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까지 만났지만…의대 정원은 여전히 ‘혼란’

입력 2025.02.18 (06:45) 수정 2025.02.1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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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정 갈등이 1년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의대 증원 백지화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학사 일정상 당장 코 앞에 닥친 내년도 의대 정원을 결정해야 하는데, 여전히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진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정 갈등 해결 의지가 없다며 정부를 비판해온 김택우 의사협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우원식 국회의장과 면담을 갖고, 의대 증원 백지화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장 : "의사 수만 늘려서는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릴 수 없다고 말하는 학생들과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우 의장은 정부와 여당이 좀 더 유연성을 갖고 대화해야 한다면서 적극 중재에 나서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국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나서야겠습니다. 그 시작은 중요한 당사자들의 대화를 어떻게 복원해 나가느냐..."]

정부가 공언한 내년도 의대 정원 확정 시한은 불과 열흘 남짓 남았습니다.

내년도 의대 정원을 이달 안에 결정해야 각 대학이 3월까지 확정된 정원을 교육부에 제출할 수 있습니다.

이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심사를 거쳐 5월에 입시요강을 발표하게 됩니다.

입시 일정이 빠듯한데도 정부와 의료계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정부의 통제력은 예전같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단/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복지부 장관께서 이런 것들을 맡아서 하고 있지만 해결에 진전이 없는 상태고..."]

휴학생 복귀 시 올해 의대 1학년은 7천5백 명.

과연 정상적인 교육이 가능할 지를 놓고서도 정부와 의료계는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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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장까지 만났지만…의대 정원은 여전히 ‘혼란’
    • 입력 2025-02-18 06:45:44
    • 수정2025-02-18 06: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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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정 갈등이 1년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의대 증원 백지화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학사 일정상 당장 코 앞에 닥친 내년도 의대 정원을 결정해야 하는데, 여전히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진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정 갈등 해결 의지가 없다며 정부를 비판해온 김택우 의사협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우원식 국회의장과 면담을 갖고, 의대 증원 백지화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장 : "의사 수만 늘려서는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릴 수 없다고 말하는 학생들과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우 의장은 정부와 여당이 좀 더 유연성을 갖고 대화해야 한다면서 적극 중재에 나서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국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나서야겠습니다. 그 시작은 중요한 당사자들의 대화를 어떻게 복원해 나가느냐..."]

정부가 공언한 내년도 의대 정원 확정 시한은 불과 열흘 남짓 남았습니다.

내년도 의대 정원을 이달 안에 결정해야 각 대학이 3월까지 확정된 정원을 교육부에 제출할 수 있습니다.

이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심사를 거쳐 5월에 입시요강을 발표하게 됩니다.

입시 일정이 빠듯한데도 정부와 의료계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정부의 통제력은 예전같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단/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복지부 장관께서 이런 것들을 맡아서 하고 있지만 해결에 진전이 없는 상태고..."]

휴학생 복귀 시 올해 의대 1학년은 7천5백 명.

과연 정상적인 교육이 가능할 지를 놓고서도 정부와 의료계는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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