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 목표 깜짝 달성…불황에도 온정 가득

입력 2025.02.04 (10:45) 수정 2025.02.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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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침체와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지역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올해도 모두 100도를 웃돌며 목표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다소 저조했던 모금 초반 분위기로 보면 놀랄 만한 성과인데요.

다만 개인 기부 건수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꼭대기까지 빨갛게 채워졌습니다.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온도가 1도씩 올라가는데, 초반에는 상승 폭이 주춤하다 지난달 말 일찌감치 100도를 기록했습니다.

2달간 진행된 모금에서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서는 목표 금액보다 20억 원가량 많은 318억 원을 모금해 목표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충남 15개 시군에서 자그마치 216억 원의 기부 행렬이 이어졌고, 대전에서는 71억 원, 세종에서 30억 원의 온정이 모아졌습니다.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3개 시도 모두 모금 추이가 평년 수준을 밑돌았던 점을 고려하면 깜짝 성과입니다.

특히 충남은 설 연휴 직전까지 온도탑 온도가 90도 수준이었지만, 설 연휴 엿새 동안 20억 원이 넘는 성금이 쏟아졌습니다.

[유재욱/사랑의열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 "저희도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어려울수록, 정국이 혼란스럽고 서로가 불안을 느낄 때 다 함께 이웃을 생각하는 우리 한국인의 따뜻한 정서가 작용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 모두 전년 대비 기부 건수로는 5%에서 18%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 침체와 혼란한 정국의 영향으로 소액 개인 기부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두 달 간의 모금을 공식 마무리한 3개 시도 공동모금회는 지역민들의 온정이 모인 성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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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온도탑’ 목표 깜짝 달성…불황에도 온정 가득
    • 입력 2025-02-04 10:45:11
    • 수정2025-02-04 11:49:09
    930뉴스(대전)
[앵커]

경기 침체와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지역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올해도 모두 100도를 웃돌며 목표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다소 저조했던 모금 초반 분위기로 보면 놀랄 만한 성과인데요.

다만 개인 기부 건수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꼭대기까지 빨갛게 채워졌습니다.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온도가 1도씩 올라가는데, 초반에는 상승 폭이 주춤하다 지난달 말 일찌감치 100도를 기록했습니다.

2달간 진행된 모금에서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서는 목표 금액보다 20억 원가량 많은 318억 원을 모금해 목표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충남 15개 시군에서 자그마치 216억 원의 기부 행렬이 이어졌고, 대전에서는 71억 원, 세종에서 30억 원의 온정이 모아졌습니다.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3개 시도 모두 모금 추이가 평년 수준을 밑돌았던 점을 고려하면 깜짝 성과입니다.

특히 충남은 설 연휴 직전까지 온도탑 온도가 90도 수준이었지만, 설 연휴 엿새 동안 20억 원이 넘는 성금이 쏟아졌습니다.

[유재욱/사랑의열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 "저희도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어려울수록, 정국이 혼란스럽고 서로가 불안을 느낄 때 다 함께 이웃을 생각하는 우리 한국인의 따뜻한 정서가 작용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 모두 전년 대비 기부 건수로는 5%에서 18%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 침체와 혼란한 정국의 영향으로 소액 개인 기부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두 달 간의 모금을 공식 마무리한 3개 시도 공동모금회는 지역민들의 온정이 모인 성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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