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사막’ 찾는 오아시스…‘이동 장터’ 지속 과제는?

입력 2025.01.28 (21:29) 수정 2025.01.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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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단한 식품도 살 수 없는 곳을 이른바 '식품 사막'이라 부릅니다.

집 앞으로 트럭이 직접 찾아가는 '이동 장터'가 실질적 대안으로 꼽히는데요.

지속가능한 사업을 위해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안의 한 마을회관 앞에서 생수와 라면 등을 파는 트럭.

간단한 식료품을 살 가게가 없는 이른바 '식품 사막'을 찾아온 '이동 장터'입니다.

[양양술/마을주민 : "읍내는 가지도 못해요, 이것(이동 장치) 아니면 아무데도 못가요. 좋구만, 이렇게 동네 와서 파니까 좋아요."]

전북도와 식약처, 국내 한 유통업체는 최근 한 달 동안 매주 한 차례씩 진안과 임실에서 이동 장터를 시범 운영했습니다.

유통 과정의 변질 우려 탓에 이동형 점포 판매를 금지한 소포장 돼지고기와 닭고기 제품의 규제를 풀어 주민 편의를 꾀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농촌지역의 인구가 적다 보니 한 주 평균 판매액이 40만 원에 그쳤다는 게 부담.

운영 비용 2백만 원도 채우지 못하는 금액이기 때문입니다.

전북도는 꾸준한 매출을 보장하지 않으면 민간업체 참여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개선책을 찾고 있습니다.

우선 지역농협의 협조를 얻어, 완주와 장수에도 추가로 '이동 장터'를 보낼 방침입니다.

주민들이 원하는 제품들을 최대한 갖춰 실제 이용률을 높이고, 업체 부담도 줄일 계획입니다.

[최재용/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 : "수익이 나지 않는 영역의 문제이다 보니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는 좀 문제가 있구나라는 것을 배우게 돼서 올해는 지역 농협 중심으로 농촌 개발 사업의 일부 사업비를 활용해서 사업을…."]

또 전북도는 수요가 많지만 여전히 이동 점포 판매가 금지된 달걀 등의 구매를 원하는 현장의 목소리도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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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8 21:29:19
    • 수정2025-01-29 09:01:55
    뉴스9(전주)
[앵커]

간단한 식품도 살 수 없는 곳을 이른바 '식품 사막'이라 부릅니다.

집 앞으로 트럭이 직접 찾아가는 '이동 장터'가 실질적 대안으로 꼽히는데요.

지속가능한 사업을 위해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안의 한 마을회관 앞에서 생수와 라면 등을 파는 트럭.

간단한 식료품을 살 가게가 없는 이른바 '식품 사막'을 찾아온 '이동 장터'입니다.

[양양술/마을주민 : "읍내는 가지도 못해요, 이것(이동 장치) 아니면 아무데도 못가요. 좋구만, 이렇게 동네 와서 파니까 좋아요."]

전북도와 식약처, 국내 한 유통업체는 최근 한 달 동안 매주 한 차례씩 진안과 임실에서 이동 장터를 시범 운영했습니다.

유통 과정의 변질 우려 탓에 이동형 점포 판매를 금지한 소포장 돼지고기와 닭고기 제품의 규제를 풀어 주민 편의를 꾀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농촌지역의 인구가 적다 보니 한 주 평균 판매액이 40만 원에 그쳤다는 게 부담.

운영 비용 2백만 원도 채우지 못하는 금액이기 때문입니다.

전북도는 꾸준한 매출을 보장하지 않으면 민간업체 참여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개선책을 찾고 있습니다.

우선 지역농협의 협조를 얻어, 완주와 장수에도 추가로 '이동 장터'를 보낼 방침입니다.

주민들이 원하는 제품들을 최대한 갖춰 실제 이용률을 높이고, 업체 부담도 줄일 계획입니다.

[최재용/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 : "수익이 나지 않는 영역의 문제이다 보니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는 좀 문제가 있구나라는 것을 배우게 돼서 올해는 지역 농협 중심으로 농촌 개발 사업의 일부 사업비를 활용해서 사업을…."]

또 전북도는 수요가 많지만 여전히 이동 점포 판매가 금지된 달걀 등의 구매를 원하는 현장의 목소리도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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