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도 창업…키우고 가공에 판매까지
입력 2025.01.24 (21:48)
수정 2025.01.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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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창업하면 대부분 도시 자영업자를 떠올리실 텐데요.
최근에는 농촌에서도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직접 키운 농산물을 가공하고 판매하는 소규모 창업이 늘고 있습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 평 남짓한 제빵실에서 빵을 만드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직접 재배한 고구마로 만든 소를 외피 반죽과 함께 성형기에 넣어, 고구마 모양의 담백한 빵을 만듭니다.
빵 겉에 입힌 보랏빛도 인공 색소가 아닌 자색 고구마 분말입니다.
4년 전 과수화상병으로 30년 넘게 지어온 사과 농사를 그만둔 뒤 시름이 컸는데, 고구마를 심고 빵을 만들면서 희망을 되찾고 있습니다.
빵 주문이 늘면서 직원을 3명 채용하고, 쌀과자를 만드는 등 제품 다변화도 꾀하고 있습니다.
[황규선/주실래 대표/농민 : "소비자분들이 진짜 고구마 빵으로 인정해 줄 때가 가장 좋고요, 저도 손주가 먹는다는 마음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에…."]
건물 주변으로 고소한 내음이 스며 나옵니다.
손수 재배한 들깨로 들기름을 짜고 있는 겁니다.
10여 년 전 귀농해 들깨 농사를 짓다가 소득이 적자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직접 가공과 판매에 뛰어들었습니다.
사업이 번창하면서 인근 3백여 농가의 들깨를 계약 재배로 사들이고 직원도 스무 명 가까이 쓰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참기름과 들깻가루로 만든 조미료, 들깨탕 들깨 수제비, 들깨 삼계탕 등을 출시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정정은/지리산처럼 대표/농민 : "가장 한국적인 들깨를 전 세계에 소개하고 싶어요. 맛있는 제품으로 만들어서 전 세계에 수출하고 싶습니다."]
현재 전북도는 13개 시군에 가공센터를 구축한 뒤 교육을 통해 농민 창업을 도우며 실패 위험과 비용은 낮추고 있습니다.
과제인 기업 인지도도 홍보를 통해 계속 높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권택/전북도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장 : "마케팅 쪽 그다음에 홍보를 위해서 예산을 좀 편성했는데요, 그걸 통해서…."]
도시민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창업, 농촌에서도 부가가치를 높이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창업하면 대부분 도시 자영업자를 떠올리실 텐데요.
최근에는 농촌에서도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직접 키운 농산물을 가공하고 판매하는 소규모 창업이 늘고 있습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 평 남짓한 제빵실에서 빵을 만드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직접 재배한 고구마로 만든 소를 외피 반죽과 함께 성형기에 넣어, 고구마 모양의 담백한 빵을 만듭니다.
빵 겉에 입힌 보랏빛도 인공 색소가 아닌 자색 고구마 분말입니다.
4년 전 과수화상병으로 30년 넘게 지어온 사과 농사를 그만둔 뒤 시름이 컸는데, 고구마를 심고 빵을 만들면서 희망을 되찾고 있습니다.
빵 주문이 늘면서 직원을 3명 채용하고, 쌀과자를 만드는 등 제품 다변화도 꾀하고 있습니다.
[황규선/주실래 대표/농민 : "소비자분들이 진짜 고구마 빵으로 인정해 줄 때가 가장 좋고요, 저도 손주가 먹는다는 마음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에…."]
건물 주변으로 고소한 내음이 스며 나옵니다.
손수 재배한 들깨로 들기름을 짜고 있는 겁니다.
10여 년 전 귀농해 들깨 농사를 짓다가 소득이 적자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직접 가공과 판매에 뛰어들었습니다.
사업이 번창하면서 인근 3백여 농가의 들깨를 계약 재배로 사들이고 직원도 스무 명 가까이 쓰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참기름과 들깻가루로 만든 조미료, 들깨탕 들깨 수제비, 들깨 삼계탕 등을 출시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정정은/지리산처럼 대표/농민 : "가장 한국적인 들깨를 전 세계에 소개하고 싶어요. 맛있는 제품으로 만들어서 전 세계에 수출하고 싶습니다."]
현재 전북도는 13개 시군에 가공센터를 구축한 뒤 교육을 통해 농민 창업을 도우며 실패 위험과 비용은 낮추고 있습니다.
과제인 기업 인지도도 홍보를 통해 계속 높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권택/전북도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장 : "마케팅 쪽 그다음에 홍보를 위해서 예산을 좀 편성했는데요, 그걸 통해서…."]
도시민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창업, 농촌에서도 부가가치를 높이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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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24 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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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하면 대부분 도시 자영업자를 떠올리실 텐데요.
최근에는 농촌에서도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직접 키운 농산물을 가공하고 판매하는 소규모 창업이 늘고 있습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 평 남짓한 제빵실에서 빵을 만드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직접 재배한 고구마로 만든 소를 외피 반죽과 함께 성형기에 넣어, 고구마 모양의 담백한 빵을 만듭니다.
빵 겉에 입힌 보랏빛도 인공 색소가 아닌 자색 고구마 분말입니다.
4년 전 과수화상병으로 30년 넘게 지어온 사과 농사를 그만둔 뒤 시름이 컸는데, 고구마를 심고 빵을 만들면서 희망을 되찾고 있습니다.
빵 주문이 늘면서 직원을 3명 채용하고, 쌀과자를 만드는 등 제품 다변화도 꾀하고 있습니다.
[황규선/주실래 대표/농민 : "소비자분들이 진짜 고구마 빵으로 인정해 줄 때가 가장 좋고요, 저도 손주가 먹는다는 마음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에…."]
건물 주변으로 고소한 내음이 스며 나옵니다.
손수 재배한 들깨로 들기름을 짜고 있는 겁니다.
10여 년 전 귀농해 들깨 농사를 짓다가 소득이 적자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직접 가공과 판매에 뛰어들었습니다.
사업이 번창하면서 인근 3백여 농가의 들깨를 계약 재배로 사들이고 직원도 스무 명 가까이 쓰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참기름과 들깻가루로 만든 조미료, 들깨탕 들깨 수제비, 들깨 삼계탕 등을 출시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정정은/지리산처럼 대표/농민 : "가장 한국적인 들깨를 전 세계에 소개하고 싶어요. 맛있는 제품으로 만들어서 전 세계에 수출하고 싶습니다."]
현재 전북도는 13개 시군에 가공센터를 구축한 뒤 교육을 통해 농민 창업을 도우며 실패 위험과 비용은 낮추고 있습니다.
과제인 기업 인지도도 홍보를 통해 계속 높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권택/전북도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장 : "마케팅 쪽 그다음에 홍보를 위해서 예산을 좀 편성했는데요, 그걸 통해서…."]
도시민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창업, 농촌에서도 부가가치를 높이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창업하면 대부분 도시 자영업자를 떠올리실 텐데요.
최근에는 농촌에서도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직접 키운 농산물을 가공하고 판매하는 소규모 창업이 늘고 있습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 평 남짓한 제빵실에서 빵을 만드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직접 재배한 고구마로 만든 소를 외피 반죽과 함께 성형기에 넣어, 고구마 모양의 담백한 빵을 만듭니다.
빵 겉에 입힌 보랏빛도 인공 색소가 아닌 자색 고구마 분말입니다.
4년 전 과수화상병으로 30년 넘게 지어온 사과 농사를 그만둔 뒤 시름이 컸는데, 고구마를 심고 빵을 만들면서 희망을 되찾고 있습니다.
빵 주문이 늘면서 직원을 3명 채용하고, 쌀과자를 만드는 등 제품 다변화도 꾀하고 있습니다.
[황규선/주실래 대표/농민 : "소비자분들이 진짜 고구마 빵으로 인정해 줄 때가 가장 좋고요, 저도 손주가 먹는다는 마음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에…."]
건물 주변으로 고소한 내음이 스며 나옵니다.
손수 재배한 들깨로 들기름을 짜고 있는 겁니다.
10여 년 전 귀농해 들깨 농사를 짓다가 소득이 적자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직접 가공과 판매에 뛰어들었습니다.
사업이 번창하면서 인근 3백여 농가의 들깨를 계약 재배로 사들이고 직원도 스무 명 가까이 쓰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참기름과 들깻가루로 만든 조미료, 들깨탕 들깨 수제비, 들깨 삼계탕 등을 출시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정정은/지리산처럼 대표/농민 : "가장 한국적인 들깨를 전 세계에 소개하고 싶어요. 맛있는 제품으로 만들어서 전 세계에 수출하고 싶습니다."]
현재 전북도는 13개 시군에 가공센터를 구축한 뒤 교육을 통해 농민 창업을 도우며 실패 위험과 비용은 낮추고 있습니다.
과제인 기업 인지도도 홍보를 통해 계속 높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권택/전북도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장 : "마케팅 쪽 그다음에 홍보를 위해서 예산을 좀 편성했는데요, 그걸 통해서…."]
도시민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창업, 농촌에서도 부가가치를 높이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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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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