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2040년 대전 148만’…고령화 속 ‘인구 유입’ 가능할까?

입력 2025.01.07 (21:47) 수정 2025.01.0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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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대전시는 앞으로 15년 뒤 인구를 지금보다도 4만 명 많은 148만 명으로 높여 잡았습니다.

반대로 통계청은 137만 명까지 인구가 줄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대전시가 내놓은 인구 부양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이어서 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48만 명.

대전시가 2040년, 도시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하며 목표로 잡은 대전의 인구입니다.

대전시 인구는 2014년 153만 명을 정점으로 지난해 144만 명으로 10년 새 9만 명이 줄었습니다.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에선 2040년, 대전의 인구가 137만 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와 대전시의 도시기본계획을 비교하면 인구 격차가 11만 명이나 벌어집니다.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상황에선 타 시도 등 외부에서 유입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

대전시는 나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과 도안 2지구 도시개발, 재개발 정비사업 등으로 11만 명의 인구를 유입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산단 개발 등 일자리와 직결된 부분은 3만 7천여 명뿐.

나머지 7만 2천여 명은 주택 개발로 인한 순유입입니다.

[최진혁/충남대 도시·자치융합학과 명예교수 : "청년들의 유입을 통하지 않고선 도시 기능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청년에게 맞는 일자리를 창출해 주는 것이 가장 훌륭한 도시를 살릴 수 있는…."]

20년 뒤인 2045년부터는 15세에서 64세 사이 대전의 청년과 중장년층은 105만 명에서 75만 명으로 가파르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신도시 개발과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주거 여건을 개선해도 청년층을 잡지 못하면 소용이 없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출산율을 높이는 것은 여전히 큰 과젭니다.

[최종수/대전시 도시계획과장 : "지금도 육아라든지 출산이라든지 결혼 장려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단기간 내 효과는 어렵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인구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대전시가 구상한 15년 뒤 모습이 장밋빛 청사진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인구 절벽 문제를 넘어설 보다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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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2040년 대전 148만’…고령화 속 ‘인구 유입’ 가능할까?
    • 입력 2025-01-07 21:47:31
    • 수정2025-01-07 22:01:00
    뉴스9(대전)
[앵커]

이런 가운데 대전시는 앞으로 15년 뒤 인구를 지금보다도 4만 명 많은 148만 명으로 높여 잡았습니다.

반대로 통계청은 137만 명까지 인구가 줄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대전시가 내놓은 인구 부양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이어서 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48만 명.

대전시가 2040년, 도시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하며 목표로 잡은 대전의 인구입니다.

대전시 인구는 2014년 153만 명을 정점으로 지난해 144만 명으로 10년 새 9만 명이 줄었습니다.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에선 2040년, 대전의 인구가 137만 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와 대전시의 도시기본계획을 비교하면 인구 격차가 11만 명이나 벌어집니다.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상황에선 타 시도 등 외부에서 유입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

대전시는 나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과 도안 2지구 도시개발, 재개발 정비사업 등으로 11만 명의 인구를 유입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산단 개발 등 일자리와 직결된 부분은 3만 7천여 명뿐.

나머지 7만 2천여 명은 주택 개발로 인한 순유입입니다.

[최진혁/충남대 도시·자치융합학과 명예교수 : "청년들의 유입을 통하지 않고선 도시 기능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청년에게 맞는 일자리를 창출해 주는 것이 가장 훌륭한 도시를 살릴 수 있는…."]

20년 뒤인 2045년부터는 15세에서 64세 사이 대전의 청년과 중장년층은 105만 명에서 75만 명으로 가파르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신도시 개발과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주거 여건을 개선해도 청년층을 잡지 못하면 소용이 없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출산율을 높이는 것은 여전히 큰 과젭니다.

[최종수/대전시 도시계획과장 : "지금도 육아라든지 출산이라든지 결혼 장려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단기간 내 효과는 어렵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인구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대전시가 구상한 15년 뒤 모습이 장밋빛 청사진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인구 절벽 문제를 넘어설 보다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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