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애물단지’ 전동 킥보드와의 전쟁
입력 2025.02.13 (18:11)
수정 2025.02.1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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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거기서 왜 나와"]
이게, 왜 여기에 있을까요.
왕복 4차선 거리 한 가운데에 떡 하니 서있는 이것, 전동킥보듭니다.
[이창섭/비투비 멤버/유튜브 ‘ottb STUDIO’ : "꼭 이런 것들이 있어. 이 XX, 이거 여러분들 얘(전동킥보드) 좀 똑바로 두십시오. 사람들 다쳐요, 이거 때문에."]
공감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인도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진 전동킥보드 때문에 가던 길을 멈칫하거나 갓길과 차도 사이 아슬아슬 걸쳐 서있는 탓에 운전대를 조심조심 돌려야 합니다.
7년 전 본격적으로 등장한 공유 전동킥보드는 대표적인 1인용 이동 수단으로 꼽힙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킥보드의 위치를 찾아내 QR코드 찍고 탄 뒤 목적지에 세워두면 됩니다.
공해 없이, 간편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 한 공유 업체는 ‘21세기 축지법’이라고 홍보했죠.
문제는 누군가의 편리함 때문에 누군가는 불편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단 겁니다.
["길에 가로로 전동킥보드를 주차해 놔요. 옆으로 놓는 게 아니라 못 다니게. 그런 것 때문에 애로가 좀 많아요."]
캄캄한 고속도로, 고라니 한 마리가 불쑥 튀어 나옵니다.
당황한 운전자는 미처 피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부딪칩니다.
전동킥보드는 이런 고라니와 킥보드의 합성어 '킥나리'란 오명도 쓰고 있습니다.
고라니처럼 불쑥 튀어나와 안전을 위협한다는 의미 실제 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방통행 골목길의 차량 앞에 갑자기 전동킥보드가 달려옵니다.
한 명만 타야하는 킥보드에 두 명이 올라타 킥보드를 내던지고 몸을 피합니다.
이번엔 인도를 달리던 전동킥보드가 차로로 내려와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고꾸라집니다.
아슬아슬한 곡예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도로를 역주행하는 킥보드. 킥보드는 하나인데, 사람 머리만 넷입니다.
공유 전동킥보드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이듬해부터 최근 5년 사이 관련 사고는 5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무면허, 또 무면허의 대다수가 미성년자였는데요.
경찰청은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 운전면허와 필기시험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만, 업계의 반발이 거셉니다.
누가 필기시험장까지 가서 면허를 따겠느냐는 겁니다.
제도의 공백 사이로 씽씽 달리는 도로 위 무법자를 피해 안전을 챙기는 건 여전히 개인의 몫으로 남아있습니다.
이게, 왜 여기에 있을까요.
왕복 4차선 거리 한 가운데에 떡 하니 서있는 이것, 전동킥보듭니다.
[이창섭/비투비 멤버/유튜브 ‘ottb STUDIO’ : "꼭 이런 것들이 있어. 이 XX, 이거 여러분들 얘(전동킥보드) 좀 똑바로 두십시오. 사람들 다쳐요, 이거 때문에."]
공감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인도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진 전동킥보드 때문에 가던 길을 멈칫하거나 갓길과 차도 사이 아슬아슬 걸쳐 서있는 탓에 운전대를 조심조심 돌려야 합니다.
7년 전 본격적으로 등장한 공유 전동킥보드는 대표적인 1인용 이동 수단으로 꼽힙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킥보드의 위치를 찾아내 QR코드 찍고 탄 뒤 목적지에 세워두면 됩니다.
공해 없이, 간편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 한 공유 업체는 ‘21세기 축지법’이라고 홍보했죠.
문제는 누군가의 편리함 때문에 누군가는 불편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단 겁니다.
["길에 가로로 전동킥보드를 주차해 놔요. 옆으로 놓는 게 아니라 못 다니게. 그런 것 때문에 애로가 좀 많아요."]
캄캄한 고속도로, 고라니 한 마리가 불쑥 튀어 나옵니다.
당황한 운전자는 미처 피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부딪칩니다.
전동킥보드는 이런 고라니와 킥보드의 합성어 '킥나리'란 오명도 쓰고 있습니다.
고라니처럼 불쑥 튀어나와 안전을 위협한다는 의미 실제 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방통행 골목길의 차량 앞에 갑자기 전동킥보드가 달려옵니다.
한 명만 타야하는 킥보드에 두 명이 올라타 킥보드를 내던지고 몸을 피합니다.
이번엔 인도를 달리던 전동킥보드가 차로로 내려와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고꾸라집니다.
아슬아슬한 곡예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도로를 역주행하는 킥보드. 킥보드는 하나인데, 사람 머리만 넷입니다.
공유 전동킥보드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이듬해부터 최근 5년 사이 관련 사고는 5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무면허, 또 무면허의 대다수가 미성년자였는데요.
경찰청은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 운전면허와 필기시험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만, 업계의 반발이 거셉니다.
누가 필기시험장까지 가서 면허를 따겠느냐는 겁니다.
제도의 공백 사이로 씽씽 달리는 도로 위 무법자를 피해 안전을 챙기는 건 여전히 개인의 몫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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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픽] ‘애물단지’ 전동 킥보드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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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3 18:11:45
- 수정2025-02-13 18:17:31
![](/data/news/title_image/newsmp4/economyconcert/2025/02/13/70_8175313.jpg)
["니가 거기서 왜 나와"]
이게, 왜 여기에 있을까요.
왕복 4차선 거리 한 가운데에 떡 하니 서있는 이것, 전동킥보듭니다.
[이창섭/비투비 멤버/유튜브 ‘ottb STUDIO’ : "꼭 이런 것들이 있어. 이 XX, 이거 여러분들 얘(전동킥보드) 좀 똑바로 두십시오. 사람들 다쳐요, 이거 때문에."]
공감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인도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진 전동킥보드 때문에 가던 길을 멈칫하거나 갓길과 차도 사이 아슬아슬 걸쳐 서있는 탓에 운전대를 조심조심 돌려야 합니다.
7년 전 본격적으로 등장한 공유 전동킥보드는 대표적인 1인용 이동 수단으로 꼽힙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킥보드의 위치를 찾아내 QR코드 찍고 탄 뒤 목적지에 세워두면 됩니다.
공해 없이, 간편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 한 공유 업체는 ‘21세기 축지법’이라고 홍보했죠.
문제는 누군가의 편리함 때문에 누군가는 불편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단 겁니다.
["길에 가로로 전동킥보드를 주차해 놔요. 옆으로 놓는 게 아니라 못 다니게. 그런 것 때문에 애로가 좀 많아요."]
캄캄한 고속도로, 고라니 한 마리가 불쑥 튀어 나옵니다.
당황한 운전자는 미처 피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부딪칩니다.
전동킥보드는 이런 고라니와 킥보드의 합성어 '킥나리'란 오명도 쓰고 있습니다.
고라니처럼 불쑥 튀어나와 안전을 위협한다는 의미 실제 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방통행 골목길의 차량 앞에 갑자기 전동킥보드가 달려옵니다.
한 명만 타야하는 킥보드에 두 명이 올라타 킥보드를 내던지고 몸을 피합니다.
이번엔 인도를 달리던 전동킥보드가 차로로 내려와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고꾸라집니다.
아슬아슬한 곡예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도로를 역주행하는 킥보드. 킥보드는 하나인데, 사람 머리만 넷입니다.
공유 전동킥보드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이듬해부터 최근 5년 사이 관련 사고는 5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무면허, 또 무면허의 대다수가 미성년자였는데요.
경찰청은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 운전면허와 필기시험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만, 업계의 반발이 거셉니다.
누가 필기시험장까지 가서 면허를 따겠느냐는 겁니다.
제도의 공백 사이로 씽씽 달리는 도로 위 무법자를 피해 안전을 챙기는 건 여전히 개인의 몫으로 남아있습니다.
이게, 왜 여기에 있을까요.
왕복 4차선 거리 한 가운데에 떡 하니 서있는 이것, 전동킥보듭니다.
[이창섭/비투비 멤버/유튜브 ‘ottb STUDIO’ : "꼭 이런 것들이 있어. 이 XX, 이거 여러분들 얘(전동킥보드) 좀 똑바로 두십시오. 사람들 다쳐요, 이거 때문에."]
공감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인도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진 전동킥보드 때문에 가던 길을 멈칫하거나 갓길과 차도 사이 아슬아슬 걸쳐 서있는 탓에 운전대를 조심조심 돌려야 합니다.
7년 전 본격적으로 등장한 공유 전동킥보드는 대표적인 1인용 이동 수단으로 꼽힙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킥보드의 위치를 찾아내 QR코드 찍고 탄 뒤 목적지에 세워두면 됩니다.
공해 없이, 간편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 한 공유 업체는 ‘21세기 축지법’이라고 홍보했죠.
문제는 누군가의 편리함 때문에 누군가는 불편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단 겁니다.
["길에 가로로 전동킥보드를 주차해 놔요. 옆으로 놓는 게 아니라 못 다니게. 그런 것 때문에 애로가 좀 많아요."]
캄캄한 고속도로, 고라니 한 마리가 불쑥 튀어 나옵니다.
당황한 운전자는 미처 피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부딪칩니다.
전동킥보드는 이런 고라니와 킥보드의 합성어 '킥나리'란 오명도 쓰고 있습니다.
고라니처럼 불쑥 튀어나와 안전을 위협한다는 의미 실제 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방통행 골목길의 차량 앞에 갑자기 전동킥보드가 달려옵니다.
한 명만 타야하는 킥보드에 두 명이 올라타 킥보드를 내던지고 몸을 피합니다.
이번엔 인도를 달리던 전동킥보드가 차로로 내려와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고꾸라집니다.
아슬아슬한 곡예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도로를 역주행하는 킥보드. 킥보드는 하나인데, 사람 머리만 넷입니다.
공유 전동킥보드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이듬해부터 최근 5년 사이 관련 사고는 5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무면허, 또 무면허의 대다수가 미성년자였는데요.
경찰청은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 운전면허와 필기시험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만, 업계의 반발이 거셉니다.
누가 필기시험장까지 가서 면허를 따겠느냐는 겁니다.
제도의 공백 사이로 씽씽 달리는 도로 위 무법자를 피해 안전을 챙기는 건 여전히 개인의 몫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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