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M 조정중재위 출범…늦은 대응 비판
입력 2025.01.23 (19:12)
수정 2025.01.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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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의 부분 파업이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노사 갈등이 지속된다면 파업도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광주시가 중재를 하겠다며 조정중재특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뒤늦은 대응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초 노조 결성으로 본격화된 광주글로벌모터스의 노사 갈등.
전국 첫 노사상생형 일자리로 주목받았지만 임금과 노조 활동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결국 생산 3년 4개월 만에 첫 부분 파업에 들어갔고,
["광주시 주주단을 규탄한다!"]
주주단은 투자금 회수까지 언급하며 강경하게 맞섰습니다.
[김성진/광주그린카진흥원장/지난 16일 : "GGM의 설립 목적과 주주의 이익을 훼손하는 노조의 파업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광주시가 노사민정협의회 산하에 조정중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달까지 중재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늦어도 너무 늦은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실크 GGM 노사 갈등이 외부에까지 불거진 건 지난해 4월 금속노조 산하 통합 노조가 출범할 때입니다.
이후 노사민정협의회가 두 차례 열렸지만, 노사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안건은 없었고 심지어 최근 회의는 서면 회의로 대체했습니다.
[채은지/광주시의회 의원/조정중재특별위원회 위원 : "노조가 출범했을 때 이런 갈등 상황은 예정된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사회적 대화 필요성에 대해서 제가 계속 요청을 했었는데 그것에 대해서 빠르게 대응을 하지 못한 부분이 굉장히 아쉽습니다."]
광주시는 노사 교섭이 진행 중이라 개입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계두/광주시 노동일자리정책관 : "위원들이 다수이고 이분을 함께 소집하고 진행하고 관련 자료를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시점에 대한 관점의 차이는 있으리라고 봅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성명을 내고 노사민정협의회가 행정의 거수기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냐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중재특위의 중재안이 강제성이 없는 만큼, 노사 양측이 납득할 만한 중재안 마련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의 부분 파업이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노사 갈등이 지속된다면 파업도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광주시가 중재를 하겠다며 조정중재특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뒤늦은 대응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초 노조 결성으로 본격화된 광주글로벌모터스의 노사 갈등.
전국 첫 노사상생형 일자리로 주목받았지만 임금과 노조 활동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결국 생산 3년 4개월 만에 첫 부분 파업에 들어갔고,
["광주시 주주단을 규탄한다!"]
주주단은 투자금 회수까지 언급하며 강경하게 맞섰습니다.
[김성진/광주그린카진흥원장/지난 16일 : "GGM의 설립 목적과 주주의 이익을 훼손하는 노조의 파업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광주시가 노사민정협의회 산하에 조정중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달까지 중재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늦어도 너무 늦은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실크 GGM 노사 갈등이 외부에까지 불거진 건 지난해 4월 금속노조 산하 통합 노조가 출범할 때입니다.
이후 노사민정협의회가 두 차례 열렸지만, 노사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안건은 없었고 심지어 최근 회의는 서면 회의로 대체했습니다.
[채은지/광주시의회 의원/조정중재특별위원회 위원 : "노조가 출범했을 때 이런 갈등 상황은 예정된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사회적 대화 필요성에 대해서 제가 계속 요청을 했었는데 그것에 대해서 빠르게 대응을 하지 못한 부분이 굉장히 아쉽습니다."]
광주시는 노사 교섭이 진행 중이라 개입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계두/광주시 노동일자리정책관 : "위원들이 다수이고 이분을 함께 소집하고 진행하고 관련 자료를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시점에 대한 관점의 차이는 있으리라고 봅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성명을 내고 노사민정협의회가 행정의 거수기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냐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중재특위의 중재안이 강제성이 없는 만큼, 노사 양측이 납득할 만한 중재안 마련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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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의 부분 파업이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노사 갈등이 지속된다면 파업도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광주시가 중재를 하겠다며 조정중재특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뒤늦은 대응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초 노조 결성으로 본격화된 광주글로벌모터스의 노사 갈등.
전국 첫 노사상생형 일자리로 주목받았지만 임금과 노조 활동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결국 생산 3년 4개월 만에 첫 부분 파업에 들어갔고,
["광주시 주주단을 규탄한다!"]
주주단은 투자금 회수까지 언급하며 강경하게 맞섰습니다.
[김성진/광주그린카진흥원장/지난 16일 : "GGM의 설립 목적과 주주의 이익을 훼손하는 노조의 파업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광주시가 노사민정협의회 산하에 조정중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달까지 중재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늦어도 너무 늦은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실크 GGM 노사 갈등이 외부에까지 불거진 건 지난해 4월 금속노조 산하 통합 노조가 출범할 때입니다.
이후 노사민정협의회가 두 차례 열렸지만, 노사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안건은 없었고 심지어 최근 회의는 서면 회의로 대체했습니다.
[채은지/광주시의회 의원/조정중재특별위원회 위원 : "노조가 출범했을 때 이런 갈등 상황은 예정된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사회적 대화 필요성에 대해서 제가 계속 요청을 했었는데 그것에 대해서 빠르게 대응을 하지 못한 부분이 굉장히 아쉽습니다."]
광주시는 노사 교섭이 진행 중이라 개입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계두/광주시 노동일자리정책관 : "위원들이 다수이고 이분을 함께 소집하고 진행하고 관련 자료를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시점에 대한 관점의 차이는 있으리라고 봅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성명을 내고 노사민정협의회가 행정의 거수기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냐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중재특위의 중재안이 강제성이 없는 만큼, 노사 양측이 납득할 만한 중재안 마련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의 부분 파업이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노사 갈등이 지속된다면 파업도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광주시가 중재를 하겠다며 조정중재특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뒤늦은 대응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초 노조 결성으로 본격화된 광주글로벌모터스의 노사 갈등.
전국 첫 노사상생형 일자리로 주목받았지만 임금과 노조 활동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결국 생산 3년 4개월 만에 첫 부분 파업에 들어갔고,
["광주시 주주단을 규탄한다!"]
주주단은 투자금 회수까지 언급하며 강경하게 맞섰습니다.
[김성진/광주그린카진흥원장/지난 16일 : "GGM의 설립 목적과 주주의 이익을 훼손하는 노조의 파업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광주시가 노사민정협의회 산하에 조정중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달까지 중재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늦어도 너무 늦은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실크 GGM 노사 갈등이 외부에까지 불거진 건 지난해 4월 금속노조 산하 통합 노조가 출범할 때입니다.
이후 노사민정협의회가 두 차례 열렸지만, 노사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안건은 없었고 심지어 최근 회의는 서면 회의로 대체했습니다.
[채은지/광주시의회 의원/조정중재특별위원회 위원 : "노조가 출범했을 때 이런 갈등 상황은 예정된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사회적 대화 필요성에 대해서 제가 계속 요청을 했었는데 그것에 대해서 빠르게 대응을 하지 못한 부분이 굉장히 아쉽습니다."]
광주시는 노사 교섭이 진행 중이라 개입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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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재특위의 중재안이 강제성이 없는 만큼, 노사 양측이 납득할 만한 중재안 마련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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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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