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교수,시종일관 거짓말 했나?

<앵커 멘트>
이런 상황이라면 원천기술은 존재한다고 했던 황 교수의 말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바꺼치기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가 남아있긴 하지만 황 교수가 고비때마다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앵커 멘트>

정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난치병 환자의 체세포 복제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수립은 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었습니다.

<녹취> 황우석(5월 20일): "환자의 세포로부터 11개의 줄기세포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줄기세포가 2개 또는 하나도 없다고 전한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의 폭탄 발언 이후 황 교수는 8개의 줄기 세포를 11개로 부풀렸다며 논문에 허위가 있었음을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맞춤형 줄기세포 원천기술은 틀림없이 갖고 있다고 확언했습니다.

<녹취> 황우석(12월 16일): "초기단계에 동결보존한 5개의 줄기세포가 있기 때문에 10여 일 이내에 진위여부가 확인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 미즈메디 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로 확인되면서 황 교수의 이 말도 거짓이 됐습니다.

<녹취> 황우석(12월16일): "1계대 상태에서 정말로 모두 바뀌었다는 이야기로 밖에는 해석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1계대 상태의 세포는 수정란 줄기 세포보다 크기도 훨씬 작고 갯수도 적어 날마다 이를 보는 연구원들이 바뀐 것을 몰랐다는 황 교수측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바꿔치기 의혹은 검찰에서 밝혀지겠지만 하는 말마다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황교수에 대한 신뢰는 더욱 떨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