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위 발표 왜 늦어지나

입력 2005.12.26 (22:11)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대 조사위가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이렇게 신중한 태도를 보이자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사위 발표가 늦춰지게 된 이유를 양민효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발표를 미룬 배경에는 크게 2가지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어디까지를 원천기술로 볼 것인지에 대한 조사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을 가능성입니다.

황 교수의 2005년 논문은 황 교수 스스로 줄기세포가 없다고 밝힌 만큼 DNA분석 결과 줄기세포가 있는 것으로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2004년 논문의 경우 DNA분석 결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된다면 황 교수의 주장대로 원천기술이 있다고 볼 수 있을지 하는 논란이 일게 됩니다.

난자가 스스로 분열하는 처녀생식일 가능성도 있어 이 경우 복제기술이 있는지를 판별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황 교수 자신도 2004년 논문에서 " 처녀생식에 의한 결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논문에 쓸 정돕니다.

발표 연기의 또 다른 배경은 스너피 등의 DNA 분석결과가 다 나오지 않았거나 다 나왔더라도 의뢰기관별로 서로 조금씩 다른 데이터가 나왔을 가능성입니다.

개 DNA검사는 사람과는 전혀 다른 장비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검사장비와 기술이 국내에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검사 결과를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느냐에 대해 위원들 간에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가 분석을 의뢰한 한 민간 검사기관은, 서울대가 세곳의 국내 연구 기관 외에 한 곳의 외국 검사기관에도 의뢰했다고 말해 조사위가 정확한 검증을 위해 고심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사위 발표 왜 늦어지나
    • 입력 2005-12-26 20:57:1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대 조사위가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이렇게 신중한 태도를 보이자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사위 발표가 늦춰지게 된 이유를 양민효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발표를 미룬 배경에는 크게 2가지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어디까지를 원천기술로 볼 것인지에 대한 조사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을 가능성입니다. 황 교수의 2005년 논문은 황 교수 스스로 줄기세포가 없다고 밝힌 만큼 DNA분석 결과 줄기세포가 있는 것으로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2004년 논문의 경우 DNA분석 결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된다면 황 교수의 주장대로 원천기술이 있다고 볼 수 있을지 하는 논란이 일게 됩니다. 난자가 스스로 분열하는 처녀생식일 가능성도 있어 이 경우 복제기술이 있는지를 판별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황 교수 자신도 2004년 논문에서 " 처녀생식에 의한 결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논문에 쓸 정돕니다. 발표 연기의 또 다른 배경은 스너피 등의 DNA 분석결과가 다 나오지 않았거나 다 나왔더라도 의뢰기관별로 서로 조금씩 다른 데이터가 나왔을 가능성입니다. 개 DNA검사는 사람과는 전혀 다른 장비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검사장비와 기술이 국내에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검사 결과를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느냐에 대해 위원들 간에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가 분석을 의뢰한 한 민간 검사기관은, 서울대가 세곳의 국내 연구 기관 외에 한 곳의 외국 검사기관에도 의뢰했다고 말해 조사위가 정확한 검증을 위해 고심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