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칩스법·IRA 대폭 조정?…리더십 공백 ‘우려’
입력 2024.12.16 (21:45)
수정 2024.12.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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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강력한 통상 압박에 이전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 IRA 등도 대폭 조정될 가능성이 커지며, 기업가에선 우려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잡니다.
[리포트]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엘지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미국 공장에서 지난 3분기에만 5천억여 원의 세액 공제를 받았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세액공제 혜택에 따른 건데, 이게 없었다면 사실상 적자였습니다.
하지만 한 달 뒤 출범할 트럼프 행정부는 IRA 폐지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지난 10월 : "우리는 '녹색 사기(친환경 사기)'를 완전히 끝낼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등 투자에 따라 약속받은 보조금 64억 달러, 약 9조 1,700억 원의 미래도 불투명해졌습니다.
트럼프가 보조금 근거인 반도체 지원법, 즉 칩스법을 손보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오늘(16일) 열린 관련 세미나에선 강력한 관세 정책과 IRA 폐지 등으로 인해 바이든 행정부 때 미국에 투자한 우리 기업의 투자 실적이 큰 의미를 갖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스티븐 본/트럼프 1기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대행 : "(재선으로)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해 준 것이고, 이로써 트럼프 당선인은 정치적으로 더 강력한 입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매우 공격적인 무역 정책을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10∼20%의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 관세'까지 예고한 바 있습니다.
8월부터 증가율이 꺾인 우리 수출에도 악재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대통령과 대통령 간의 대화에서 많이 풀어지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통상 이슈는. 근데 정치 상황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과의 통상 협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매끄럽지 않게 진행될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에서 강한 압박 카드를 던질 경우 '즉각적 대응'이 필요할 수 있는데 우리 리더십 공백은 더 크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최창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강력한 통상 압박에 이전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 IRA 등도 대폭 조정될 가능성이 커지며, 기업가에선 우려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잡니다.
[리포트]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엘지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미국 공장에서 지난 3분기에만 5천억여 원의 세액 공제를 받았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세액공제 혜택에 따른 건데, 이게 없었다면 사실상 적자였습니다.
하지만 한 달 뒤 출범할 트럼프 행정부는 IRA 폐지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지난 10월 : "우리는 '녹색 사기(친환경 사기)'를 완전히 끝낼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등 투자에 따라 약속받은 보조금 64억 달러, 약 9조 1,700억 원의 미래도 불투명해졌습니다.
트럼프가 보조금 근거인 반도체 지원법, 즉 칩스법을 손보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오늘(16일) 열린 관련 세미나에선 강력한 관세 정책과 IRA 폐지 등으로 인해 바이든 행정부 때 미국에 투자한 우리 기업의 투자 실적이 큰 의미를 갖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스티븐 본/트럼프 1기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대행 : "(재선으로)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해 준 것이고, 이로써 트럼프 당선인은 정치적으로 더 강력한 입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매우 공격적인 무역 정책을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10∼20%의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 관세'까지 예고한 바 있습니다.
8월부터 증가율이 꺾인 우리 수출에도 악재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대통령과 대통령 간의 대화에서 많이 풀어지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통상 이슈는. 근데 정치 상황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과의 통상 협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매끄럽지 않게 진행될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에서 강한 압박 카드를 던질 경우 '즉각적 대응'이 필요할 수 있는데 우리 리더십 공백은 더 크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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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16 21:45:21
- 수정2024-12-17 07: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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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강력한 통상 압박에 이전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 IRA 등도 대폭 조정될 가능성이 커지며, 기업가에선 우려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잡니다.
[리포트]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엘지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미국 공장에서 지난 3분기에만 5천억여 원의 세액 공제를 받았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세액공제 혜택에 따른 건데, 이게 없었다면 사실상 적자였습니다.
하지만 한 달 뒤 출범할 트럼프 행정부는 IRA 폐지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지난 10월 : "우리는 '녹색 사기(친환경 사기)'를 완전히 끝낼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등 투자에 따라 약속받은 보조금 64억 달러, 약 9조 1,700억 원의 미래도 불투명해졌습니다.
트럼프가 보조금 근거인 반도체 지원법, 즉 칩스법을 손보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오늘(16일) 열린 관련 세미나에선 강력한 관세 정책과 IRA 폐지 등으로 인해 바이든 행정부 때 미국에 투자한 우리 기업의 투자 실적이 큰 의미를 갖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스티븐 본/트럼프 1기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대행 : "(재선으로)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해 준 것이고, 이로써 트럼프 당선인은 정치적으로 더 강력한 입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매우 공격적인 무역 정책을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10∼20%의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 관세'까지 예고한 바 있습니다.
8월부터 증가율이 꺾인 우리 수출에도 악재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대통령과 대통령 간의 대화에서 많이 풀어지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통상 이슈는. 근데 정치 상황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과의 통상 협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매끄럽지 않게 진행될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에서 강한 압박 카드를 던질 경우 '즉각적 대응'이 필요할 수 있는데 우리 리더십 공백은 더 크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최창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강력한 통상 압박에 이전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 IRA 등도 대폭 조정될 가능성이 커지며, 기업가에선 우려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잡니다.
[리포트]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엘지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미국 공장에서 지난 3분기에만 5천억여 원의 세액 공제를 받았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세액공제 혜택에 따른 건데, 이게 없었다면 사실상 적자였습니다.
하지만 한 달 뒤 출범할 트럼프 행정부는 IRA 폐지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지난 10월 : "우리는 '녹색 사기(친환경 사기)'를 완전히 끝낼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등 투자에 따라 약속받은 보조금 64억 달러, 약 9조 1,700억 원의 미래도 불투명해졌습니다.
트럼프가 보조금 근거인 반도체 지원법, 즉 칩스법을 손보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오늘(16일) 열린 관련 세미나에선 강력한 관세 정책과 IRA 폐지 등으로 인해 바이든 행정부 때 미국에 투자한 우리 기업의 투자 실적이 큰 의미를 갖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스티븐 본/트럼프 1기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대행 : "(재선으로)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해 준 것이고, 이로써 트럼프 당선인은 정치적으로 더 강력한 입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매우 공격적인 무역 정책을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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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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