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군경 5천여 명 구슬땀

입력 2005.12.22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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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부터는 복구상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광주 전남지역에서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5천여명의 군병력을 투입해 우선 눈부터 치우고 있지만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보도에 윤수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지붕이 반쯤 내려앉았습니다.

긴급 지원된 군 병력이 눈을 치우고 내부 집기를 옮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치워도 치워도 다시 쌓이는 눈 때문에 피해예방도 복구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지금 건물이 언제 무너질 지 몰라서 창고를 완전히 철거하려고 하는데 붕괴 위험도 있고 너무 작업이 어렵습니다"

고립된 마을 입구에선 눈을 치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농촌 마을 도로 대부분 차량 통행이 어렵다 보니 군 병력들은 피해 현장까지 걸어서 이동하고 있습니다.

워낙 많이 쌓인 눈 때문에 복구 작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일단 피해 현장까지 접근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건물 추가 붕괴 등 안전사고 위험도 크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전남 지역 피해 현장에 투입된 군과 경찰 병력은 5천4백여 명, 그러나 독거 노인 긴급구호 등 소규모 지원에 그쳤을 뿐 농업 시설 등 피해 복구는 대부분 중단되거나 연기됐습니다.

<인터뷰> "우선 순위에 따라 지원해야 하는 점과 군 병력들의 안전사고 위험을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지휘관으로서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잇따르는 추가 피해 속에 복구 작업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피해 지역 주민들은 그저 눈이 그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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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군경 5천여 명 구슬땀
    • 입력 2005-12-22 21:21:4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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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부터는 복구상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광주 전남지역에서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5천여명의 군병력을 투입해 우선 눈부터 치우고 있지만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보도에 윤수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지붕이 반쯤 내려앉았습니다. 긴급 지원된 군 병력이 눈을 치우고 내부 집기를 옮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치워도 치워도 다시 쌓이는 눈 때문에 피해예방도 복구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지금 건물이 언제 무너질 지 몰라서 창고를 완전히 철거하려고 하는데 붕괴 위험도 있고 너무 작업이 어렵습니다" 고립된 마을 입구에선 눈을 치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농촌 마을 도로 대부분 차량 통행이 어렵다 보니 군 병력들은 피해 현장까지 걸어서 이동하고 있습니다. 워낙 많이 쌓인 눈 때문에 복구 작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일단 피해 현장까지 접근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건물 추가 붕괴 등 안전사고 위험도 크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전남 지역 피해 현장에 투입된 군과 경찰 병력은 5천4백여 명, 그러나 독거 노인 긴급구호 등 소규모 지원에 그쳤을 뿐 농업 시설 등 피해 복구는 대부분 중단되거나 연기됐습니다. <인터뷰> "우선 순위에 따라 지원해야 하는 점과 군 병력들의 안전사고 위험을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지휘관으로서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잇따르는 추가 피해 속에 복구 작업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피해 지역 주민들은 그저 눈이 그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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