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한파까지…시설 농작물 관리 ‘비상’

입력 2025.01.10 (10:08) 수정 2025.01.10 (11: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전북지역 시설 하우스들도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4년 전 한파 때 큰 피해를 봤던 겨울 감자 주산지 농가들은 난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서승신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하얗게 눈 덮인 농경지마다 빼곡히 들어선 비닐하우스들,

우리나라 겨울 감자의 30퍼센트를 생산하는 김제의 한 감자 재배 단집니다.

보온을 위해 비닐하우스는 두 겹 또는 세 겹으로 만들고, 한쪽에는 대형 온풍기와 고형 연료통까지 설치돼 있습니다.

하우스 안 기온이 영상 5도 아래로 내려가면 감자 잎이 저온 피해, 즉 냉해를 입기 때문입니다.

[박상욱/감자 재배 농민 : "최소 5℃ 이상은 유지를 시켜줘야 (감자)순이 자라는 데 무리가 없어요. 스트레스를 안 받고 잘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최근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김제와 부안지역 감자 재배 농가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4년 전 한파 때 전체 면적의 30퍼센트가 넘는 150헥타르, 축구장 210배 크기가 냉해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이렇다 할 증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계속 신경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폭설이 내리면 난방 못지않게 중요한 게 습기 제거인데 역병에 걸릴 수 있어 환기 대책도 세워야 합니다.

[이승종/김제시 기술보급과장 : "(오전) 9시 전에 충분히 환기를 시켜주고 낮에 같은 때에도 온도가 올라갈 수 있으니까 충분히 환기해서 습도 제거 뿐만 아니고 적정 온도를 관리할 수 있도록…."]

폭설과 한파가 계속되면 오이와 토마토 등 다른 시설 작물에서도 일조량 부족으로 곰팡이병 등 피해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 때도 습기 제거 뒤 적용 약제를 써야 합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폭설에 한파까지…시설 농작물 관리 ‘비상’
    • 입력 2025-01-10 10:08:05
    • 수정2025-01-10 11:05:40
    930뉴스(전주)
[앵커]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전북지역 시설 하우스들도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4년 전 한파 때 큰 피해를 봤던 겨울 감자 주산지 농가들은 난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서승신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하얗게 눈 덮인 농경지마다 빼곡히 들어선 비닐하우스들,

우리나라 겨울 감자의 30퍼센트를 생산하는 김제의 한 감자 재배 단집니다.

보온을 위해 비닐하우스는 두 겹 또는 세 겹으로 만들고, 한쪽에는 대형 온풍기와 고형 연료통까지 설치돼 있습니다.

하우스 안 기온이 영상 5도 아래로 내려가면 감자 잎이 저온 피해, 즉 냉해를 입기 때문입니다.

[박상욱/감자 재배 농민 : "최소 5℃ 이상은 유지를 시켜줘야 (감자)순이 자라는 데 무리가 없어요. 스트레스를 안 받고 잘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최근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김제와 부안지역 감자 재배 농가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4년 전 한파 때 전체 면적의 30퍼센트가 넘는 150헥타르, 축구장 210배 크기가 냉해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이렇다 할 증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계속 신경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폭설이 내리면 난방 못지않게 중요한 게 습기 제거인데 역병에 걸릴 수 있어 환기 대책도 세워야 합니다.

[이승종/김제시 기술보급과장 : "(오전) 9시 전에 충분히 환기를 시켜주고 낮에 같은 때에도 온도가 올라갈 수 있으니까 충분히 환기해서 습도 제거 뿐만 아니고 적정 온도를 관리할 수 있도록…."]

폭설과 한파가 계속되면 오이와 토마토 등 다른 시설 작물에서도 일조량 부족으로 곰팡이병 등 피해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 때도 습기 제거 뒤 적용 약제를 써야 합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