룡…탄핵 표결 하루전 인사권 행사
입력 2024.12.09 (06:21)
수정 2024.12.0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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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의 계엄 관련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후임으로 오호룡 국정원장 특별보좌관을 임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두고 직무가 사실상 마비된 상태에서도 인사권을 행사한 겁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오호룡 국정원장 특별보좌관을 새 국정원 1차장에 임명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라", "싹 다 정리하라"는 윤 대통령의 계엄 관련 지시를 폭로한 홍장원 전 1차장의 후임 인사입니다.
해임 통보와 후임 임명은, 하루도 안 돼 일사천리로 이뤄졌습니다.
홍 전 차장은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계엄령 선포 이틀 뒤인 5일 오후 4시쯤 '대통령의 결정'이라며 조태용 원장으로부터 사직원 제출을 요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날(6일) 홍 전 차장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지시를 폭로한 뒤, 그날 저녁 7시에 해임됐고, 윤 대통령은 그날밤 신임 1차장을 임명했습니다.
계엄 선포 사태로 대통령 직무가 사실상 마비된 상태였고, 더구나 다음날(7일) 탄핵 표결을 앞두고 있는데도 인사권을 행사한 겁니다.
(5일) 최병혁 국방부 장관 후보자, (6일)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에 (6일) 국정원 1차장까지, 계엄령 선포 이후 지금까지 행사한 임명권만 모두 3건입니다.
윤 대통령은 새 국정원 1차장 임명을 한 뒤 약 15시간 만에 대국민 담화를 통해 2선 후퇴를 시사했습니다.
이 때문에 차관급인 1차장 임명은 원래 대통령실에서 발표해야 하지만, 이번엔 임명 이틀 뒤, 국정원이 뒤늦게 발표했습니다.
조태용 국정원장은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계엄령 파동 이후 12월 4일 예정됐던 국정원장의 해외 출장과 1차장의 해외 출장이 모두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계엄령 선포 사태 이후 사실상 국정원 업무가 마비됐고, 1차장의 폭로로 국정원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무리하게 인사권을 행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의 계엄 관련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후임으로 오호룡 국정원장 특별보좌관을 임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두고 직무가 사실상 마비된 상태에서도 인사권을 행사한 겁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오호룡 국정원장 특별보좌관을 새 국정원 1차장에 임명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라", "싹 다 정리하라"는 윤 대통령의 계엄 관련 지시를 폭로한 홍장원 전 1차장의 후임 인사입니다.
해임 통보와 후임 임명은, 하루도 안 돼 일사천리로 이뤄졌습니다.
홍 전 차장은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계엄령 선포 이틀 뒤인 5일 오후 4시쯤 '대통령의 결정'이라며 조태용 원장으로부터 사직원 제출을 요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날(6일) 홍 전 차장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지시를 폭로한 뒤, 그날 저녁 7시에 해임됐고, 윤 대통령은 그날밤 신임 1차장을 임명했습니다.
계엄 선포 사태로 대통령 직무가 사실상 마비된 상태였고, 더구나 다음날(7일) 탄핵 표결을 앞두고 있는데도 인사권을 행사한 겁니다.
(5일) 최병혁 국방부 장관 후보자, (6일)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에 (6일) 국정원 1차장까지, 계엄령 선포 이후 지금까지 행사한 임명권만 모두 3건입니다.
윤 대통령은 새 국정원 1차장 임명을 한 뒤 약 15시간 만에 대국민 담화를 통해 2선 후퇴를 시사했습니다.
이 때문에 차관급인 1차장 임명은 원래 대통령실에서 발표해야 하지만, 이번엔 임명 이틀 뒤, 국정원이 뒤늦게 발표했습니다.
조태용 국정원장은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계엄령 파동 이후 12월 4일 예정됐던 국정원장의 해외 출장과 1차장의 해외 출장이 모두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계엄령 선포 사태 이후 사실상 국정원 업무가 마비됐고, 1차장의 폭로로 국정원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무리하게 인사권을 행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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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의 계엄 관련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후임으로 오호룡 국정원장 특별보좌관을 임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두고 직무가 사실상 마비된 상태에서도 인사권을 행사한 겁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오호룡 국정원장 특별보좌관을 새 국정원 1차장에 임명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라", "싹 다 정리하라"는 윤 대통령의 계엄 관련 지시를 폭로한 홍장원 전 1차장의 후임 인사입니다.
해임 통보와 후임 임명은, 하루도 안 돼 일사천리로 이뤄졌습니다.
홍 전 차장은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계엄령 선포 이틀 뒤인 5일 오후 4시쯤 '대통령의 결정'이라며 조태용 원장으로부터 사직원 제출을 요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날(6일) 홍 전 차장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지시를 폭로한 뒤, 그날 저녁 7시에 해임됐고, 윤 대통령은 그날밤 신임 1차장을 임명했습니다.
계엄 선포 사태로 대통령 직무가 사실상 마비된 상태였고, 더구나 다음날(7일) 탄핵 표결을 앞두고 있는데도 인사권을 행사한 겁니다.
(5일) 최병혁 국방부 장관 후보자, (6일)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에 (6일) 국정원 1차장까지, 계엄령 선포 이후 지금까지 행사한 임명권만 모두 3건입니다.
윤 대통령은 새 국정원 1차장 임명을 한 뒤 약 15시간 만에 대국민 담화를 통해 2선 후퇴를 시사했습니다.
이 때문에 차관급인 1차장 임명은 원래 대통령실에서 발표해야 하지만, 이번엔 임명 이틀 뒤, 국정원이 뒤늦게 발표했습니다.
조태용 국정원장은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계엄령 파동 이후 12월 4일 예정됐던 국정원장의 해외 출장과 1차장의 해외 출장이 모두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계엄령 선포 사태 이후 사실상 국정원 업무가 마비됐고, 1차장의 폭로로 국정원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무리하게 인사권을 행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의 계엄 관련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후임으로 오호룡 국정원장 특별보좌관을 임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두고 직무가 사실상 마비된 상태에서도 인사권을 행사한 겁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오호룡 국정원장 특별보좌관을 새 국정원 1차장에 임명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라", "싹 다 정리하라"는 윤 대통령의 계엄 관련 지시를 폭로한 홍장원 전 1차장의 후임 인사입니다.
해임 통보와 후임 임명은, 하루도 안 돼 일사천리로 이뤄졌습니다.
홍 전 차장은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계엄령 선포 이틀 뒤인 5일 오후 4시쯤 '대통령의 결정'이라며 조태용 원장으로부터 사직원 제출을 요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날(6일) 홍 전 차장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지시를 폭로한 뒤, 그날 저녁 7시에 해임됐고, 윤 대통령은 그날밤 신임 1차장을 임명했습니다.
계엄 선포 사태로 대통령 직무가 사실상 마비된 상태였고, 더구나 다음날(7일) 탄핵 표결을 앞두고 있는데도 인사권을 행사한 겁니다.
(5일) 최병혁 국방부 장관 후보자, (6일)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에 (6일) 국정원 1차장까지, 계엄령 선포 이후 지금까지 행사한 임명권만 모두 3건입니다.
윤 대통령은 새 국정원 1차장 임명을 한 뒤 약 15시간 만에 대국민 담화를 통해 2선 후퇴를 시사했습니다.
이 때문에 차관급인 1차장 임명은 원래 대통령실에서 발표해야 하지만, 이번엔 임명 이틀 뒤, 국정원이 뒤늦게 발표했습니다.
조태용 국정원장은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계엄령 파동 이후 12월 4일 예정됐던 국정원장의 해외 출장과 1차장의 해외 출장이 모두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계엄령 선포 사태 이후 사실상 국정원 업무가 마비됐고, 1차장의 폭로로 국정원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무리하게 인사권을 행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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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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