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생존 조건…핵심은 ‘청년·여성’
입력 2025.01.22 (19:21)
수정 2025.01.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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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감소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KBS창원 연중 기획 순섭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앞서, 지난 10년 동안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나섰지만, 아직 큰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지나친 수도권 인구 집중을 꼽는데요.
지방 도시에 청년과 여성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해법으로 제시됩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방 소멸'.
인구 감소로 30년 안에 일본 자치단체 절반 정도가 소멸한다는 전망을 담은 2014년 보고섭니다.
이 보고서는 일본 정부가 인구 대책을 전면에 내세울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일본 사회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취재진은 보고서 저자이자 일본 인구 전략회의 부의장인 마스다 히로야 전 일본 총무상을 직접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마스다 전 총무상은 그동안 일본 정부가 여러 노력을 기울였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청년과 여성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스다 히로야/일본 인구전략회의 부의장 : "일본 전체로 보면 점점 도쿄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 여성들이 지방에서 도쿄로 떠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일자리 문제'.
도쿄는 높은 물가와 주거비로 가처분 소득이 일본 47개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42위에 머물렀고, 하루 평균 출퇴근 시간이 100분을 넘기지만, 여전히 인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마스다 히로야/일본 인구전략회의 부의장 : "젊은 사람들이 생활하기에는 매우 불편한 지역인데도, 도쿄라면 더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사람들이 도쿄로 몰립니다."]
마스다 전 총무상은 지난 10년 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 도시의 새로운 생존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청년과 여성 친화적 환경 조성입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지방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데이터 센터 설립과 기업 연구소 이전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마스다 히로야/일본 인구전략회의 부의장 : "(지방에서도) 각 블록의 중심 도시에 도시적인 기능을 만들어 젊은 사람들이 생활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2100년까지 인구 8천만 명 유지를 목표로 하는 일본, 마스다 전 총무상은 지방 소멸 위기가 국가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문제라며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그래픽:조지영
※본 기획물은 경상남도 지역방송 발전지원 사업의 제작 지원을 받았습니다.
인구 감소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KBS창원 연중 기획 순섭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앞서, 지난 10년 동안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나섰지만, 아직 큰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지나친 수도권 인구 집중을 꼽는데요.
지방 도시에 청년과 여성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해법으로 제시됩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방 소멸'.
인구 감소로 30년 안에 일본 자치단체 절반 정도가 소멸한다는 전망을 담은 2014년 보고섭니다.
이 보고서는 일본 정부가 인구 대책을 전면에 내세울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일본 사회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취재진은 보고서 저자이자 일본 인구 전략회의 부의장인 마스다 히로야 전 일본 총무상을 직접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마스다 전 총무상은 그동안 일본 정부가 여러 노력을 기울였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청년과 여성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스다 히로야/일본 인구전략회의 부의장 : "일본 전체로 보면 점점 도쿄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 여성들이 지방에서 도쿄로 떠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일자리 문제'.
도쿄는 높은 물가와 주거비로 가처분 소득이 일본 47개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42위에 머물렀고, 하루 평균 출퇴근 시간이 100분을 넘기지만, 여전히 인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마스다 히로야/일본 인구전략회의 부의장 : "젊은 사람들이 생활하기에는 매우 불편한 지역인데도, 도쿄라면 더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사람들이 도쿄로 몰립니다."]
마스다 전 총무상은 지난 10년 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 도시의 새로운 생존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청년과 여성 친화적 환경 조성입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지방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데이터 센터 설립과 기업 연구소 이전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마스다 히로야/일본 인구전략회의 부의장 : "(지방에서도) 각 블록의 중심 도시에 도시적인 기능을 만들어 젊은 사람들이 생활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2100년까지 인구 8천만 명 유지를 목표로 하는 일본, 마스다 전 총무상은 지방 소멸 위기가 국가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문제라며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그래픽:조지영
※본 기획물은 경상남도 지역방송 발전지원 사업의 제작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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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22 20: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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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KBS창원 연중 기획 순섭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앞서, 지난 10년 동안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나섰지만, 아직 큰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지나친 수도권 인구 집중을 꼽는데요.
지방 도시에 청년과 여성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해법으로 제시됩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방 소멸'.
인구 감소로 30년 안에 일본 자치단체 절반 정도가 소멸한다는 전망을 담은 2014년 보고섭니다.
이 보고서는 일본 정부가 인구 대책을 전면에 내세울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일본 사회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취재진은 보고서 저자이자 일본 인구 전략회의 부의장인 마스다 히로야 전 일본 총무상을 직접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마스다 전 총무상은 그동안 일본 정부가 여러 노력을 기울였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청년과 여성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스다 히로야/일본 인구전략회의 부의장 : "일본 전체로 보면 점점 도쿄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 여성들이 지방에서 도쿄로 떠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일자리 문제'.
도쿄는 높은 물가와 주거비로 가처분 소득이 일본 47개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42위에 머물렀고, 하루 평균 출퇴근 시간이 100분을 넘기지만, 여전히 인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마스다 히로야/일본 인구전략회의 부의장 : "젊은 사람들이 생활하기에는 매우 불편한 지역인데도, 도쿄라면 더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사람들이 도쿄로 몰립니다."]
마스다 전 총무상은 지난 10년 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 도시의 새로운 생존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청년과 여성 친화적 환경 조성입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지방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데이터 센터 설립과 기업 연구소 이전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마스다 히로야/일본 인구전략회의 부의장 : "(지방에서도) 각 블록의 중심 도시에 도시적인 기능을 만들어 젊은 사람들이 생활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2100년까지 인구 8천만 명 유지를 목표로 하는 일본, 마스다 전 총무상은 지방 소멸 위기가 국가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문제라며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그래픽:조지영
※본 기획물은 경상남도 지역방송 발전지원 사업의 제작 지원을 받았습니다.
인구 감소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KBS창원 연중 기획 순섭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앞서, 지난 10년 동안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나섰지만, 아직 큰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지나친 수도권 인구 집중을 꼽는데요.
지방 도시에 청년과 여성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해법으로 제시됩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방 소멸'.
인구 감소로 30년 안에 일본 자치단체 절반 정도가 소멸한다는 전망을 담은 2014년 보고섭니다.
이 보고서는 일본 정부가 인구 대책을 전면에 내세울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일본 사회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취재진은 보고서 저자이자 일본 인구 전략회의 부의장인 마스다 히로야 전 일본 총무상을 직접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마스다 전 총무상은 그동안 일본 정부가 여러 노력을 기울였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청년과 여성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스다 히로야/일본 인구전략회의 부의장 : "일본 전체로 보면 점점 도쿄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 여성들이 지방에서 도쿄로 떠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일자리 문제'.
도쿄는 높은 물가와 주거비로 가처분 소득이 일본 47개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42위에 머물렀고, 하루 평균 출퇴근 시간이 100분을 넘기지만, 여전히 인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마스다 히로야/일본 인구전략회의 부의장 : "젊은 사람들이 생활하기에는 매우 불편한 지역인데도, 도쿄라면 더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사람들이 도쿄로 몰립니다."]
마스다 전 총무상은 지난 10년 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 도시의 새로운 생존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청년과 여성 친화적 환경 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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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히로야/일본 인구전략회의 부의장 : "(지방에서도) 각 블록의 중심 도시에 도시적인 기능을 만들어 젊은 사람들이 생활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2100년까지 인구 8천만 명 유지를 목표로 하는 일본, 마스다 전 총무상은 지방 소멸 위기가 국가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문제라며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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