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연구 제대로 알았나 몰랐나

입력 2005.12.30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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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증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황교수가 그동안 연구핵심과정에 대한 질문에 어떻게 대답을 해왔는지 되짚어보게됩니다.
정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논문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한 황우석 교수지만 정작 줄기세포가 언제 만들어졌는지 제대로 답변을 못하기도 했습니다.

줄기세포의 분화력을 확인하기 위한 테라토마 실험과 관련해서도 황 교수는 논문 책임저자라고는 믿기 어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녹취> 황우석(12월15일 MBC 방송): "2개는 미즈메디 병원에서 했던 것 같고 .. 나머지는 우리 대학에서 해 가지고 .. 가만있어봐 강박사, 우리 스키드 어디서 했지?"

황교수는 줄기세포가 바꿔치기 됐다는 주장을 하면서 자신은 지난달 18일까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황우석: "미즈메디 병원의 기세포일 가능성에 대해선 전혀 상상하지 못했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일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정형민: "모양, 크기나 성장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매일 보는 연구자가 그걸 몰랐을 리 없습니다."

뿐만아니라 황 교수는 냉동된 배아 줄기세포가 5개라고 밝혔지만 정작 서울대 조사위가 분석을 의뢰한 냉동줄기세포는 8개였습니다.

설사 미즈메디 병원에 보관 중이던 2,3번을 빼더라도 6개가 맞습니다.

때문에 황 교수가 연구 현황을 제대로 몰랐던 것 아니냐는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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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우석, 연구 제대로 알았나 몰랐나
    • 입력 2005-12-30 21:10:3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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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증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황교수가 그동안 연구핵심과정에 대한 질문에 어떻게 대답을 해왔는지 되짚어보게됩니다. 정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논문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한 황우석 교수지만 정작 줄기세포가 언제 만들어졌는지 제대로 답변을 못하기도 했습니다. 줄기세포의 분화력을 확인하기 위한 테라토마 실험과 관련해서도 황 교수는 논문 책임저자라고는 믿기 어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녹취> 황우석(12월15일 MBC 방송): "2개는 미즈메디 병원에서 했던 것 같고 .. 나머지는 우리 대학에서 해 가지고 .. 가만있어봐 강박사, 우리 스키드 어디서 했지?" 황교수는 줄기세포가 바꿔치기 됐다는 주장을 하면서 자신은 지난달 18일까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황우석: "미즈메디 병원의 기세포일 가능성에 대해선 전혀 상상하지 못했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일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정형민: "모양, 크기나 성장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매일 보는 연구자가 그걸 몰랐을 리 없습니다." 뿐만아니라 황 교수는 냉동된 배아 줄기세포가 5개라고 밝혔지만 정작 서울대 조사위가 분석을 의뢰한 냉동줄기세포는 8개였습니다. 설사 미즈메디 병원에 보관 중이던 2,3번을 빼더라도 6개가 맞습니다. 때문에 황 교수가 연구 현황을 제대로 몰랐던 것 아니냐는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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