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 2]김선종, 배양 책임자가 바꿔치기 몰랐다?

입력 2005.12.1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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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논란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김선종 연구원이 결백을 입증해줄 증인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우석 교수 팀이 줄기세포를 바꿔치기한 사람으로 김선종 연구원을 지목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바꿔치기 하려면 서울대와 미즈메디 실험실 양쪽 모두 출입이 가능해야 하는데 이는 황우석 교수도 안되는 일이었고, 김 연구원만이 가능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병천(서울대 의대 교수) : "그 당시 세포를 보고 키우는 과정에 참여했던 미즈메디 연구원은 김선종 연구원 혼자밖에 없었다..."

이에대해 김연구원은 오늘 오전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바꿔치지 않았음을 입증해줄 수 있는 객관적인 증인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화 녹취> 김선종(피츠버그대 연구원): "대비책으로 증인과 증거가 있다." (누군가요?) "누군지는 말할 수 없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논문에 첨부할 줄기세포의 DNA 검사를 담당한 사람이 김 연구원이라는 것입니다.

줄기세포가 바뀌었으므로 DNA 검사 결과는 불일치로 나와야하는데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은 세포를 바꿔치기한 사람이 미리 손을 썼기 때문이라는 추정입니다.

<인터뷰> 이병천(서울대 의대 교수): "자기가 이걸 바꿔치기했다 그러면 당연히 DNA 검사도 자기가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DNA 검사 내가 가서 한다. 해서 자기가 어떻게든 똑같이 만들어야 겠죠."

김연구원은 이에 대해 자신이 전남 장성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분소에 DNA 검사를 의뢰한 것은 맞다고 말했습니다.

<전화 녹취> 김선종(피츠버그대 연구원): "내가 DNA 프랩(세포에서 DNA 뽑아내는 처리)해서 택배로 보냈다."

김연구원은 조사가 진행 중인 피츠버그 대학의 조사를 먼저 받은 뒤 귀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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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문 2]김선종, 배양 책임자가 바꿔치기 몰랐다?
    • 입력 2005-12-19 07: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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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논란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김선종 연구원이 결백을 입증해줄 증인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우석 교수 팀이 줄기세포를 바꿔치기한 사람으로 김선종 연구원을 지목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바꿔치기 하려면 서울대와 미즈메디 실험실 양쪽 모두 출입이 가능해야 하는데 이는 황우석 교수도 안되는 일이었고, 김 연구원만이 가능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병천(서울대 의대 교수) : "그 당시 세포를 보고 키우는 과정에 참여했던 미즈메디 연구원은 김선종 연구원 혼자밖에 없었다..." 이에대해 김연구원은 오늘 오전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바꿔치지 않았음을 입증해줄 수 있는 객관적인 증인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화 녹취> 김선종(피츠버그대 연구원): "대비책으로 증인과 증거가 있다." (누군가요?) "누군지는 말할 수 없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논문에 첨부할 줄기세포의 DNA 검사를 담당한 사람이 김 연구원이라는 것입니다. 줄기세포가 바뀌었으므로 DNA 검사 결과는 불일치로 나와야하는데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은 세포를 바꿔치기한 사람이 미리 손을 썼기 때문이라는 추정입니다. <인터뷰> 이병천(서울대 의대 교수): "자기가 이걸 바꿔치기했다 그러면 당연히 DNA 검사도 자기가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DNA 검사 내가 가서 한다. 해서 자기가 어떻게든 똑같이 만들어야 겠죠." 김연구원은 이에 대해 자신이 전남 장성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분소에 DNA 검사를 의뢰한 것은 맞다고 말했습니다. <전화 녹취> 김선종(피츠버그대 연구원): "내가 DNA 프랩(세포에서 DNA 뽑아내는 처리)해서 택배로 보냈다." 김연구원은 조사가 진행 중인 피츠버그 대학의 조사를 먼저 받은 뒤 귀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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