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울린 위조수표 사기단

입력 2005.12.21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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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쌀을 비싸게 사주겠다면서 위조수표를 주고 쌀 수천포대를 챙겨 달아난 일당이 잡혔습니다.
이들은 쌀값 폭락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에 빠진 점을 악용했습니다.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보령에서 정미소를 하는 김 모씨는 이달초 쌀 40kg짜리 440포대를 3천만원을 받고 백 모씨에게 팔았습니다.

포대당 시세보다 3천원 정도 높은 가격이었습니다.

그러나 백 씨에게서 받은 5백만원짜리 수표 6장은 모두 가짜였고, 백 씨는 연락을 끊고 잠적해 버렸습니다.

<녹취> 김 모씨(피해자): "정미소에서 가계수표 받고 해도 위조라는 것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쌀장사를 상대해 이런 것은 처음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백 모씨 일당 7명이 비슷한 수법으로 전국 6군데 정미소를 돌며 가짜 수표를 주고 사들인 쌀은 20kg짜리 4천8백포대..

모두 1억 7천만원어치로 대부분 중간 판매책을 통해 팔아치웠습니다.

<녹취> 백 모씨(피의자): 가마당 시세가 12만8천원에서 13만원하는데 13만원에 샀습니다. 요즘 시골에서 쌀이 잘 안 팔리니까 도매상에게 잘 팝니다."

이들 정미소에 쌀을 맡겼다가 피해를 입은 농민은 40-5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백씨 일당이 가짜 수표를 입수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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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민 울린 위조수표 사기단
    • 입력 2005-12-21 21:31:1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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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쌀을 비싸게 사주겠다면서 위조수표를 주고 쌀 수천포대를 챙겨 달아난 일당이 잡혔습니다. 이들은 쌀값 폭락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에 빠진 점을 악용했습니다.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보령에서 정미소를 하는 김 모씨는 이달초 쌀 40kg짜리 440포대를 3천만원을 받고 백 모씨에게 팔았습니다. 포대당 시세보다 3천원 정도 높은 가격이었습니다. 그러나 백 씨에게서 받은 5백만원짜리 수표 6장은 모두 가짜였고, 백 씨는 연락을 끊고 잠적해 버렸습니다. <녹취> 김 모씨(피해자): "정미소에서 가계수표 받고 해도 위조라는 것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쌀장사를 상대해 이런 것은 처음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백 모씨 일당 7명이 비슷한 수법으로 전국 6군데 정미소를 돌며 가짜 수표를 주고 사들인 쌀은 20kg짜리 4천8백포대.. 모두 1억 7천만원어치로 대부분 중간 판매책을 통해 팔아치웠습니다. <녹취> 백 모씨(피의자): 가마당 시세가 12만8천원에서 13만원하는데 13만원에 샀습니다. 요즘 시골에서 쌀이 잘 안 팔리니까 도매상에게 잘 팝니다." 이들 정미소에 쌀을 맡겼다가 피해를 입은 농민은 40-5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백씨 일당이 가짜 수표를 입수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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