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MZ 세대가 혈당관리에 신경 쓰는 이유는?

홍삼, 잡곡밥, 렌틸콩.

듣기만해도 젊은 세대들보단, 중장년층 음식에 가까워 보이죠.

그런데 요즘 이런 건강 음식들이 일명 'MZ픽'이 됐다는데, 이유가 뭘까요?

[유튜브 'Umaizing 엄정화TV' : "안돼! 주스도 안돼! 이것도 당분이기 때문에 식사를 하고 조금 마시도록 해. 왜냐면 우리 아침 운동까지 했는데 이렇게 당을 먼저 올리는 걸 먹으면 안 되거든."]

이 영상에서 힌트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혈당' 요즘 MZ세대 건강관리법으로 주목 받는 건, '운동'보다 '식단'인데요.

특히 혈당을 낮추는 데 진심입니다.

[최화정/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 "아 그리고 좀 허기지다 이럴 때는 사과에다가 피넛버터를 발라 먹어. 엄청 맛있어."]

[유튜브 '채정안 TV' : "이 사과에 땅콩버터를 먹고, 탄수화물을 먹어도 혈당 스파이크가 올라가지 않아요."]

["사과랑 땅콩버터를 발라서먹으면, 혈당이 치솟는 거를 막아줘요."]

배우 최화정 씨를 필두로 시작된 사과에 땅콩 버터 찍어 먹기!

혈당 관리 식단으로 연예인은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땅콩버터 관련 게시글은 5만 2천여개, '혈당관리' 관련 게시물은 8만 5천 여개에 달합니다.

최근엔 '노년의 건강식품' 홍삼까지 혈당 낮추는데 좋다고 알려지면서 이삼십대, MZ들도 홍삼 구매에 열심이라고 합니다.

한 건강식품 업체는 쓰디쓴 홍삼액 대신, 2030을 타깃으로 한 혈당관리 제품도 내놨는데요.

'쇠도 씹어먹을 나이'라는 MZ세대가 이렇게 혈당 관리에 진심인 이유, 뭘까요?

[정희원/교수/유튜브 'KBS1 라디오' : "결국에 단순당을 굉장히 많이 먹고 있고, 전체적으로 식품들이 우리가 먹는 음식들이 달아지고 있고. 203040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흰쌀밥을 많이 먹고."]

맵고 짠 마라탕에 달달한 디저트로 식사를 마무리하는 세대.

밀가루나 과당 섭취가 증가하고, 컴퓨터 및 스마트폰 사용으로 신체활동이 줄어들면서 '젊은 당뇨병'이 해마다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2030이 근력 강화나 체중 조절을 넘어 보다 근본적인 건강관리에 주목하고 있는 점이겠죠.

병 없이 천천히 건강하게 나이들어가는 법, 이제는 나이를 불문하고 현대인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고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