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피해 복구로 화합 다진다

입력 2005.12.29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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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말 폭설피해 복구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얘깁니다.
전국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박형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벅지까지 차오른 눈을 퍼내고, 한데 힘을 모아 폭설로 주저앉은 비닐하우스 파이프를 뽑아냅니다.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어느새 이마엔 구슬땀이 흐릅니다.

이른 아침부터 복구작업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은 모두 인천에서 왔습니다.

<인터뷰> 최경숙(인천시 연수구 자원봉사센터): "이게 남의 일이 아니에요. 이런 일을 당했을 때 우리도 도와 줄 수 있다는 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게 참 기쁘고 보람돼요."

서울과 경기도 그리고 부산과 경상북도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달려와 힘을 보탰습니다.

이곳 축사 지붕 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자원봉사자들의 눈 치우기가 한창입니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다녀간 자원봉사자는 5천여 명. 성금도 10억 8천만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홍현석(경상북도 자원봉사센터 소장): "어려울 때는 서로 돕고 사는 게 우리 민족의 풍습입니다. 전북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느끼고 저희가 도와주고 싶어서 왔습니다."

피해 농민들의 마음에는 희망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인터뷰> 주현기(피해농가): "너무너무 고맙고 멀리서 이렇게 와서 치워 주셨는 데 용기를 잃지 않고 내년에 틀림없이 농사를 지어서 수박 한 덩이라도 보답할렵니다."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폭설 피해 현장이 화합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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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 피해 복구로 화합 다진다
    • 입력 2005-12-29 21:26:1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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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말 폭설피해 복구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얘깁니다. 전국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박형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벅지까지 차오른 눈을 퍼내고, 한데 힘을 모아 폭설로 주저앉은 비닐하우스 파이프를 뽑아냅니다.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어느새 이마엔 구슬땀이 흐릅니다. 이른 아침부터 복구작업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은 모두 인천에서 왔습니다. <인터뷰> 최경숙(인천시 연수구 자원봉사센터): "이게 남의 일이 아니에요. 이런 일을 당했을 때 우리도 도와 줄 수 있다는 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게 참 기쁘고 보람돼요." 서울과 경기도 그리고 부산과 경상북도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달려와 힘을 보탰습니다. 이곳 축사 지붕 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자원봉사자들의 눈 치우기가 한창입니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다녀간 자원봉사자는 5천여 명. 성금도 10억 8천만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홍현석(경상북도 자원봉사센터 소장): "어려울 때는 서로 돕고 사는 게 우리 민족의 풍습입니다. 전북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느끼고 저희가 도와주고 싶어서 왔습니다." 피해 농민들의 마음에는 희망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인터뷰> 주현기(피해농가): "너무너무 고맙고 멀리서 이렇게 와서 치워 주셨는 데 용기를 잃지 않고 내년에 틀림없이 농사를 지어서 수박 한 덩이라도 보답할렵니다."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폭설 피해 현장이 화합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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