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성인들의 인형 놀이…심리적 위안 얻어

[앵커]

불안한 사회 상황 속에서 인형에게서 심리적인 위안을 찾는 어른들이 늘고 있습니다.

[리포트]

한손에 봉제 인형을 들고 사진을 찍는 여성.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는 전용 시설을 찾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인형 전용 어린이집도 있는데요.

일년에 4번 정도 열립니다.

오전 10시 입학식을 하고 주인들이 떠나면 인형들은 어린이집에서 낮동안 건강 진단을 받거나 낮잠을 잡니다.

오후 5시가 되면 주인들이 데리러 오는데요.

주인들은 연락장을 통해 본인 인형이 하루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확인합니다.

[인형 주인 : "(어린이집에서) 어떻게 놀았는지 궁금하죠. 제 자신이 즐긴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이 인형 어린이집, 하루 이용료는 8만원 정도인데 항상 예약이 꽉 찰 정도로 인기라고 합니다.

[가네코 가나/인형 어린이집 대표 : "인형도 사회 일원으로 주인을 행복하게 해주고 응원해주는 역할을 하죠."]

전문가는 종신고용이 사라지고 능력주의 시대가 되면서 심리적으로 의지할 것을 찾게 됐고 그 중 하나가 봉제 인형이라고 분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