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 황 교수 책임론 대두

입력 2005.12.18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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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줄기세포 진위여부를 떠나, 논문 조작만으로도 황우석 교수의 책임은 무겁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번 파장으로 국내 과학계도 국제적 신뢰에 큰 타격을 입게됐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위> 황우석(서울대 교수): "돌이킬 수 없는 인위적 실수가 있었습니다"

이 한마디로 이번 파문에 대한 국제 과학계의 판단은 이미 끝났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햅니다.

핵심은 줄기세포의 진위 여부가 아니라 사이언스 논문이 조작됐다는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전화 녹취>이덕형(서강대 교수): "그 책임은 굉장히 무겁습니다. 황 교수가 정말로 (줄기세포)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느냐의 문제는 별개입니다."

미국의 연방 규정은 연구 부정행위를 날조와 위조, 그리고 표절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황 교수의 사이언스 논문 조작은 이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연구 날조'에 해당합니다.

이 경우, 관례상 해당 연구자는 국제 과학계에서 완전히 퇴출되고 후속 논문 게재도 원천적으로 봉쇄됩니다.

<인터뷰>김창경(한양대 교수): "여태까지 하셨던 연구결과까지 다시 한번 재검증하고 연구비를 회수하는 것이 일반적 으로 선진 연구계의 관행입니다."

이 때문에 황교수가 개입하는 한 한국 생명공학계가 성과를 내놓아도 국제적으로 입증받기 어려운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세계 줄기세포 허브도 신뢰성 상실로 사실상 국제 협력을 얻는 일이 힘겨워졌습니다.

과학계에서는 줄기세포의 진위 공방과는 무관하게 우리 생명공학계가 하루빨리 황 교수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길을 모색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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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계 황 교수 책임론 대두
    • 입력 2005-12-18 21:04:1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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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줄기세포 진위여부를 떠나, 논문 조작만으로도 황우석 교수의 책임은 무겁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번 파장으로 국내 과학계도 국제적 신뢰에 큰 타격을 입게됐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위> 황우석(서울대 교수): "돌이킬 수 없는 인위적 실수가 있었습니다" 이 한마디로 이번 파문에 대한 국제 과학계의 판단은 이미 끝났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햅니다. 핵심은 줄기세포의 진위 여부가 아니라 사이언스 논문이 조작됐다는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전화 녹취>이덕형(서강대 교수): "그 책임은 굉장히 무겁습니다. 황 교수가 정말로 (줄기세포)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느냐의 문제는 별개입니다." 미국의 연방 규정은 연구 부정행위를 날조와 위조, 그리고 표절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황 교수의 사이언스 논문 조작은 이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연구 날조'에 해당합니다. 이 경우, 관례상 해당 연구자는 국제 과학계에서 완전히 퇴출되고 후속 논문 게재도 원천적으로 봉쇄됩니다. <인터뷰>김창경(한양대 교수): "여태까지 하셨던 연구결과까지 다시 한번 재검증하고 연구비를 회수하는 것이 일반적 으로 선진 연구계의 관행입니다." 이 때문에 황교수가 개입하는 한 한국 생명공학계가 성과를 내놓아도 국제적으로 입증받기 어려운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세계 줄기세포 허브도 신뢰성 상실로 사실상 국제 협력을 얻는 일이 힘겨워졌습니다. 과학계에서는 줄기세포의 진위 공방과는 무관하게 우리 생명공학계가 하루빨리 황 교수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길을 모색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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